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봉사센터가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았다. 지난 74년에 설립된 비영리 휴먼서비스 단체인 봉사센터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의 권익 옹호와 함께 새 이민자들의 정착과 소셜 서비스, 교육 등에 주력해 왔다. 또한 히스패닉 등 타인종 커뮤니티 봉사단체들과도 연계,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한 언어 , 주택 , 직업 , 청소년 , 헬스 케어 등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오고 있다.
한인봉사센터는 1974년 한인 이민자들의 당면한 어려움을 인식한 소수의 기독인들에 의해서 당시 D.C내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책상 하나만을 놓고’ 출발했다.
출범 직후부터 봉사 대상자를 전체 한인사회로 확대해 영어 교육, 가정폭력 예방 프로그램과 사회보장 서비스, 건강 검진 행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지난 31년간 총 5만 명이 넘는 한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현재는 매달 200명이 넘는 한인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돕고 있다.
5~6년전까지만 해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고비를 겪기도 했으나 2~3년전부터 재정 정비 등 내실을 기해 지금은 안정을 이뤘다.
소셜워커들도 사회사업이나 상담학을 전공한 석·박사학위자들이 보강돼 사업의 질을 높였다.
2003년 12월에는 게이더스버그 그랜드마트에 몽고메리 오피스를 오픈, 메릴랜드 지역 한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교회에 세 들어 있던 버지니아 본부를 한인타운인 애난데일의 새 공간으로 이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봉사센터의 올해 예산은 65만 달러. 이중 75%는 연방 또는 주정부 또는 비영리재단의 그랜트이며 나머지는 이사회비, 기금모금 행사, 개인 후원등으로 충당되고 있다.
지난 1979년에는 자격심사가 까다롭고 엄격한 유나이티드 웨이 프로그램 수혜기관(8136번)으로 지정됐다. 봉사센터 기부금은 세금 감면이 된다.
봉사센터가 지난 31년간 변함없이 추구해온 것은 ▲다양한 한인 이민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일상적 프로그램의 향상 ▲한인 이민자들의 자원 네트웍 확대 및 경제적 충족의 향상 ▲한인 이민자들의 영어 교육 ▲한인 이민자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부여 등으로 모든 프로그램들이 여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봉사센터 일꾼들은 에스더 박 총무를 비롯 정영훈, 이태인, 송주섭, 김수연, 오옥희, 방정자, 전명희, 샘강, 최부원씨 등 10명의 카운슬러 및 소셜워커들로 구성돼 애난데일 본부와 게이더스버그 소재 몽고메리 지부에 서 나누어 활동하고 있다.
에스더 박 총무는 “앞으로는 미 주류사회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봉사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법률 서비스(APARC)의 협력으로 버지니아 지역에서만 실시돼 왔던 무료 법률 서비스 프로그램을 메릴랜드 지역까지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11~12월에는 매주 수요일 메릴랜드 오피스에서 ‘팬-아시안 클리닉’ 서비스가 실시된다. 이 프로그램은 ‘모바일 메드’의 후원을 받아 실시되는 것으로 주로 내과질환을 무료 진료해 준다.
====“노인 복지 서비스 강화”김기영 이사장 인터뷰
“한인 1세들이 노령화 됨에 따라 시니어 시티즌 서비스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김기영(사진) 이사장은 은퇴한 한인들의 증가로 인해 노인문제가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라며 노인복지 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인 이민사회가 다양해 지면서 봉사 프로그램이 점점 다양해지고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김 이사장은 “한인들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절실해 봉사센터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위한 모금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니어 프로그램의 경우 자체적인 교육 및 서비스 제공과 함께 중앙시니어센터 등과 적극 공조, 보다 많은 노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끔 한다는 복안이다.
김 이사장은 봉사센터 예산과 관련 “그랜트를 제공하는 정부나 단체에서도 커뮤니티 자체에서 어느 정도의 후원을 받는가를 항상 주시하고 있다”며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31주년 기념 기금모금 만찬
봉사센터는 오는 30일(일) 오후 6시30분 타이슨스 코너 더블 트리 호텔에서 31주년 기념 기금모금 만찬 행사를 갖는다.
만찬에는 연방노동부 일레인 차오 장관과 전신애 여성국장이 참석하며 NBC-TV의 앵커인 은 양씨가 사회를 맡는다.
후원금은 1인 120달러, 2인 200달러. 문의 (703)354-6345, (240) 683-6663.
====주요 프로그램
■사회복지-주로 저소득층 가정을 돕기 위한 신청서 작성(푸드스탬프, 메디칼 지원 , 사회보장 수령, 메디케어, 웰페어 수령 등), 통역·번역 서비스, 동행 통역(학교, 법원, 병원 등), 포괄적인 소셜 서비스(정보와 추천 프로그램-Information and Referral Services)를 제공한다.
■이민 서비스-영주권과 시민권 관련 정보 제공.
■보건건강-저소득층과 보험이 없는 한인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1년에 두 번 주최하는 헬스페어를 비롯 HIV/AIDS 예방 계몽 프로그램과 금연학교도 실시되고 있다.
헬스 페어에는 시력과 청력 감사, 독감 예방 주사, 유방암 검진, 건강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가정폭력 예방-◇가정폭력 예방 안내 프로젝트 : 이 프로젝트는 휴먼 서비스 당국에 의해 설립되었다. 지역 소수계 기관에 의해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워싱턴한인봉사센터, 버지니아 히스패닉 커미티, 보트 피플 SOS와 함께 가정 폭력의 근절을 위한 예방과 교육,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AIR(Families In Abuse and their Increased Rights): 프레디맥 파운데이션에 의해 설립된 이 프로젝트는 가정폭력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아웃리치와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 아웃리치는 워크샵, 교육자료 배포, 포커스 그룹으로 시행되고 있다. 가정폭력 보호처, 전문가 상담, 장단기 케이스 메니지먼트 등이 마련된다.
■교육-평생교육,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컴퓨터 클래스, ESL클래스, 시민권 교실 등이 실시되고 있다.
===봉사센터 이사진
현재 이사진은 실행이사 14명을 포함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내달 첫 주부터 비영리기관 ‘모자이크’의 후원을 받아 봉사센터의 현재 사업을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연수회를 갖는다.
▲이사장:김기영
▲부이사장:전영권, 김영자
▲서기:안창규, 김옥진 박사
▲재무:고인호
▲명예 이사장:정용철 목사, 정의백 박사, 김응창
▲이사진:대니얼 김, 전영권, 남익수, 박원국, 김재구, 고인호, 김훈진, 이정희, 임성빈, 권오기, 에드워드 고, Chong Sun Chay, 길종언, 정세권, 한호섭, 해롤드 변, 위인선, 한동직, 제임스 정, 이영숙, 김영준, 김지영, Dr. Young-Key Kim- Renaud, 스티브 시라이트.
-사무실 주소 및 연락처 -
VA 본부:7700 Little River Tnpk, Suite 406 Annandale, VA (703) 354-6345.
MD오피스:217 Muddy Branch Rd, Gaithe rsburg,MD (240)683-6663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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