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17일 개막
올 칸영화제가 오는 17일 론 하워드 감독의 ‘다 빈치 코드’( Da Vinci Code) 상영과 함께 개막된다. 28일 끝나는 영화제의 폐막작품은 토니 개트리프 감독의 ‘트랜실베니아’(Transylvania).
경쟁부문‘마리-앙트와네트’등 3편 미국 작품
프랑스·라틴계 강세 속 일본은 한편도 없어
한국영화 출품은‘용서받지 못한 자’ 1편 그쳐
경쟁, 비경쟁 및 괄목할 만한 작품등 3부문으로 나뉜 공식선정작품의 총수는 59편. 이중 5분의 1이 스페인, 포르투갈 및 이탈리아어 영화들로 올 영화제는 라틴 색깔이 짙다. 프랑스 영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공식선정 작품의 3분의1이 프랑스 돈으로 제작됐다.
올해 빛을 못 본 지역은 아시아. 일본은 단1편도 선정되지 않았고 한국영화로는 군대영화 ‘용서 받지 못한 자’(The Unforgiven) 1편이 괄목할 만한 영화 부문에 출품됐다. 그러나 중국영화는 강세. 심사위원장이 왕 카 와이이고 심사위원으로 지이 장이 선정된 것과 무관치가 않은듯. 중국은 왕 차오 감독의 ‘사치스런 차’(Luxury Car)와 루 예의 ‘여름 궁전’(Summer Palace), 홍콩은 자니 토의 ‘선거2’(Election 2)와 옥사이드와 대니 팽 형제의 ‘리-사이클’(Re-Cycle)을 그리고 대만은 검술영화 ‘비단’(Silk)을 출품했다.
황금종려상이 걸린 경쟁부문에는 모두 19개 작품이 선정됐는데 이중 10편의 감독이 처음 이 부문에 자기 작품들을 올렸다.
미국감독 작품으로는 소피아 코폴라의 ‘마리-앙트와네트’(Marie-Antoinette)와 리처드 켈리의 ‘남쪽땅 이야기’(Southland Tales)및 리처드 링크레이터의 ‘패스트 푸드 국가’(Fast Food Nation)등이 선정됐다.
‘마리-앙트와네트’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의 제물이 된 왕비의 성장기로 커스튼 던스트가 나온다. ‘남쪽땅 이야기’는 록, 션 윌리엄 스캇, 새라 미셸 젤라, 맨디 모어, 미란다 리처드슨등 앙상블 캐스트 영화로 LA에 적색경보가 내려진 후의 이야기다. ‘패스트 푸드 국가’는 패스트 푸드 산업의 이면을 파헤친 영화로 이산 호크, 패트리샤 아켓,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및 그렉 키니어등이 나온다. 그런데 이 영화의 감독 링크레이터는 괄목할 만한 영화부문에도 ‘스캐너 다클리’(A Scanner Darkly)가 선정됐다. 이 영화에는 키아누 리브스, 위노나 라이더, 우디 해럴슨 및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이 나온다.
경쟁부문에 오른 다른 영화들은 다음과 같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볼베르’(Volver) *아키 카우리스마키- ‘땅거미 속의 빛’(Lights in the Dusk) *켄 로치- ‘보리를 흔드는 바람’(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나니 모레티- ‘큰 악어’(The Caiman)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나리투- ‘바벨’(Babel) *기예르모 델 토로- ‘목신의 미궁’(Pan’s Labyrinth) *니콜 가르시아- ‘샬리에 의하면’(Selon Charlie) *브뤼노 뒤몽- ‘플랜더스’(Flanders) *사비에르 지아놀리- ‘캉 제테 샹퇴르’(Quand J’Etais Chanteur) *뤼카 벨보- ‘약자는 늘 옳아’(The Weakest Is Always Right) *페드로 코스타- ‘행진하는 청춘’(Youth on the March).
심사위원들은 다음과 같다.
모니카 벨루치, 헬레나 본햄 카터, 팀 로스, 새뮤얼 L. 잭슨, 루크레시아 마르텔, 파트리스 르콩트, 엘리아 술레이만. 영화제 예술감독 티에리 프리모는 “이번 영화제는 새 이름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예년에 보지 못하던 놀라운 작품들을 보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박흥진 편집위원>
칸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인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앙트와네트’.
‘인터뷰’전에 댄스로 긴장 풀고~
영화 ‘인터뷰’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기자역의 스티브 부세미와 얼굴과 온 몸을 뜯어 고친 배우로 나오는 시에나 밀러가 춤을 추고 있다. 이 영화는 2004년 회교도 극단주의자에 의해 살해된 홀랜드의 테오 반 고흐 감독 영화의 신판. 종군기자 출신의 부세미(감독 겸임)가 마지 못해 나이 어린 여배우를 인터뷰하면서 두 사람간에 이뤄지는 관계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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