LA 살사 동호회
20~50대 연령층… 부부 많지만 싱글·왕초보도 환영
라디오 서울과 KTAN-TV의 성우여서 ‘목소리가 잘 알려진 여인’ 이재경씨는 1년 전 타운에서 한인 살사 동호회를 조직했다. LA 살사 동호회가 곧 그곳.
서울의 홍대 앞에서 살사 카페를 하는 등 살사 경력 10년이라는 그녀는 살사의 좋은 점을 묻자 이렇게 말한다.
“살사 추면서 찡그리는 사람 보셨어요? 살사를 하면 어느 곳에 가든 국적과 인종에 관계없이 친해져요. 운동량도 엄청 많아요. 10분이면 땀에 젖고, 특히 다리운동이 많이 되죠”
이재경씨는 그러나 살사는 우리 음악이 아니고 내용도 잘 몰라 배우기가 쉽지는 않다고 한다.
스텝은 쉬운 데 춤의 패턴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도 여자는 두 세달, 남자는 그보다 조금 더 하면 즐길 단계가 된다고 한다.
현재 LA살사 동호회에 나오는 사람은 연령층이 20~50대로 다양하다. 부부 팀이 많지만 싱글과 왕초보도 환영.
한인타운 살사 동회인들이 이제노(가운데 남자)씨와 함께 살사춤을 즐기고 있다.
콩가 클럽
목·토요일에 ‘살사의 밤’… 이달말 이전위해 폐쇄
LA 한인타운 인근 윌셔와 라브레아에는 LA에서 가장 유명한 살사 클럽이 있다. 콩가(Conga·5364 Wilshire Bl.)가 바로 그곳. 이 라틴뮤직 나잇클럽은 목·토요일에 살사의 밤이 있다.
아쉬운 것은 이 클럽이 이 달말까지만 영업을 한다는 것. 얼마전 LA타임스가 캘린더면 탑 스토리로 다룰 만큼 이 소식은 살사등 라틴 댄스 팬들에게는‘충격’이었다. 업소측은 2년 후쯤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건너편에 지금보다 훨씬 크고 근사한 새 라틴 댄스 나잇클럽을 짓겠다고 하지만 ‘콩가 시절’은 이 달말로 일단 마감된다.
콩가에서 마지막 살사를 즐기려면 목요일이나 토요일 입장권(10달러)을 사고, 저녁 8시 시작하는 살사 강습이 필요한 사람은 강습료(10달러)를 더 내고 2층으로 오르기만 하면 된다.
홀 안에는 사람들이 저마다 춤추기 좋은 복장으로(편안하게 혹은 약간 화려하게)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진행자가 살사 댄스의 기본을 시범적으로 보여주고 경쾌한 음악과 함께 살사의 밤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사 댄스를 배우러 그곳에 와 있으므로 두려워하거나 어색해 할 이유는 없다. 사람들 틈에는 살사를 매우 잘 추는 사람들이 섞여 있어서 초보자들을 자연스럽게 리드한다.
둥글게 커다란 원을 만들고 남자와 여자들은 각 한 줄로 서서 음악에 맞추어 파트너를 바꾸어 가면서 몸을 신나게 흔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약 30분 정도 동작을 익히고 나면 본격적인 살사 댄스 파티가 시작된다. 그 정도면 누구나 파트너의 리드에 따라 경쾌하게 춤을 즐길 수가 있다. 홀 옆에서 살사 고수들의 화려한 춤을 원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문의 (323)938-1696
이재경씨와 산타아고 아네스가 살사 댄스의 패턴을 선보이며 밝게 웃고 있다.
한인 동호회
LA에도 한인 살사 동호회와 살사 스튜디오가 있다. 이들은 매주 한차례씩 모여 간단한 기본 스텝을 배우고 주말엔 주로 클럽에서 실전에 임한다. 주중에 모이면 10달러의 강습료가 필요하고 클럽에 갈 경우엔 단체로 가면 레슨비는 무료, 입장료는 10달러.
■LA 살사 동호회
지난해부터 시작되어 많은 회원들에게 살사를 보급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9시30분 윌셔와 뉴햄프셔에 있는 윌셔 갤러리아 2층에서 2시간 동안 기본 스텝부터 고급반으로 나뉘어져 스텝 위주로 꼼꼼하게 가르친다. 토요일은 오후 5~7시.
입장료는 10달러.
연락처 (323)769-6402
■한인 살사 동호회
동호인 모임 중심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기본적인 스텝과 실기 위주로 가르치며 주말엔 클럽에서 실전을 익힌다. 6가와 켄모어에 있는 엄한광 한의원 4층.
연락처 (818)307-5621
■사우스베이의 가디나 문화센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살사 댄스의 거장 에스피노와 칼라 부부를 초빙하여 본격적인 살사강습을 시작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살사 레슨의 진수를 맛보여 준다. 정통 살사를 배우고 싶으면 도전해 볼 만하다. 위치는 웨스턴과 레돈도 비치 블러버드, 윌셔 스테이트 뱅크가 있는 몰 2층.
(310)488-1024 그레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