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UN 오리엔테이션 통해본 프로그램 및 절차

한국 자격증 소지자
5개 과목 이수하고
CBEST 통과땐 자격증
자녀있는 학부모도 유리

“연봉은 많지 않지만 베니핏은 대학 교수보다도 더 좋습니다.”
칼스테이트 노스리지(CSUN) 클라라 박 교수에 따르면, 교사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들은 반드시 고려해 볼만한 직업이다.
처음에는 힘들고 인내가 필요하지만 어린이들의 인격을 도야하면서 얻는 보람은 크며 더구나 3개월 방학 동안 쉴 수 있고 근무시간도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시간과 같아 특히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직업이라는 것이다.
특히 수학과 과학 교사는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여서 교사들을 유치하기 위해 교사들의 임금과 베니핏을 더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일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더 많은 수학 및 과학 교사들을 채용하기 위해 3억8,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을 제의했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교사가 되는 것을 생각해 볼만하다. 일부 미국 학교들은 수학 및 과학 교사들을 채용하기 위해 외국에서 모집하기도 한다. 이미 한국에서 교사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격증 프로그램을 모두 거칠 필요 없이 5개 정도의 교과과목(독해 방식, 컴퓨터 기술, 특수교육, 보건교육, ESL 방식 등)을 이수하고 CBEST 시험을 통과하면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교사자격증이 없으면 한국에서 받은 학사학위를 인정받지만 미국 교육대학에서 자격증 프로그램을 거쳐야 한다.
클라라 박 교수는 한인들이 수학을 잘 하기 때문에 수학 전공이 아니더라도 수학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수학 교사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영어를 잘해야 취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칼스테이트 노스리지(CSUN)에서 열린 교사지망생 오리엔테이션을 계기로 CSUN 교육대학의 교사자격증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교사가 되는 절차에 대해 알아본다.

교사자격증 시험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자격증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한편 다음과 같은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교사자격증을 발부하는 캘리포니아 교사자격증위원회(CTCC)의 웹사이트는 www.ctc.ca.gov
▲CBEST - 대체로 교육대학에 지원하기 전에 통과해야 하는 시험으로 독해, 작문과 수학 3개 부문으로 나뉘어 모두 4시간에 걸쳐 치르게 된다. 이중 한 부문에서 불합격되면 다음 시험에서 불합격된 부문만 다시 볼 수 있다.
www.cbest.nesinc.com
▲CSET - 자격증 프로그램에서 교장 실습을 시작하기 전에 통과해야 하는 시험으로 초등학교 교사지망생들은 다과목(Multi-Subject) 시험을, 중고등학교 교사지망생들은 가르치려는 과목에서 단일과목 시험을 치러야한다. 그러나 단일과목 시험은 그 과목에서 대학 학사학위를 받았을 경우 면제된다. 다과목 시험을 비롯해 모두 21개 과목 시험이 있다.
www.cset.nesinc.com
▲RICA - 초등학교 교사자격증을 받으려면 추가로 합격해야 하는 시험으로 수험자가 학생에게 독해력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능력을 갖추었는지 평가한다. 필기시험과 비디오 시험 두 종류가 출제되는데 이중 하나에 합격해야 한다.
www.rica.nesinc.com
▲BCLAD - 영어 미숙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및 이중언어 교사가 되려면 통과해야 하는 시험이다. 한국어의 경우 시험이 1년에 한번밖에 없는데 올해 시험날짜는 6월24일로 5월19일까지 등록해야 한다. www.ctel.nesinc.com

■인턴 프로그램
대체로 학생들은 정규 프로그램에서 강의 클래스들을 이수한 다음에 10학점의 교생 실습을 나중에 하는데 일부는 교생 실습을 먼저 이수해 자격증을 받기 전에 학교에 취직하기도 한다.
이들은 임시 자격증(Intern Credential)을 받아 풀타임 교사로 가르치면서 나머지 클래스들을 이수한다. 임시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2년에 마칠 수 있다.

■4년 자격증 프로그램(FYI)
CSUN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으로 4년 동안 120학점을 이수하면서 영어 및 수학에서 학사학위를 따는 동시에 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와 뉴욕에만 있는데 한국의 사범대학에서처럼 대학원에 가지 않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교사가 되는 셈이다.

CSUN교육대학의 교사자격증 프로그램은 클라라 박 교수가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기금으로 마련된 장학금 프로그램(Transition to Teaching Scholarship)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중 하나다.
수혜자들은 등록금은 물론 교재비 등 학비가 모두 보조되므로 자비를 거의 들이지 않고 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이 장학금 프로그램은 그러나 현재 기금이 약 2년 정도밖에 남지 않아 연방정부에서 보조금이 새로 들어오지 않으면 종결되므로 오는 학년도에 서둘러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상은 CSUN 교사자격증 프로그램 입학자격을 갖춘 대졸 및 대학생(3∼4학년)으로 한국어 등 이중언어를 구사하며 이중언어, 영어, 외국어, 수학, 과학, 사회과학 등의 분야에서 교사자격증을 추진해야 한다. 제출 서류는 장학금 신청서와 대학 성적기록, 추천서 2매, 이력서, 개인진술서 등으로 빨리 지원할수록 유리하다.
수혜자들은 장학금을 계속 받기 위해 3.0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후 LA통합교육구 학교에서 일정기간 가르쳐야 한다. 문의는 클라라 박 교수 (818)677-6853, clara.park@csun.edu

■CSUN 교사자격증 프로그램
지원마감은 4월1일이나 자리가 남으면 그 후에 지원한 학생도 받아들인다. 지난해의 경우 7월까지도 학생들을 받아들였으나 가능하면 마감일 이전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면 원서와 함께 목표진술서(Statement of Objectives), 추천서 2매 등을 제출하고 다음과 같은 요건을 갖춰야 한다.
▲CBEST(캘리포니아 교사시험) -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통과하지는 못하더라도 괜찮다.
▲대학 학사학위 - 대학 GPA가 2.67 이상(마지막 60학점의 GPA는 2.75 이상)이어야 한다.
▲45시간의 교육 실습경험 45시간 - 학교 등에서 보조교사(TA)로 자원봉사를 함으로써 충족할 수 있다. 교장 및 교사로부터 이를 확인하는 편지나 증서를 받으면 된다. 교회 및 주말학교에서 봉사한 시간은 경우에 따라 인정될 수 있다.
▲미국 대학(커뮤니티 칼리지도 해당)에서 3년 이상 공부하지 않은 학생은 TOEFL 시험을 쳐야 한다.

■정규 프로그램
CSUN의 교사자격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모두 31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이중 21학점은 교육대학에서 강의를 수강함으로써, 나머지 10학점은 2학기에 걸쳐 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교생 실습으로 이수하는데 첫 학기에는 한 과목, 두 번째 학기는 3개 과목을 가르치게 된다.
풀타임 학생들은 1년만에 이수할 수 있으나 대체로 3학기 정도 걸린다. 직장에서 일하는 파트타임 학생들은 한 학기에 2과목 정도씩 이수하면 2년반만에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다. 대부분의 강의는 직장인들도 수강할 수 있도록 오후 4시, 또는 7시에 열리고 일부는 토요일에 제공되기도 한다. CSUN은 또 다음과 같은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