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호 공인회계사
우리가 사는 미국의 자유 시장 경제 체제는 완벽은 아니지만, 인간이 발견한 가장 효율적인 체제 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다. 시장경제의 제 일원칙( the first Principles )은 경쟁이라는 안보이는 힘이다. 경쟁은 고통스럽지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필자가 자주 가는 식당의 사장님은 장사가 안된다고 수시로 말한다. 주변의 여론도 그 식당은 음식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다. 주인이 친절하지 않고, 종업원 또한 타성에 젖어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식당은 주인이 주인인 분위기 이다. 왕년에는 장사가 잘 됐다는 소리만 한다면 손님 입장에서는 멋젓어서 점차 안가게 된다. 지는 해와 같다.
반면 잘되는 식당에 가 보면 일단 손님을 맞이하는 분위기와 태도가 영 다르다. 미안할 정도로 반겨준다. 음식도 새로운 것을 계속 선보인다. 마치 즐거운 잔치집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두가 즐겁다. 이런 식당은 손님이 주인인 분위기 이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묘하게 끄는 맛이 있어서 손님들이 몰리게 된다. 떠오르는 태양 같다.주인의 수준(Level)과 사업에 대한 태도가 정확하게 음식수준과 종업원의 서비스 태도로 그대로 나타난다. 그 결과 사업이 잘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한다. 수준이란 그 업계의 기술이나 지식이라 말하겠다. 좋은 기술과 태도라면 사업의 성공은 보장 된다 하겠다. 기술과 태도, 둘 다 구비되면 금상첨화( adding flowers to embroidery) 이겠지만, 기술이 좀 약하면 태도로 보충을 하고, 또한 워낙 좋은 기술이 있다면 소비자는 태도의 미비를 그래도 감수하게 된다.사업이 잘된다 안된다를 외적요인에서 찾으며“운세타령” 이나 “신세타령” 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기술과 태도”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이미 절반의 사업성공은 이룬 셈이다.
우리가 보통 오일(Oil) 이라고 말하는 기름에도 등급이 있다. 중유(Crude Oil ), 석유(Petroleum), 그리고 휘발류(Gas )가 있다. 내 사업의 수준은 중유급 일까 ? 석유급 일까 ? 아니면 휘발류 급일까 ?? 같은 유전밭에서 끌어 올렸지만 등급이 전부 다르다. 가공하고 걸러기에 따라서 등급(Grade)이 달러진다. 석유 정도를 가지고 휘발류 값을 받으려면 그 사업이 될까? 사업의 주체인 주인의 수준과 차원을 수학적으로 표현하면 (1) 직선 (2) 평면(3) 입체성 (4) 주위성 등 4차원으로 구분된다. (1)직선적인 사람은 감정을 잘 조절 못하고, 한 방법만 알고, 음식을 보면 오직 먹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대체로 자신만 알고, 두터움과 여유로움이 없다. 본능
적으로 사는 사람이다. (2)평면적인 사람은 직선보다는 판과 면이 넓다. 두텁다.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친구나 형제, 즉 옆에 있는 사람까지 살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윤리와 도덕
을 알며, 이정도면 의무감도 있고 어디를 가든지 사람구실은 한다. 좋은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
는다.
(3) 입체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운 사람이다. 그러므로 평면이나 직선으로 누워있는 사람보다 더
많이 볼수가 있다. 하늘도 보이고 땅도 보며, 자신의 뜻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다. 그 뜻은
사사로운 개인의 뜻이 아니라, 공적인 뜻을 자기일처럼 하는 사람이다. 결과만 보지 않고 원인
까지 본다.(4) 주위성적인 사람은 두루 살피는 사람이다. 동에서 서를 보고, 남에서 북을 보며,
결과에서 원인을 찾아내고, 마음과 몸을 알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는 사람이다. 인내천 이라
는 말이 어울린다.
손님이 찾아간 식당에서 반가이 맞아주고, 음식맛이 정갈하고, 맛과 분위기가 있으니, 웃음 속에? 대화가 있게 되면, 사업의 성공은 부수적으로 따라온다 하겠다. 고요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지면 그 파장이 전체에 미치듯이, 문제는 주인의 수준인데, 자신의 수준이 (1) 차원에 있다면 (2) 차원으로 가려는 노력이 따라야 되고, (2) 차원에 있다면 (3) 차원으로 가려는 노력이, 2006년을 맞이하는 사업가의 전략이 되어야겠다. (2)차원의 비즈니스와 (1) 차원의 비즈니스는 도저히 경쟁상대가 안된다.
비즈니스는 사업주가 차원을 점차로 높여나가는 노력을 가할 때, 손님은 감동하며, 그것이 경제적인 현실로 드러나게 된다. 단순히 돈을 번다는 차원을 넘어 사업을 통해서 사회에 건강한 기여까지도 하시기를 바란다.
(2006년은 비즈니스의 차원이 꾸준히 향상되시길 지면을 통해서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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