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유명 변호사 사무실의 잘 나가는 60대 사무장이 프랜차이즈 업에 뛰어 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 유명 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업체 ‘롤러즈’(Rollerz)의 뉴욕과 뉴저지 지역 총판을 운영하고 있는 벤자민 김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 사장의 프랜차이즈 창업기는 독특하다. 20년 넘게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해 온 김 사장은 수년 전부터 ‘노후 대책’을 고민하던 중 자신이 E2 비자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가끔씩 자문해 온 프랜차이즈업이 어떤 업종보다도 유망하다는 확신이 서게 되면서 직접 경영에 뛰어들었다.
무엇보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데다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
밤낮으로 백방으로 뛰면서 미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를 샅샅이 조사하던 김 사장은 마침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카할라’가 운영 중인 유명 브랜드 ‘롤러즈’로 결론을 내렸다.롤러즈가 아직 미 동부 지역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라는 것과 함께 품목도 롤 샌드위치란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점이 김 사장의 마음을 끌었다.
롤러즈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부업’ 차원에서 운영할까도 했지만 예상 외로 한인들의 프랜차이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는 김 사장은 아예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독점 총판권을 취득했다.
롤러즈사의 뉴욕 및 뉴저지 지역 매장들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사장이 된 셈이다.이렇게 시작된 김 사장의 롤러즈 창업은 올 1월 맨하탄몰 푸드코트에 뉴욕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현재 뉴저지 우드브릿지와 메도우랜드, 시카커스 등지의 샤핑몰에 연이은 매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김 사장이 목표하는 뉴욕 및 뉴저지 지역의 가맹점 수는 최대 40~50개. 이
목표가 달성되면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조지아 등 타주 지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김 사장은 롤러즈의 최대 강점으로 품목이 뉴욕일원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롤 샌드위치라는 점으로 다른 샌드위치 업소들과 크게 차별화돼 있다는 것을 꼽는다.
‘클린’(CLEAN), ‘프레쉬‘(FRESH), ‘헬시’(HEALTHY)를 표방하는 회사의 모토처럼 즉석에서 요리된 스테이크, 터키, 치킨 등 육류와 아보카도, 샐러리 등 신선한 야채를 섞어 토르티야로 말은 샌드위치로 다른 샌드위치보다 건강은 물론 먹기에 깔끔하고 간편하다는 게 특징.또한 본사에서 제공되는 12가지에 달하는 소스를 고객들의 입맛대로 즉석에서 넣어 주는 맞춤형 시스템(BUILD YOUR OWN)을 갖춘 것도 장점이라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롤러즈의 또 다른 특징은 롤 샌드위치 말고도 젊은 세대는 물론 중·노년층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생과일 쥬스와 와플로 아이스크림도 함께 판매, 품목을 다각화함으로써 수익원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즈니스에 대한 경험이 없어 많은 어려움이 따를 거라 생각했는데 본사로부터의 지원이 확실해 생각보다 쉽게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면서 “프랜차이즈를 원하는 한인들에게도 힘이 닿는데 까지 도울 생각입니다”고 말했다. 문의: 212-819-0069, 201-281-2341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롤러즈(Rollerz)의 특징>
■회사 소개=아리조나 피닉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아리조나, 텍사스,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등지에 20개의 가맹망을 갖추고 있다. 올 안으로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 가맹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운영=본사에서 모든 메뉴를 위한 재료가 공급되기 때문에 매장에서는 익히거나 데워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판매하면 된다. 본사에서 재고관리 시스템도 제공된다.매장 적정규모는 500~800스퀘어피트로 직원도 많이 필요치 않아 소자본 창업에 유리하다.
■창업비용 및 교육=장소 및 규모에 따라 틀리지만 대체로 가맹비 3만 달러를 포함해 각종 시설비용까지 30만 달러 내외. 로열티와 광고비는 매월 매상의 6%. 가맹주는 본사에서 1주일 동안의 클래스 교육과 매장에서 1주일 실습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경쟁업체=뉴욕 일원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점이 많이 있지만 롤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는 롤러즈가 유일해 경쟁력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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