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축구리그 초대 챔피언 SK DYEING BLUES.
SK Dyeing Blues 초대 챔피언 등극
돌풍 나성한미교회 준우승 만족
4개월간 207경기 소화 대장정
사회체육 새모델 제시 큰 성과
한국일보와 옴니스포츠가 공동 주최한 제1회 한국일보-옴니스포츠컵 5인조 직장인축구리그(풋살)가 SK Dyeing Blues를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시키고 약 4개월에 걸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22일 선랜드 옴니스포츠 전용풋살구장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SK는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최대 다크호스로 떠오른 나성한미교회의 돌풍을 잠재우고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벌어진 준결승에서 난적 뉴스타부동산을 접전 끝에 4-2로 꺾고 결승에 오른 SK는 또 다른 준결승에서 탑시드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이던 월드비젼그룹을 꺾는 대 파란을 일으킨 나성한미교회를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압도한 끝에 12-4로 압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11번시드로 포스트시즌에 나선 나성한미교회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일보, 캘츄라에 이어 탑시드 월드비젼까지 무너뜨리는 ‘이변 퍼레이드’를 이어갔으나 결국 최고 신데렐라 탄생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결승전에 앞서 승부차기로 진행된 3-4위전에서는 뉴스타부동산이 월드비젼을 3-1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6월 막을 올린 뒤 이날까지 총 207경기를 소화하며 LA 한인사회에 풋살열기를 몰고 온 직장인축구리그는 이민사회에서 ‘사회체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큰 성과를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옴니스포츠의 김원재 대표는 이번 대회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 더욱 알찬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회 준결승과 결승전 상보는 다음과 같다.
놀라운 파란을 연출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나성한미교회.
◆준결승 1: 월드비젼그룹(#1) 6-7 나성한미교회(#11)
아무도 예상치 못한 초대형 이변이 터져나왔다. 비록 나성한미교회가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일보와 캘츄라 등 상위시드를 연파하는 다크호스였으나 그래도 11번시드로서 탑시드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중 하나였던 월드비젼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았었기 때문. 하지만 ‘공은 둥글고 승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은 이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가치를 입증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월드비젼은 쏜살같이 앞으로 뛰쳐나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을 듯 기세를 올렸다. 이날 4골을 뽑아낸 이용 선수의 멋진 프리킥골을 시작으로 한미교회를 압도해 나가며 4-1로 스코어차를 벌린 것. 하지만 한미교회는 ‘캐논슈터’ 마이클 정(3골)선수의 연속골로 4-3으로 따라가며 전반을 마쳐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고 후반 일진일퇴의 접전으로 상대를 괴롭히며 최대의 명승부를 연출해냈다. 후반시작 2분여만에 최준(2골)선수가 멋진 15m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4-4 동점을 만들자 2분뒤 월드비젼의 이용 선수는 문전 앞에서 몸을 180도 트는 멋진 터닝슛을 터뜨려 재차 리드를 안겼다. 이후 양팀은 2골씩을 주고받아 6-6 균형을 유지한 가운데 경기는 종반을 향해 달려갔고 더욱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결국 한미교회는 후반 1분을 남기고 마이클 정 선수가 문전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려 7-6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마지막 1분을 남기고 필사의 반격에 나선 월드비젼은 끝내 종료직전 박용래 선수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기사회생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키커 이용 선수의 페널티킥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고 한미교회는 대회 최고의 이변을 완성해냈다.
◆준결승2: SK DYEING BLUES(#2) 4-2 뉴스타 부동산(#3)
결승전 프리뷰로 불린 최고의 빅매치. 양팀 모두 아마추어 최상급의 선수들로 무장, 수준높은 경기가 펼쳐졌고 예측불허라는 예상대로 전후반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박빙의 대 접전이 전개됐다. 선취골은 뉴스타가 먼저 뽑았다. 전반 5분께 안양공고 선수출신인 고석봉(1골) 선수가 멋진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것. 하지만 SK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주장 홍영민(2골)선수가 프리킥을 직접 때려 대포알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든 데 이어 대형 스트라이커 정우영(1골)선수가 페널티 정중앙지점에서 몸을 틀며 멋진 터닝슛을 성공시켜 2-1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전반을 1골차로 앞선 채 마쳤다. 뉴스타는 후반 청소년대표출신의 허만호(1골) 선수가 멋진 발리킥을 성공시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고 양팀은 모두 타이트한 압박축구로 상대 스트라이커를 꽁꽁 묶어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승부의 저울추가 기운 것은 종반 SK의 이항근(1골) 선수가 15m 지점에서 대포알슛으로 뉴스타의 골문을 열면서부터였다. 뉴스타는 동점골을 위해 총력공세에 나섰으나 SK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종료 1분전에 SK 홍영민 선수에게 역습으로 쐐기골을 얻어맞아 분루를 삼켰다.
◆결승전: SK DYEING BLUES 12-4 나성한미교회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진 두 준결승에 비해 결승은 막강화력을 유감없이 과시한 SK의 일방적인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SK는 한미교회의 상승세를 초반에 꺾어버리겠다고 작정한 듯 초반부터 파상공세로 한미교회를 밀어부쳤고 전반을 7대1로 크게 앞선 채 마쳐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후반에 들어서도 압박의 강도를 늦추지 않은 채 경기를 끝내 버렸다. SK는 스트라이커인 정우영(4골) 선수와 이항근(4골), 홍영민(2골)선수 등이 맹활약을 했고 한미교회는 최준(3골)선수가 해트트릭으로 분전했으나 SK의 기세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의 홍영민 선수는 이 경기에서 2골을 보태 올 플레이오프에서 총 11골을 따내며 플레이오프 득점왕에 올랐다.
◎개인상
▲플레이오프 MVP- 정우영(SK)
▲정규시즌 MVP- 홍순일(SK)
▲우수선수상- 마이클 정(나성한미교회)
▲득점상- 홍영민(11골·SK)
▲감투상- 케이시 김(월드비젼그룹)
◎단체상
▲우승- SK DYEING BLUES
▲준우승- 나성한미교회
▲3위- 뉴스타 부동산
▲4위- 월드비젼그룹
▲페어플레이팀상- 나성한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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