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3월 31일, 편입생은 5월1일까지 발송
대학 지망생들과 학부모들이 그동안 가슴을 졸이며 기다려온 합격통지시즌이 드디어 왔다. UC계열 대학들은 벌써 지난 1일부터 캠퍼스별로 합격여부를 통보하기 시작해 신입생 지원자들의 경우 31일까지는 통지서를 받게 되며 편입 지원자들에게는 5월1일까지 발송된다. 이어 많은 명문 사립대학들이 4월초부터 합격통지서를 발송, 지난 13년간의 학업과 과외 노력 끝에 결승선에 도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오는 한달 동안 봉투의 두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롤러 코스터를 앞두고 있다. UC어바인, 리버사이드 등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벌써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합격여부를 알고 있으나 UC버클리는 15일경이 되야 결과가 나오고 특히 지원자수가 가장 많은 UCLA는 3월말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정아 기자>
■합격 통지를 받은 경우
재정보조·전공학과 고려… 5월1일까지 결정
여러 대학으로부터 두툼한 봉투를 받은 학생들은 이제 진학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이 남아있다. 대체로 5월1일까지 대학을 선택, 진학의사를 전해야 하는데 대다수의 대학에서는 4월말까지 합격자들을 위한 대학안내행사를 갖는다. 대학을 결정하기 전에 이같은 행사나 캠퍼스 투어를 직접 캠퍼스를 방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순진 박사는 학생들로부터 합격된 대학 가운데 어디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을 많이 듣는데 재정보조를 많이 주는 대학과 전공 학과가 좋은 대학을 고르라고 조언한다며 대학을 선택할 때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교육 관계자들은 특히 의과대학, 법대 등 대학원에 가려면 출신대학보다 대학성적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평판이 떨어지는 대학에 가는 것이 장학금도 받고 좋은 대학성적을 받을 수 있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말한다.
또 가고 싶은 대학에서 제시한 재정보조 패키지가 다른 합격된 대학보다 나쁠 경우 이를 대학측에 알리고 재고를 신청해서 손해볼 것이 없다. 일부 대학들은 재정보조 패키지를 경쟁 대학에 밀리지 않게 맞춰 주는 경우가 있다.
폴 카운슬러는 또 대입준비로 지친 학생들은 입학을 1년 정도 미루고 여행을 떠나거나 일을 하는 것이 좋을지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학생들은 대학에 가서 학업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나 많은 대학에서 합격자들에게 입학을 1년 보류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폴 카운슬러는 이처럼 입학을 늦추는 학생들이 태프크 고교에도 매년 1∼2명 있다고 말했다.
■불합격 통지를 받은 경우
커뮤니티 칼리지 가서 원하는 대학 편입 모색
자녀가 얄팍한 봉투를 받으면 부모도 실망이 크겠지만 무엇보다도 자녀의 심경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육 관계자들은 말한다.
밴나이스 고등학교의 김순진 카운슬러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되지 않아 낙심하는 학생들에게 “어떨 때는 두 번째 고른 선택이 첫 선택보다 좋다는 것을 인생을 살다보면 발견할 것”이라고 위로한다며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해 UC계열 대학으로 가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학생들이 칼스테이트를 다니다가 UC로 편입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데 이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커뮤니티 칼리지는 UC계열과 특약을 맺어 B플러스 이상의 성적만 유지해도 UC에 갈 수 있는데 한인 학부모들이 편견 때문에 커뮤니티 칼리지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태프트 고등학교의 엘레나 폴 대학 카운슬러도 “AP크레딧을 많이 받은 학생들은 커뮤니티 칼리지를 1년만 다니고 UC에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다”며 처음에는 실망할지 몰라도 3년만에 UC대학을 졸업해 학비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폴 카운슬러에 따르면, UC버클리의 경우 신입생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처음부터 전공학과로 들어가지 않았으면 아무리 대학에서 성적이 좋아도 들어갈 수 없는 인기 전공이 공과 등 4∼6가지가 있는데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은 이같은 학과에 더 쉽게 들어갈 수 있다.
폴 카운슬러는 한편 옛날과 달리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이 UC 뿐 아니라 USC, 아이비 대학 등 명문 사립대학으로 가는 것을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시애틀에 있는 퓨젓 사운드 대학, 세인트 잔스, 애리조나 대학 등 지금도 입학신청서를 접수하는 좋은 대학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고 싶은 대학에서 대기자(waiting list) 통지서를 받으면 마냥 기다리지 말고 대학의 입학사정국에 입학 가능성 여부를 문의하고 상위에 올라 있는 경우 보충 서류를 보내면서 재차 인터뷰를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대기자 명단에 오른 후 합격되는 사례가 많지 않은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합격자 오픈하우스 일정
일부 UC대학들은 합격자들을 위해 대학을 소개하는 오픈하우스를 4월중에 주최한다.
UC버클리 - 4월22일
UC샌디에고 - 4월8일(신입생), 5월20일(편입생)
UC어바인 - 4월11∼13일, 4월20∼22일
UC데이비스 - 4월12∼15일, 4월17일
UC샌타바바라 - 4월8일
UC 합격통지받은 후 유의점
UC계열에 입학지원서를 내고 결정을 기다리고 있거나 이미 합격통지를 받았다고 해서 더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UC는 특히 지원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원서정보 변경
지원서를 제출한 뒤 집주소나 전화번호, 전자메일 주소가 변경됐거나 현재 이수하고 있는 학과목이 원서에 기재한 내용과 다를 경우 대학 당국에 변경사항을 대학에 통보해야 한다.
▲진학학교 변경
UC계열 대학의 입학을 포기하고 다른 학교에 등록하려는 학생들은 UC 입학담당부서에 서면을 통해 진학 학교 이름과 수강 학과목 등을 통보해야 한다.
▲마지막 학기 성적관리
합격 결정은 원서에 기재한 학과목을 이수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는 조건하에 주어지므로 12학년을 마칠 때까지 학업에 열중해야 한다.
만약 합격통지서를 받은 수험생이 고등학교의 모든 과정을 마치지 못했거나 저조한 성적을 받을 경우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다.
원서 변경·합격여부 확인 대학별 웹사이트
UC 입학원서 내용을 변경하거나 합격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캠퍼스별 웹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UCLA http://www.admissions.ucla.edu/applicant/decision/default.htm
UC어바인 http://www.admissions.uci.edu/notification.html
UC버클리 https://students.berkeley.edu/myberkeley/myberkeleyapp.asp
UC샌디에고 https://www-act.ucsd.edu/studentApplicants/applicanttracking
UC데이비스 https://sisweb2.ucdavis.edu/owa_service/owa/bwzkugap.P_AccountSetup
UC샌타바바라 https://www.admissions.ucsb.edu/applicant/index.asp?context=applicant_
UC샌타크루즈 http://admissions.ucsc.edu/applicants06.cfm
UC리버사이드 http://my.ucr.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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