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이적에 섭섭한 감정 표현… 돈이면 다 된다는 당신들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이사가 한솥밥을 먹던 가수 휘성이 소속사를 이적한 데 대해 제가 기대했던 이별의 방법이 아니었다면서 섭섭한 감정을 표시했다.
그는 15일 YG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오랜 시간 동안 함께했던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은 참으로 힘든 일인 것 같다면서 세븐의 일본 콘서트 때문에 이틀 동안 오사카를 방문했을 때 휘성의 소식을 처음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사장으로부터 휘성이가 회사에 찾아와 YG와의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긴 한숨을 내쉬고 휘성에게 전화를 했다. 어려운 결정을 했을 테니 다른 곳에 가더라도 마음 편히 잘 지내라고 말하고 조용히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계약에 대한 의견을 물을 때마다 제일 먼저 저에게 협의하겠다던 휘성이 절묘하게도 제가 서울에 돌아오던 날 미국으로 행사를 떠났고,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오렌지쇼크와 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기사로 흘러나왔다면서 많이 아쉽지만 휘성이를 이해하겠다. 4년간 제가 보여준 믿음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절친한 친구이자 가장 어려운 친구인 서태지를 찾아 휘성의 데모 음악을 들려주며 불편한 부탁을 했던 기억…. 일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냉정한 그가 친구를 돕겠다며 자신의 공연에 올려준 휘성의 데뷔 첫 무대…. 평소에는 연락도 잘 안 하던 제가 뻔뻔하게 신승훈 형을 찾아가 부탁했던 기억 등등…이라고 말하며 휘성의 성공을 위해 그 동안 적잖은 공을 들였다는 점도 밝혔다.
양 이사는 약속대로 휘성이가 저를 찾아와 자신의 입장과 계획들을 말해주었다면 같이 고민해주었을 것이며 같이 상의해주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어색한 이별을 맞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휘성에게 앞으로는 좀 더 진실된 모습으로 좀 더 자신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뼈 있는 충고를 남겼다.
휘성의 영입에 성공한 오렌지쇼크에게도 YG보다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YG에서는 해줄 수 없는 거액으로 휘성을 데려갔으니 부디 휘성이에게 더 나은 미래와 커다란 행복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리며 웃고 있을 모 대기업과 지난날 저와의 친분을 과시했던 여러분들…. 돈이면 다 된다는, 돈이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당신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더욱 열심히 살겠다라고 말하면서 글을 맺었다.
다음은 양현석 이사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양현석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여러분들도 이미 언론을 통해 접하신 것처럼 4년 동안 한솥밥을 먹던 휘성이가
아쉽게도 YG와 M.BOAT 의 곁을 떠났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했던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은 참으로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휘성이의 소식을 처음 들은 것은 세븐의 일본 콘서트 때문에 이틀 동안 오사카를 방문하였을 때입니다. YG 부사장으로부터 휘성이가 회사에 찾아와 YG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긴 한숨을 내쉬고 휘성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어려운 결정을 했을 테니 다른 곳에 가더라도 마음 편히 잘 지내라고 말하고 조용히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가 내쉰 긴 한숨의 의미는 휘성이가 YG를 떠나서가 아니라....
제가 기대했던 이별의 방법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재계약에 대한 의견을 물을 때마다 제일 먼저 저에게 협의하겠다던 휘성이..
절묘하게도 제가 서울에 돌아오던 날 휘성이는 미국으로 행사를 떠났고
휘성이가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오렌지쇼크와 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기사로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양)현석 형님께 어렵게 재계약을 못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라고 올라온 휘성이의 글..
많이 아쉽지만 휘성이를 이해하겠습니다.
4년간 제가 보여준 믿음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휘성이에게 멋진 이별을 기대했던 이유만은 알아주고 갔으면 합니다.
1997년 지누션과 원타임으로 시작한 YG는 당시만 해도 홍보 능력이 없어
2001년까지 다른 기획사에서 YG의 홍보를 대신 맡아 진행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M.BOAT라는 신생회사를 만난 이후, YG가 그들의 홍보 일을 도맡아야만 했고
그 첫출발이 바로 2002년에 발표한 휘성 1집 앨범이었습니다.
예전 가수 출신이라는 이유로 가급적 노출을 꺼려왔던 제가 밤낮이 바뀐 오래된 생활 패턴을 바꾸고, 수개월간 아침 8시부터 신문사와 방송사를 찾아다녔던 기억..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가장 어려운 친구인 서태지를 찾아 휘성의 데모 음악을 들려주며 불편한 부탁을 했던 기억.. 일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냉정한 그가 친구를 돕겠다며 자신의 공연에 올려준 휘성의 데뷔 첫 무대.. 평소에는 연락도 잘 안 하던 제가 뻔뻔하게 신승훈 형을 찾아가 부탁했던 기억 등등...
다소 힘들었던 시절.. 휘성이에 대한 많은 추억이 스며있기 때문입니다.
약속대로 휘성이가 저를 찾아와 자신의 입장과 계획들을 말해주었다면
같이 고민해주었을 것이며 같이 상의해주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어색한 이별을 맞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부디 돈은 잃어도 사람은 절대 잃지 말라 는 저의 충고를 가슴속에 깊이 담아두고 가길 바랍니다.
앞으로는 좀더 진실된 모습으로.. 좀더 자신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휘성이 영입에 성공한 오렌지쇼크...
YG보다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YG에서는 해줄 수 없는 거액으로 휘성이를 데려가셨으니
부디 휘성이에게 더 나은 미래와 커다란 행복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날카로운 이빨을 가리며 웃고 있을 모 대기업과
지난 날 저와의 친분을 과시했던 여러분들..
돈이면 다 된다는... 돈이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당신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
당신들과는 본질이 다른 진정한 YG FAMILY 들과 함께..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