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 랑데부 코트
18세기 프랑스의 로코코 건축양식으로 꾸며진 다운타운 빌트모어 호텔의 실내 안뜰.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황후나 공주 같은 기분으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옛 스리랑카의 차 맛을 그대로 살린 실론티, 인도의 블랙티, 살구와 계피 맛이 섞인 허브티 등과 함께 3층짜리 도자기 접시에 오밀조밀 담긴 미니 샌드위치, 미니 패이스트리, 스콘 등이 차려진다.
전문 티룸과 달리 수십년간 이어져온 호텔식 티타임이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고 양도 식사보다는 간식거리로 적당하다.
또한 빌트모어 호텔에서는 애프터눈 티와 함께 다음과 같은 에티켓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06년 스케줄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로 3월쯤 (213)612-1562나 millenniumhotel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쪾영국 왕실 티 에티켓 클래스: 각종 티를 맛보면서 영국인들이 티타임을 이용해 휴식과 친교 관계를 맺는 차 문화에 대해 배우게 된다.
쪾어린이를 위한 테디베어 티 에티켓 클래스: 4~7세 반과 8세 이상 반으로 나뉘어 테이블 매너에서부터 가벼운 티타임 대화법까지 곰인형과 함께 배우는 시간.
쪾빅토리안 티 에티켓 클래스: 서양 차문화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서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티에 관심 있는 남성들에게 권할만한 프로그램.
506 S. Grand Ave. LA, 800-245-8673
차도 티 룸에 진열된 300여종의 티는 중국, 일본, 인도, 스리랑카, 터키, 네팔,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에서 수입한 것.
◆차도 티룸(Chado Tea Room)
복잡한 자동차와 사람의 물결이 그치지 않는 베벌리센터 옆에 자리한 LA 본점에 이어 최근 패사디나에도 문을 연 전통 찻집.
일본식 차 문화를 가리키는 ‘사도’와 ‘차’를 합해서 한국의 ‘차도’와 같은 의미로 지어진 이름에서 풍기는 대로 차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중국, 일본은 물론 인도, 스리랑카, 네팔, 터키,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수입된 300가지의 차를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샌드위치는 모두 감자빵으로 만들어지는데, 특징이라면 다른 티룸에서 볼 수 없는 염소젖 치즈를 넣은 지중해식 샌드위치.
반면 디저트는 전통적인 영국식으로 커스터드 케익과 레몬 매들린 등이다.
애프터눈 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스콘은 항상 부드럽고 따뜻하게 준비되는데, 사워크림, 레몬, 바닐라, 설탕 등으로 만든 차도 크림을 곁들이면 일품이다.
8422 1/2 W. 3rd St., LA, (323)655-2056, (800)442-4019
79 N. Raymond, Pasadena, (626)431-2832
영국 시골 마을의 가든 티룸을 연상케 하는 로우즈 트리 커티지는 LA 인근에서 가장 전통적인 영국식 티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로우즈 트리 커티지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가장 전통 영국식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입구에서부터 영국 시골마을의 가든 티룸에 들어서는 느낌을 받는다.
여러 잡지 및 티 협회에서 우수 티룸으로 인정받은 경력에 맞게 실내장식과 정원, 테이블 세팅, 메뉴, 그리고 심지어 배경음악까지 완벽하게 영국식이다.
20년째 티룸을 운영하고 있는 에드먼드와 메리 프라이는 런던의 장식예술 투어와 케냐의 차밭 투어를 소그룹 단위로 제공할 정도로 티 문화에 해박한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입구부터 진열된 고급 도자기 티세트는 대부분 수입제품이며, 차와 함께 판매하는 간식거리는 전통 영국식 과자가 주를 이룬다.
애프터눈 티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시, 2시반, 4시, 세 차례에 걸쳐서 준비된다. 레이스 커튼이 쳐진 유리창 너머로 전형적인 영국 장미정원을 내다볼 수 있는 테이블에 로열 돌튼 본차이나 티세트가 차려지고 집사 차림의 웨이터가 미니 샌드위치, 스콘, 그리고 로우즈 트리 커티지의 자랑거리인 쇼트브레드를 2층 접시에 서브한다. 티룸을 찾기 1주일 전, 오전 10시에 전화해서 예약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
828 E. California Bl., Pasadena
(626)793-3337
◆기타 남가주 티룸
△헌팅턴 라이브러리 티룸(Huntington Library, Art Galleries & Botanical Gardens), (626)405-2100: 최소한 2주전 예약해야 함.
△호텔 벨-에어 애프터눈 티 (Hotel Bel-Air Dining Room)
(310)472-1211
△패딩튼스 티룸 (Paddington’s Tea Room) (310)652-0624
△리츠 칼튼 라구나 니겔 (Ritz-Carlton Laguna Niguel) (800)241-3333
△베벌리힐스 호텔 (Beverly Hills Hotel) (310)551-2888
△페닌슐라 베벌리힐스 (The Peninsula Beverly Hills) (310)273-4888
△티 로우즈 가든 (Tea Rose Garden) (818)578-1144
△먼로비아 빈티지 옷가게 (Monrovia) (818)303-3201
△퍼시픽 다이닝 카 (Pacific Dining Car) LA점 (213)483-6000,
샌타모니카점 (310)453-4000
△프릴스 티룸 (Frills Tea Room & Vintage Boutique) (909)699-6996
고은주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