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롱 퍼팅의 최대 목표는 투 펏
지금까지 숏 퍼딩과 중간 퍼딩을 어떻게 해야 정신적인 면과 기술적인 면이 효과적으로 부합되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왔다. 특히 짧은 퍼딩은 거의 기술보다는 정신적인 측면에서 승부가 결정지어지고, 중간 퍼딩은 정신적인 면과 기술적인 면이 조화를 이루어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공략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긴 퍼딩은 어떠한 방법을 사용해서 멋지게 요리를 해야하는지 생각해 보기로 하자. 제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긴 퍼딩의 최대목표는 누가 뭐라고해도 두번에 홀 아웃하는 것이다. 요사이 타이거 우즈의 등장으로 골프가 유행하면서 각 TV 방송국에서는 주말마다 PGA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특히 하이라이트에서는 30피트 이상되는 긴 퍼딩이 쏙쏙 홀에 들어가는 장면이 많이 나오곤 한다. 이선수 저선수가 긴 퍼딩을 묘기대행진이라도 하듯 집어넣는 것을 보면서 “야~ 긴 빠따도 프로는 잘도 넣는구나!”라며 감탄에 섞인 환성을 지르기도 한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많은 프로들이 정작 비슷한 거리에서 쓰리 펏하는 상황은 화면에서 찾아 보기가 드물다. 쎈세이션을 위한 스포츠 방송이라 그런 장면들이 TV화면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하지만 바로 이런점들이 주말 골퍼들에게 바르지 않은 긴 퍼딩에 대한 선입감을 갖게한다. 나도 한번 프로들 처럼 멋지게 긴 펏을 넣어 보겠다는 착각으로 무모하게 달려들어 쓰리 펏을 유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많은 골퍼들은 긴 퍼딩을 하면서 쓰리 펏을 한후 두번째 펏을 놓쳐서 그렇게 되었다면서 그 펏에 탓을 할때가 많다. 물론 당연히 두번째 펏을 놓쳐 쓰리 펏을 하게된 것이지만 조금 더 깊히 생각해 보면 쓰리 펏의 원인은 첫번째 퍼딩에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다시 말하자면 첫번째 펏은 홀에 넣기 위한 펏이 아니라 그 홀의 위치상 두번째 펏을 할 때 펏 아웃하기 가장 좋은 장소에 놓기위한 준비 펏인 것이다.
주로 많은 주말 골퍼들은 퍼딩 거리가 길거나 퍼딩면에 경사가 많으면 많을 수록 퍼딩을 짧게 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 아래의 퍼딩 방법을 권한다.
* 우선 10미터(열 걸음), 15, 20, 25, 30미터의 거리에서 퍼딩 연습을 한다.
* 처음에 10미터에서 시작하여 10개의 공이 홀을 중심으로 1미터 가상 원안에 7개 내지는 8개가 들어갈때까지 평지에서 연습을 하면서 10미터 거리의 감을 익힌다.
* 위의 목표가 달성됐으면 다음에는 15미터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연습을 하여 거기에 준한 감각을 익힌다.
* 이런식으로 10미터에서 30미터까지 거리의 감을 양팔에 익혀놓으면 왠만한 골프 코스에서 쓰리 펏을 상당히 줄일 수 있게 된다.
* 여기서 한단계 높은 수준의 퍼딩을 하려면 두번째 퍼딩이 항상 오르막 퍼딩이 될 수 있도록 공을 유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오르막길의 긴 퍼딩을 할때는 홀 아래쪽에 1미터 정도 떨어질 수 있도록 첫퍼딩을 하고, 내리막길에선 공이 홀을 놓쳤을 경우 홀을 지나 1미터 정도 떨어지게 유도를 해야한다.
대략 어른의 발걸음으로 10걸음이상 되는 거리에서 한번에 넣겠다고 무모하게 공략하는 것은 초보 골퍼들이나 하는 행동이며 쓰리 펏의 지름길이다. 아무리 방향이 좋았다 한들 첫번째 펏이 홀에서 1미터 이상으로 짧든지 길게되면 그만큼 쓰리 펏을 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반대로 방향은 조금 빗나갔어도 거리를 홀을 중심으로 1미터안의 거리에 넣게되면 그만큼 투 펏을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됨은 당연하다 하겠다. 짧은 펏은 거리 보다는 방향을 중시여겨야 하지만 반대로 긴 펏은 방향보다는 거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된다.
긴 퍼딩을 할 때 거리의 감을 잘 느끼기 위해서는 공과 홀 주위의 공간에 펼쳐진 잔디의 경사와 속도를 마음속으로 느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몇번의 연습 스윙을 한 후 거리의 감이 느낌으로 왔을 때 그대로 자연스럽게 스트록을 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스터 티칭 프로
(408)426-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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