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트렌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요즘 시대에 소규모 창업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입니다.”
25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 유명 ‘스무디(Smoothie)‘ 프랜차이즈 ‘서프시티 스퀴즈’(Surf City Squeeze) 가맹점을 운영하는 존 남(39)씨는 대부분의 소자본 업종이 갈수록 고전을 겪고 상황에서도 다양한 기능성 과일음료 판매로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10년 전 맨하탄몰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뉴욕에 최초로 서프시티를 소개한 이후 현재 뉴욕 일원에 7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인 남 사장은 이달 안으로 맨하탄 다운타운 3곳에 신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남 사장의 매장들은 대부분 전체 서프시티 가맹점 중 연매출 랭킹이 모두 상위권에 기록되고 있을 만큼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이같은 성과 덕분에 남 사장은 본사로부터 뉴욕 및 뉴저지 지역의 서프시티 스퀴즈 프랜차이즈 관리권을 획득, 가맹점을 모집·관리하는 사업도 병행 중에 있다.
■어떻게 창업했나=남 사장은 지난 10년 전인 1995년 브롱스 헌츠포인트 청과 도매시장에서 바이어로서 일을 하다 창업을 생각하게 됐다. 소위 남들이 뛰어들지 않은 틈새 업종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판단은 했지만 딱히 이렇다 할 비즈니스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던 중 신문에서 스무디 전문점을 매매한다는 광고를 보는 순간 ‘바로 이것이다’라고 결론을 내린 남 사장은 곧바로 서프시티 본사를 통해 점포를 인수했다. 10년 전인 당시만 해도 스무디 판매 업소들이 많지 않았을 뿐 더러 프랜차이즈 업체로 특별한 노하우 없이도 본사 지
원으로 운영이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었다. 여기에다 향후 비즈니스는 웰빙 트렌드에 맞춘 업종이 유망할 것이란 남 사장 나름대로의 예측도 크게 작용했다.
바로 그 점포가 현재의 맨하탄 한인타운 32가 인근의 맨하탄 몰에 성업 중인 매장이다.
초기 투자금은 임대료를 제외하고 8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에 필요한 인테리어, 간판, 매장 집기 구입비 등 총 20만 달러 정도가 들어갔다.
남 사장은 초기 2년가량 브랜드와 점포개점을 알리는 데 주력해야 했다. 아리조나에서 진출한 ‘서프시티’의 뉴욕1호점이었던 관계로 브랜드가 뉴요커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특히 남 사장은 본사에 양해를 구하고 애초 스무디 종류에만 국한됐던 서프시티의 판매 품목을 뉴욕 실정에 맞춰 스프와 샌드위치 패키지, 과일 샐러드 패키지 등을 추가 판매하며 품목을 다각화시켰다. 이는 연중 대부분이 따뜻한 날씨의 캘리포니아와는 달리 사계절이 뚜렷한 뉴욕 경
우 스무디 만으로 장사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남 사장의 이같은 판단은 정확히 적중되면서 곧바로 매출 증대로 나타났고 매장오픈 3년 만에 맨하탄 시포트에 2호점을 연데 이어 퀸즈센터몰, 롱아일랜드 그린에이커몰 등 매해 1개꼴로 신규 점포를 개점하며 지금까지 승승장구해오고 있다.
■서프시티 스퀴즈의 특징은=지난 1981년 피닉스 아리조나에서 시작된 서프시티 스퀴즈는 미 최대 프랜차이즈 전문 운영업체 중에 하나인 ‘카할라’(KahalA)사가 소유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현재 전미지역에 13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400개까지 가맹점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초기 투자자본은 규모에 따라 가맹비 3만달러를 포함해 대략 15만~25만 달러 안팎. 로열티는 광고 홍보비를 합쳐 매상의 6.5%이다. 점포의 적당한 규모는 600~800스퀘어피트로 직원도 많이 필요치 않다. 본사에서 스무디 원료를 제조해 공급하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 없이도 매장에
서 생과일들을 제대로만 배합해 판매하기만 하면 된다.
주요 품목은 바나나, 딸기, 파인애플, 오렌지, 사과, 블루베리 등 천연 과일에다 인삼,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단백질 등 회사에서 공급되는 각종 원료 및 영양 성분을 블렌딩 하는 스무디로 요즘에는 다이어트용 스무디 제품도 출시돼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고객들의 주문대로 즉석에서 제조해 주는 고객 맞춤형 판매 방식을 도입하고 있어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경쟁 업체로는 ‘스무디 킹’과 ‘잠바 시티’ 등이 있지만 뉴욕 일원에서는 이들 업체들의 활
동이 미약해 현재로서는 서프시티 스퀴즈의 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신청하면 서류접수 절차를 밟은 뒤 아리조나 본사에서 2주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단, 뉴욕과 뉴저지 일원 경우 존 남 사장이 가맹점 관리권을 소유하고 있어 현지에서 교육과정 절차를 마칠 수 있다. 가맹 문의는 201-233-5992.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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