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재정보조 어떻게 얼마나 받을까
주-연방 정부에 신청하면 소득에 따라 보조액수 결정
장학금·융자·무상원조·웍스터디 등 선택 폭 넓어
고교 시니어들, 아직은 당당함과 도도함을 잃지 않고 있겠지. 기다림이 지루하긴 해도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았으니까. 물러섬이나 망설임, 이런 단어들과도 거리가 멀지. 하지만 부모들은 이제 서서히 ‘아이의 장래’ 중심에서 ‘머니 중심’으로 성큼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을 시기이다. 약 한 달 후면 도착할 대학입학 허가서를 앞두고 등록금 마련에 묘안을 짜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학생이나 부모들에게 재정보조(financial aid) 신청은 혼돈되고 복잡해 보인다. 그러나 굿 뉴스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 정확한 정보를 알고 활시위를 당기면 과녁을 맞출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재정보조 신청을 위한 개요를 질의응답 식으로 알아본다.
■재정보조란 무엇인가?
무료로 대학을 다닐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문자 그대로 학비보조, 즉 학비를 도와준다는 것이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프로그램이 대학 학비를 100% 보조해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재정보조의 목적은 돈이 없거나 모자라는 학생도 대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록 재정보조를 받을 자격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이라도 일단 신청하고 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신청하되 대학들은 느림보보다는 부지런쟁이를 선호하므로 일찍 신청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명심할 것은 처음에 오는 재정보조 패키지를 무조건 수락할 필요는 없다는 것.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봤다가 다른 대학에서도 오면 흥정을 붙여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학생의 ‘상품 가치’가 높다면 몸값을 올리면서 대학을 선택할 수도 있다.
■대략적인 현황은?
대학생의 50% 이상이 어떤 종류이건 재정보조를 받고 있다. 재정보조 수혜자의 50% 이상이 학생융자 형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비가 비싼 사립대학이라고 무조건 기피할 필요는 없다. 재정보조 액수가 주립대학 보다 더 많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졸업장을 쥘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얼마만큼 받을 수 있나?
가족 소득과 기타 요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괄적인 해답을 얻을 수 없다. 전액을 받을 수도 있고 반만 받을 수도 있고 전혀 해당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장학금, 융자, 무상원조, 웍 스터디 등으로 나눠진다.
■재정보조를 주는 기준은 무엇인가?
학생가족이 얼마를 지불하고 싶은가에 달려있지 않고 얼마를 지불할 능력이 되는 가에 달려있다. 재정보조를 신청하면 주 및 연방정부는 학생가족의 소득에 따라 얼마를 보조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529플랜이란 무엇인가?
주정부에서 스폰서를 서주는 투자 플랜으로 주정부가 지정하는 은행이나 투자회사가 이 구좌를 관리한다. 주정부마다 적어도 1개씩은 529플랜이 있지만 주마다 타입이 다르고 다른 주의 학교를 다닐 때도 이 플랜을 사용할 수 있다. 한꺼번에 몫 돈을 넣어 놓을 수도 있고 다른 플랜과는 달리 수입이 높은 가족들도 가입할 수 있다. 장점이 많지만 단점도 있다. 529 프리페이드 튜이션의 경우 가지고 있는 몫 돈만큼 재정보조 가능성은 줄어든다. 예를 들면 1만달러가 투자되어 있으면 재정보조 액수에서 일단 1만달러는 삭제된다. 참고 웹사이트는 www.savingforcollege.com과 www.collegesavings. org이다.
◆529 세이빙 플랜
529플랜 중 가장 인기 품목이다. 부모가 입출금을 조정할 수 있고 대학 학비 외에 다른 용처로도 사용가능 하다. 물론 이때 벌금과 세금은 예상해야 한다. 연방정부 재정보조 산정 시 529플랜에 입금되어 있는 돈은 자산으로 간주된다. 이 액수의 5.6%는 학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산정되는 것이다. 학생 이름으로 구좌가 되어있거나, 관리구좌(custodial account)로 되어 있으면 잔고액수의 35%를 학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산정되기 때문에 부모이름의 529플랜이 유리하다.
◆529 선납 등록금 플랜(529 Prepaid Tuition Plans)
현시가로 등록금을 사는 것이다. 지금 주립대학 등록금을 내놓으면 향후 등록금이 올라도 상관없다. 나머지 오른 차액은 주정부가 책임진다. 주립대학에만 가능하지만 사립대학이나 타주 대학에도 그 가치 이전이 가능하다.
■교육을 위한 세금 크레딧은 무엇인가 ?
◆희망 장학금 세금 크레딧(The Hope Scholarship Tax Credit)
등록금과 학비에서 부모가 1,500달러까지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1,000달러 학비 비용에 대해서는 100% 크레딧을 받을 수 있고 두 번째 1,000달러에 대해서는 50%까지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프레시맨과 서포모어까지 가능하며 부모의 소득제한이 있다.
◆평생 배움의 세금 크레딧(Lifetime Learning Tax Credit)
학비 1만달러에 대해 20% 연방소득세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희망 장학금 크레딧을 신청했다면 라이프타임 러닝 크레딧 신청 자격은 없어진다. 부모의 소득제한이 있다. 참고 웹사이트는 연방국세청(IRS)의 www.irs.gov를 참고하면 된다.
■액수가 높은 장학금들
◆Intel Science Talent Search Scholarship www.sciserv.org/sts 5,000∼1만 달러
◆American for the Arts Poster Design Competition www.artinstitutes.edu/poster 2,000∼2,500달러
◆Davidson Fellowships www.davidsonfellows.org 1만∼5만 달러
◆UNCF/Merck Undergraduate Science Research Scholarships www.uncf.org/merck 3만5,000달러까지.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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