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 토론으로 이해 깊어져
다양한 의견 포용하는 능력키워
토론식 자녀 독서지도법으로 예전에 Great Books Foundation에 대한 소개를 드린 적이 있으나 이번에는 좀 더 상세하게 Great Books Foundation의 자녀 독서지도 프로그램이 자녀의 창의력 개발 및 사고력을 높이는데 현저한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적어봅니다.
58년 전인 1947년 University of Chicago의 총장과 몇몇 학자들이 창설한 The Great Books Foundation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학생들의 높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개발하는 자녀 독서지도로 가장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참고로 website는 www.greatbooks.org 입니다.
초·중학교 학생들은 Junior Great Books, 고등학교 학생들은 Great Books로 의미를 이해하며 책을 읽은 뒤 생생하게 토론하는 독서지도법 입니다. 동서고금을 통해 미국·영국·유럽 문학에서 우수한 작품들을 읽고, 학생들이 여럿이서 토론하며,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책 내용에서 증거를 대는 shared inquiry 방법을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Susan Zimmerman 박사의 말처럼 읽기란 생각하는 것이고 질문하는 것이며 같이 협동적으로 토론하여 우리들의 삶과 연관시키는 의미 가 있기 때문입 니다.(Reading is thinking, asking questions, and work- ing together to see the connections between reading and your life.)
즉, 능동적이고 협동적으로 책 읽은 내용과 독자 자신의 경험에 연관성을 지으며 깊게 이해하고 더 나은 사고력을 지닌 학생이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책을 읽은 후 토론을 하면 남의 아이디어를 잘 듣고 고려하는 능력, 반대의견을 가진 상대방의 장점도 찾을 수 있는 힘, 새로운 증거와 타인의 의견도 잘 들음으로써 원래 자신의 의견도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아는 힘, 열린 토론과 깊이 있는 대화로 여러 다양성 있는 의견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작가들, 예컨대 마야 엔젤루(Maya Angelou),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랭스턴 휴즈(Langston Hughes), 카알 샌드버그(Carl Sandburg), 에이미 탠(Amy Tan), 마크 트웨인(Mark Twain), 토마스 리베라(Tomas Rivera) 등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읽고 토론한 뒤 그 내용을 작문으로 이끌어갑니다.
책을 한번만 읽는 게 아니고 적어도 두 번 읽고 나서 그 의미를 토론하고 글을 쓰도록 유도합니다. 토론은 우선 남의 얘기를 귀담아 잘 듣는 일로 시작합니다.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적으로 토론하고 느낀 바를 글로 쓰는 과정입니다.
책을 읽고 토론할 때에 더 잘 듣고, 더 능동적으로 읽고, 더 잘 생각하도록, 또 더 깊은 이해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로 shared inquiry 방법입니다. 그래서 주로 interpretive questions(해석적 질문) 방법을 사용하고 why와 where가 들어가는 질문을 합니다. ①왜 그렇게 생각하니?(Why do you think so?) ②그 의견이 책 내용 어느 페이지 어느 부문에 있니?(Where in the story do you see that?) ③왜 주인공이 욕심이 많다고 생각하니? 책 어디 문장이 그것을 제시하느냐?
토론식 자녀 독서지도법으로 Great Books Foundation은 다음과 같은 ABCDEF 방법을 강조합니다. 즉, 책을 읽은 후에
A-Analyze(분석하고)
B-the Book(책을)
C-Clarify(명백하게 설명하고)
D-Develop your own insight(자신의 통찰력을 개발하고)
E-Provide Evidence or Ask for Evidence(증거를 대기)
F-Free your mind to fly(마음을 자유롭게 활짝 펴고 책 내용을 이해하기)를 강조합니다.
또 Open Court Reading(OCR) 프로그램에서 강조하는 Good Readers는
‘Think’ as they read(읽으면서 생각을 하고)
Make connections(연관성을 짖고)
Visualize(머리로 상상해서 그림을 그리고)
Wonder(호기심을 갖고 알고 싶어하고)
Predict(예측하고)
Think about how the text makes you feel(자신의 느낌을 생각하고)
Interpret(해석하고)
Sum up(요약하고)
Ask questions(질문하고)
Reread(다시 읽고)
Apply context clues(내용을 적용하여야) 합니다.
어느 책을 읽느냐 몇 권 읽느냐 자체가 아니라, 책을 읽고 난 뒤 위의 reading compre-hension strategies(독해 전략)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가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는 친구나 클래스메이트나 형제들이 소그룹으로(2명 내지 5명) 같은 책을 읽고 읽은 내용을 생각하고 같이 토론하고 서로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토론식 독서지도로 사고력을 높이는 질문을 잘 해야 됩니다. 예를 들면,
1. How the descriptions of characters in the book reveal the author’s tones?(책에서 등장인물들의 묘사가 어떻게 저자의 tone을 알 수 있게 하느냐?)
2. What do you think about the ending?(책의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3. Have you ever experienced the character’s feelings? When?(주인공과 같은 느낌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 언제?)
4. Where in the book does the author suggest that?(책의 어디에 저자가 그것을 제시하느냐?)
5. How would Shakespeare have written about this political scandal?(이 정치적 스캔들을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썼겠는가?)
6. Based on current social and political issues, what do you think future novels will be about?(현재의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기반을 두고 생각해볼 때 앞으로의 소설들이 무엇에 관한 것일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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