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계속 늘고 시험점수도 높아져
학점인정 과거 3점에서 4~5점으로 상향
지원할 대학의 인정기준 미리 살펴봐야
AP수강을 완료할 필요는 없다
AP 시험을 치르기 위해 꼭 코스를 마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코스를 마치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많은 학생들이 강의 코스를 마친 후 AP 시험에 임한다. 대부분 3점 이상 받아야만 대학에서 크레딧을 인정받지만 요즘은 4점 이상만 인정해주거나 5점 만점을 받아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대학도 많다.
고교에서 대학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AP(Advanced Placement) 프로그램의 지원자가 폭주하고 매해 취득 성적도 높아짐에 따라 대학들이 AP점수를 크레딧으로 인정해주는데 기준을 높이고 있다. AP시험은 1∼5까지 점수를 매기고 있는데 전에는 대부분의 대학이 3점 이상이면 크레딧으로 인정해줬으나 요즘은 4점 이상을 원하고 있으며 하버드나 스탠포드 같은 탑 티어 칼리지는 5점 만점을 받아야만 크레딧으로 인정해주는 식으로 정책이 바뀌었다. 그런가 하면 MIT 같은 경우는 화학, 컴퓨터 과학, 미적분 AB에서는 아예 전혀 크레딧을 주지 않고 있다. 대학에서 점점 크레딧 받기가 까다로워지고 있는 AP의 현황과 그 이유를 알아본다.
AP의 장점과 혜택
▲고교에서 대학수준의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도전의식이 있는 학생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이며 대학들은 입학심사에서 AP과목을 우수한 성적으로 끝낸 학생을 선호한다. 그 만큼 대학 강의를 수용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고교에서 대학 크레딧을 이미 받아놓으면 대학에서는 그 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과목을 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졸업이 빨라지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한다.
▲졸업이 빨라지면 그 만큼 대학 학비가 적게 든다는 것을 의미해 재정지원을 해야 하는 부모의 부담이 줄어든다.
AP 수강의 현황
이 제도는 1955년에 시작했으며 20년 전만해도 미 전국에서 6만명 정도만 지원하던 제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미 전국 고교의 60%가 AP클래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스는 총 34개이며 한 고교 당 평균 7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4년에는 110만 명이 AP시험을 치렀으며 이는 10년 전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이다. 시험을 치른 고교생들의 점수도 매년 높아져 적어도 3점 이상 취득자가 2000년에는 10% 정도였으나 2004년에는 13.2%에 달했다.
이렇게 되다보니 대학들은 AP에 대한 재평가에 들어갔으며 크레딧으로 인정해주는 점수를 최소한 3에서 4로 높이는 대학들이 많아졌고 최고점인 5점만 인정해 주는 대학도 있고 몇몇 중요한 과목은 AP로 들었다고 해도 자신의 대학에서 다시 코스를 택하라는 의미로 아예 크레딧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대학들도 있다.
때문에 AP 과목 선택 전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서의 크레딧 인정여부와 인정 점수 등을 미리 알아볼 필요가 있다. 도움 되는 웹사이트는 collegeboard.com/ ap/creditpolicy이다.
AP시험에 관하여
▲비용 : 2005년 기준으로 과목당 82달러.
▲시험 날짜 : 2006년 5월 1일∼5일,
5월 8일∼12일.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 : 2∼3시간
▲형식 : 멀티플 초이스와 자유문답
▲점수 : 1∼5점. 5점이 최고 점.
▲90%의 대학들이 AP점수를 인정해주고 있다.
▲참고 웹사이트
www.apcentral.collegeboard.com
2004년 AP 시험 현황
▲미 전국 1만5,000여개가 넘는 고교에서 총 110만명 가량이 188만개의 AP 시험을 치렀다.
▲응시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과목은 라틴 문학, 심리학, 세계사, 휴먼 지오그래피이다.
▲응시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과목은 컴퓨터 과학A와 컴퓨터 과학 AB. 다음은 프렌치문학순.
▲AP시험 중에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과목은 미적분 BC이다.
▲AP시험 중에 평균 점수가 가장 낮은 과목은 환경과학과 프렌치이다
▲2003년∼2004년에 응시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과목들은 다음과 같다. 세계사(39% 증가), 심리학(15%), 통계학(13%), 영어와 작문(13%), 미적분 BC(9%) , 환경과학(9%), 미정부와 정치학 (8%), 스패니시 (8%), 거시경제학(8%), 미시경제학 (8%).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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