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핑크 빛과 눈처럼 흰 벚꽃들이 만개하는 벚꽃시즌이 찾아왔다.워싱턴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고 퍼레이드와 콘서트, 거리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로 전국의 벚꽃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뉴욕일원도 이달 9~23일 뉴저지 브랜치 브룩 팍의 에섹스 카운티 벚꽃축제와 29~30일 브루클린 식물원의 ‘사쿠라 마츠리’를 비롯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벌어진다.
<워싱턴 D.C. 벚꽃축제>
워싱턴 D.C.에는 지금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
매년 70만명이 몰려드는 워싱턴D.C. 벚꽃축제는 포토맥 강변에 흐드러지게 핀 일본산 벚꽃들과 다운타운에서 펼쳐지는 벚꽃축제 퍼레이드, 일본 거리 축제 등으로 절정을 이룬다.
도쿄시가 기증한 3,020 그루의 벚꽃나무를 기증한 지 94년째인 올해도 대형 풍선이 등장하는 대규모 퍼레이드와 춤과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는 벚꽃축제가 한창이다.이스트 포토맥 강변에 자리 잡은 ‘타이들 베이진’(Tidal Basin)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벚꽃들로 장관을 이룬다.
퍼레이드는 8일 오전 10시부터 7~17 스트릿 사이 역사적인 컨스티튜션 애비뉴를 따라 진행되며 일본 전통 악기와 민속무용이 선보이는 일본 거리 축제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브루클린 식물원 벚꽃축제>
브루클린 식물원에서 매년 열리는 벚꽃축제 ‘사쿠라 마츠리’(Sakura Matsuri)는 활짝 핀 벚꽃 아래서 일본 전통음악과 공연이 벌어지는 행사.
25년의 전통을 지닌 이 행사는 올해 29일과 30일(오전 10시~오후 6시) 200 그루 이상의 벚꽃이 핀 브루클린 식물원에서 60개가 넘는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다이코 드럼과 꽃꽂이 시범, 요리 시범, 차를 음미하는 행사,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하는 공작시간과 웍샵, 인형극, 일본 전통무용 등 볼거리가 많다.
벚꽃나무로 넓은 들판을 이룬 ‘체리 에스플라나드’(Cherry Esplanade)와 벚꽃 산책로 ‘체리웍’에서 화려한 벚꽃의 만개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29일 정오~오후 1시 체리 에스플라나드 공연 무대에 오르는 다이코 드럼 연주로 시작, 사무라이 검객을 다룬 영화 상영(오후 2시30분~3시, 체리 에스플라나드),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들이 모자를 쓰고 행진하는 벚꽃 퍼레이드(오후 2시30분~3시15분, 라일리 풀 테라
스), 콘서트(오후 3시30분~4시45분, 체리 에스플라나드), 사쿠아치 플룻 콘서트(오후 3시30분~5시, 와이트 앰피디어터), 일본 전통 음악 연주회(오후 4시~5시15분 오디토리엄), 기모노 패션쇼(오후5시~5시30분,체리 에스플라나드) 등 하루 종일 각종 이벤트로 이어진다.또한 공작시간과 꽃꽂이 시범, 종이접기 행사, 춤강연 등 다양한 웍샵이 마련되고 현대 서예전, 판화전 등 여러 전시회가 열린다. 아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행사도 있어 가족 나들이 방문객들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30일에도 다이코 드럼 연주와 꽃꽂이, 영화상영, 콘서트, 일본 전통 무용, 웍샵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장소: 1000 Washington Avenue, Brooklyn NY
▲문의: 718-623-7200
<브랜치 브룩 팍 벚꽃축제>
뉴저지 뉴왁과 벨빌 사이에 위치한 에섹스 카운티 브랜치 브룩 팍(Branch Brook Park)에서는 매년 벚꽃축제가 열린다.워싱턴 D.C.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이곳은 에섹스 카운티 최대 규모의 연례 벚꽃축제가 벌어지고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강을 끼고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이어 뉴저지 주민들이 대거 몰려든다.유적지 명부에도 오른 이 공원은 올해 캐롤라인 뱀버거 펄드가 2,000 그루의 벚꽃을 기증한 지 8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9일~23일 보름간 벚꽃축제를 펼친다.축제는 9일 오전 9시 어린이 달리기 대회로 시작, 18일 오후 5~11시 춤과 만찬, 사일런트 경매로 꾸며지는 벚꽃 축제 축하행사(Naninas in the Park, 540 Mill Street, Belleville)와 콘서트(오후 7~8시, 벨빌 공립도서관, 221 Washington Ave., Belleville), 22일 오전 8시~오후 2시 자전거 투어(브랜치 브룩 팍-헬러 파크웨이 & 레이크 스트릿), 23일 오전 11시~오후 5시 연날리기와 공연, 암벽 등반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지는 체리 페스트(브랜치 브룩 팍)으로 이어진다.
▲가는 길: 뉴저지 턴파이크(95번 도로) 사우스를 타고 가다 출구 15W(루트 280)로 나가 루트 280 웨스트로 바꿔탄다->3.5마일 가량 가다 출구 15(Broad Street/MLK Blvd)로 빠진후 좌회전해 스테이트 스트릿으로 간다->스테이트 스트릿에서 닥터 마틴 루터 킹 블러바드를 만나면 우회전해 4마일쯤 가면 블룸필드 애비뉴와 만난다->블룸필드 애비뉴에서 좌측 차선으로 6마일 가량 전진하면 레이크 스트릿을 만나고 공원 입구가 보인다.
▲문의: 973-268-1113 브랜치 브룩 팍 연맹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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