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구열이나 탐구욕을 시종
팽팽하게 긴장시키면서도 결코 지쳐 빠지도록 방관하지 않는
캠퍼스는 어디일까?
문화적 감수성을 고양시키면서도 이성적 사유와 정서적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교수들이 많이 모인 대학은 어디일까? 입학경쟁률이 최고로 높은 대학은 2005년에도
예일대일까? 전세계 인종의
집합장일만큼 다양한 문화권에서 4년을 보내고 싶은데 미
전국에서 제일 큰 캠퍼스는
어디일까? 제반 질문에 대한
답을 뉴스위크지가 해주고 있다. 미 전국에서 가장 핫(hot)한
것으로 유명한 대학들을 소개한다.
뉴스위크 ‘가장 hot한 대학’소개
UC 샌디에고, 과학으로 명성
펜실베니아 ‘가장 해피한 캠퍼스’
루이지애나 자비에 ‘의예과 유명’
머칼레스터 칼리지 ‘인문예술 최고’
■거부당하기 가장 쉬운 대학
(하버드, 캐임브리지, 매서추세츠주)
2004년에는 예일이었다. 그러나 2005년에는 입학률 9.1%로 다시 하버드가 차지했다. 2만2,796명이 지원했는데 4만달러 수입미만 가구는 가족부담 학비를 면제해 준다는 대학당국의 정책에 힘입어 저소득층 지원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296명이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과학으로 가장 유명한 대학
(UC 샌디에고, 라호야, 캘리포니아주)
40년 전 물리학 전공 학생이 7층 강의실에서 수박을 떨어뜨리면서 속도를 측정한 것에서 유래, 이를 매해 종강 이벤트로 실시하고 있다. 과학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벤트이다.
18억달러의 총수입중 25%가 연방연구기금일 정도로 리서치에 강한 캠퍼스이다. 정교수 중 노벨수상자가 8명이며 하루에 바다와 산과 사막에서 학습 자료를 채취할 수 있고 그리고도 시간이 남아 밤에 유전자 실험을 할 수 있는 천혜의 위치에 있다.
■인문예술로 가장 유명한 대학
(머칼레스터 칼리지, 세인트 폴, 미네소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명문 아이비리그에서 자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A+ 학생들이 모이는 곳이다. 동문 중에는 코비 안난유엔 사무총장등 국제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학생 11명당 교수 1명이며 전교생이 1.900명밖에 안 된다.
■주립대 중 가장 작은 대학
(칼리지 오브 윌리엄 & 메리, 윌리엄스버그, 버지니아)
주립대학치고는 굉장히 작은 숫자인 5,700명의 대학생이 재학 중이다. 대학원 코스도 많다. 1999년 이후 지원자가 34% 증가했다.
■주립대학 중 가장 큰 대학
(인디애나 유니버시티, 블루밍턴, 인디애나)
500명이 참가하는 자전거 경주, 1979년 영화 ‘브레이킹 어웨이’의 주말파티 등으로도 유명하다. 대학생이 3만명에 전공과목은 130개이며 자격증 프로그램은 328개나 된다. 무선연결이 가장 잘 되는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자율학습으로 가장 유명한 대학
(브라운대학, 프로비던스, 로드아일랜드)
졸업하려면 쓰기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적어도 30코스를 마쳐야 한다. 그리고 전공필수도 마쳐야 하지만 성적을 A,B,C로 메기지 않고 합격, 불합격으로 메기기로 유명한 대학이다. 대학생은 5,700명.
■가장 핫한 군사학교
(더 시타델, 찰레스톤, 사우스캐롤라이나)
가을 입학 전 뜨거운 여름에 받는 군사훈련으로 벌써 신입생들은 하나가 된다. 10년 전만해도 여학생 입학이 허락되지 않았으나 법정공방 끝에 지금은 전교생의 6%가 여자생도이다.
■미술대학으로 가장 핫한 대학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드 디자인, 사바나, 조지아)
90년대에 졸업식 연습장에서 폭탄이 터진 이후 1,200만달러짜리 소송에 휘말렸으나 1999년 종식됐다. 이후 지원자가 4,500명에서 6,700명으로 늘어났고 3,000개의 컴퓨터 웍 스테이션을 갖추고 있다. 졸업생들은 TV, 영화, 디지털업계, 디즈니사 등에 취직이 잘 되고 있다.
■여자대학으로 유명한 대학
(스크립스 칼리지, 클레어몬트, 캘리포니아)
총학생수는 1,000명. 부자 아빠를 둔 어리광쟁이나 종합대학 지망에 실패한 수줍은 아가씨들만 모이는 대학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스패니시 스타일의 건축양식 기숙사에 방에는 벽난로와 발코니가 갖춰져 있고 산을 조망할 수 있는 수영장등 럭서리 아이템을 갖추고 있지만 향학열도 만만치 않다.
브라운대학의 밴 위클 게이트. 입학하는 신입생과 졸업하는 시니어들에게만 오픈된다.
■남자대학으로 유명한 대학
(와바시 칼리지, 크로포즈빌, 인디애나)
4개 남은 남자만의 대학중 하나이다. 이성에게 쏟을 관심을 학문과 과외활동에 총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재학생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신사도와 휼륭한 시민의 도가 4년 내내 강조된다. 여성은 주말 동아리 파티에 참석할 수 있다. 대학재학생은 850명.
■과외활동이 가장 활발한 대학
(엘런 대학, 엘런, 노스캐롤라이나)
71%의 학생이 교실 밖에서 급우와 함께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타 대학 평균은 49%이다. 전교생은 4,700명. 비즈니스 전공학생은 학교 기부금 투자에 관여하고 공대생은 카누를 만들며 졸업반 학생들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집짓기를 하고 남비아에서 AIDS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다.
■학생 연구가 가장 활발한 대학
(클락 대학, 워체스터, 매서추세츠)
대학생들이 연구 조사한 자료가 공개적으로 발표될 만큼 연구가 활발하다. 학생들의 줄기세포 연구도 타 대학보다 앞서 있으며 소수계 청소년들의 우울증 실태에 대한 조사도 이 대학에서 행해졌다. 전교생은 1,900명.
■의예과로 유명한 대학
(루이지애나의 자비에대학, 뉴올리언스)
미 전국에서 유일한 흑인-로만 가톨릭 재단의 고등교육기관이다. 과학과 수학, 컴퓨터에 관심 있는 고교생들을 위한 여름 프로그램도 유명할 뿐 아니라 유수의 의사, 약사를 배출한 유서 깊은 대학으로 미 전국 6,000여명의 아프리칸-아메리칸 약사 중 25%가 이 대학 출신이다.
■가장 해피한 대학
(펜실베니아대학, 필라델피아)
97%가 이 대학을 제1지망 대학으로 지원한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대학이다. 그러니 웃고 다니는 학생이 캠퍼스에 가장 많을 수밖에. 대학생이 9,700명으로 아이비리그 중 큰 대학에 속하지만 신입생은 곧 자신에 맞는 동아리와 활동을 찾아낼 만큼 동기부여가 잘 되어 있다고. 세계수준급의 정교수도 많고 과외활동도 풍부하다.
■전설적으로 유명한 대학
(노트르댐 대학, 노트르댐, 인디애나)
8,300명 재학생중 가톨릭이 아닌 학생은 15% 정도이다. 대부분 기숙사에서 기거하며 4년간 같은 방을 사용하기도 한다.
기숙사 동마다 자신 고유의 노래와 마스코트가 있고 전통적인 아이리시 풋볼게임으로 스테디엄에서 한판 붙기도 한다. 마칭밴드까지 동원되는 전통적인 이 게임은 학생들의 중요한 연중 이벤트이기도 하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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