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경험은 전혀 없었지만 소비자들의 욕구에 제대로 부응한 특화된 프랜차이즈라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습니다.
미 유명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콜드스톤 크리머리’(COLD STONE CREAMERY) 가맹점을 운영하는 데이빗 황(39) 사장은 3년 전 창업에 뛰어든 아직은 새내기 사장이다.
10여년 전부터 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우후죽순 격으로 관련 전문점들이 생겨났지만 황 사장은 아이스크림 전문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사양길을 걷고 있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무리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욕구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갖춘다면 아직도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황 사장의 이유였다.황 사장이 이 같은 신념을 갖고 1년여 기간 동안 업종을 찾고 또 찾아 선택한 것이 바로 ‘콜드스톤 크리머리’이다.
황 사장은 콜드스톤의 최대 강점으로 다른 아이스크림 전문점과는 달리 즉석에서 홈 메이드형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콜드스톤의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꼽는다.
‘얼티메이트 아이스크림 익스피리언스’(Ultimate Icecream Experience)라는 회사의 모토에 걸맞게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아이스크림과 타핑(Topping)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차가운 화강암 돌판 위에 놓고 섞어 만들어 주는 차별화된 판매시스템. 제품의 신선함을 어필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제조과정을 고객들에게 직접 보여줌으로써 소비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이 섰다.
또한 고객들이 팁을 주면 모든 종업원이 함께 춤을 춰가며 고객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등 타 아이스크림 업소에서 볼 수 없는 펀(fun·재미) 요소가 강조돼 있다는 점도 황 사장으로 하여금 콜드 스톤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창업 당시까지만 해도 콜드스톤 매장이 뉴욕과 뉴저지 등 미동부 일원에 흔치 않아 개장만 한다면 고객들의 이목을 단번에 끌 수 있겠다는 나름대로의 분석도 있었다. 이러한 황 사장의 생각은 그대로 적중해 지난 2003년 뉴저지 웨스트 칼드웰에 1호점을 오픈한 지 1년 만에 웨스트 오렌지에 2호점을 개장했으며 현재는 리빙스톤에 매장을 꾸미고 있는 등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황 사장은 “경험해보지 못했던 독특한 맛과 이벤트 때문에 우연히 들렀다가 단골이 된 고객이 많다”면서 “고객층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을 정도로 매우 폭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 매출 수준은 이미 손익 분깃점을 넘긴지 오래로 연매출 평균 55만달러 이상. 콜드스톤 전국 매장의 평균 연매출인 40~5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앞으로 목표는 현재 준비 중인 리빙스톤 매장 개장이 끝나는 대로 뉴욕 지역으로 진출,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것이다.
황 사장은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전에는 10년 동안 직장생활 이외에는 전혀 경험이 없어 걱정이 많았는데 본사에서 점포와 상권분석, 창업관련 컨설팅을 해주는 등 큰 지장이 없었다”면서 “이제는 정말 프랜차이즈업에 뛰어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문의:212-271-0664, 917-662-8498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콜드스톤 크리머리
■회사 소개=지난 1988년 애리조나주 템포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 미 전국에 1,2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곧 오픈할 가맹점수도 1,000개 이상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과 한국에도 진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운영=본사에서 모든 메뉴를 위한 재료가 공급되며 아이스크림 믹스방법 및 기계도 일체 조달된다. 매장에서는 본사에서 제공된 믹스법에 따라 아이스크림을 섞어 판매하면 된다. 이 밖에도 재고관리 시스템도 제공된다. 매장 적정규모는 1,500~1,700스퀘어피트이다.
■창업 비용 및 교육=장소 및 규모에 따라 틀리지만 대체로 가맹비 3만 달러를 포함해 각종 시설비용까지 40만 달러 수준이다. 로열티와 광고비는 매월 매상의 6%.
가맹주는 본사에서 1주일 동안의 클래스 교육과 매장에서 1주일 실습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경쟁업체=베스킨 라빈슨, TCBI 등이 있지만 콜드스톤 크리머리는 최근 자타가 공인하는 동종업계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4년전 만 해도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300~400개 정도 였지만 현재는 1,200개가 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