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다른 기준’유의하라
과연 대학 입학사정에서 합격과 불합격을 좌우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많은 12학년 학생들이 초조한 마음으로 원서를 써보내고 에세이를 작성하면서 궁금해하는 점이다. 물론 내신기록과 시험점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보편적이지만 다른 기준에 대해서는 대학마다 보는 눈이 다르다. US뉴스 & 월드 리포트는 2006년도 대학 가이드에서 다음과 같은 가상 지원자들을 만들어 명문사립대 라이스 대학(TX)과 인문대학 포모나 칼리지, 아이오와 주립대학, 천주교 인문대학인 세인트 앤셀름 칼리지(NH), 인문대학 알게니 칼리지(PA) 등 5개 대학에서 이들 학생의 입학사정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알아봤다.
■제니퍼
▲고등학교: 사립
▲내신성적: A-/B+ 평균
▲학교등수: 상위 20%
▲시험점수: SAT I 영어 650, 수학 550, 작문 660
▲이수과목: 학교에서 제공하는 가장 어려운 과목들을 이수했지만 AP 클래스는 없음. 12학년에서 수학을 이수하지 않았음
▲과외활동: 9학년 이후 학교 연극에서 무대와 의상 디자인했음. 학교 자선단체에서 활동
▲에세이: 유진 오닐의 희곡 ‘아이스맨 코메스’를 보고서 인생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고 깨달은 것을 묘사
▲추천서: 교사들이 작문 실력과 창의력에 대해 격찬
▲입학사정: 포모나 칼리지의 입학사정 학장 브루스 포치는 제니퍼의 SAT 수학점수와 12학년 수학을 택하지 않은 것이 합격에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앨게니 칼리지의 스캇 프리드호프 등록 담당 부회장은 제니퍼가 가진 관심과 재능의 색다른 결합을 높이 사서 전형적인 앨게니 학생이라고 평가했다.
■니콜
▲고등학교: 교외 공립
▲내신성적: B 평균
▲학교등수: 상위 50%
▲시험점수: SAT I 영어 540, 수학 560, 작문 500; AP 심리학 3점, 환경과학 2점
▲이수과목: 학교에서 추천한대로 대입준비 과목들을 택했음
▲과외활동: 4년 동안 라크로스 선수로 활동하고 11학년과 12학년 때 이어북 제작에 참여했음. 12학년에 학생회 회계를 맡았고 여러 클럽에 가입했음.
▲에세이: 할머니의 인생이 집안에서 일어난 일로만 한정된 것을 보고서 바깥 세상을 보기 원함
▲추천서: 니콜이 활기가 넘치고 교실 토론에 많은 것을 가져왔지만 학업에는 부족했음
▲입학사정: 세인트 앤셀름 칼리지에는 합격이지만 아이오와 대학은 내신성적과 시험점수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알게니 대학은 니콜의 학습의욕이 부족해 불합격되거나 대기자 명단에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이언
▲고등학교: 교외 공립
▲내신성적: 평균 4.2
▲학교등수: 상위 10%
▲시험점수: SAT I 영어 610점, 수학 760점, 작문 600점; ACT 31점; AP 수학 5점, 생물 5점, 화학 5점, 물리 5점; SAT II 작문 590점, 수학 IIC 790점, 화학 700점
▲이수과목: 수학과 과학 과목은 모두 AP클래스를 택했으나 다른 인문 과목들은 한 단계 낮춰서 이수했음.
▲과외활동: 토론 클럽과 과학 클럽에 가입했으나 참여가 거의 없었음
▲에세이: 1학년 과학 프로젝트에서 지렁이가 미로를 찾아나갈 수 있는지 실험한 계기로 실험적 사고방식의 성장을 묘사했음
▲추천서: 라이언이 정말로 과학자처럼 생각한다고 강조
▲입학사정: 아이오와 대학과 세인트 앤셀름에는 합격이지만 알게니와 라이스 대학은 아직 결정을 유보했다.
라이스 대학의 앤 라이트 등록 부회장은 학교 밖에서의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지만 12학년 때 어려운 클래스들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그의 과학 실험들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가 들어오면 5월이나 6월에 합격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고등학교: 도시 공립
▲내신성적: B+ 평균
▲학교등수: 상위 30%
▲시험점수: SAT I 영어 480점, 수학 520점, 작문 500점; AP 미국역사 2점, 화학 3점
▲이수과목: 9학년 때 쉬운 과목에서 B와 C를 받았지만 이후 모든 과학 과목에서 A를 받는 등 성적이 향상됐음. 12학년에는 대수학을 이수함
▲과외활동: 고교 4년간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12학년 때 주장이 됐음
▲에세이: 자기처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자체 언어가 있는 수학과 과학을 좋아한다고 썼음
▲추천서: 클래스에서 가장 똑똑한 학생은 아니지만 가장 열심이라며 노력을 칭찬했음
▲입학사정: 알게니에는 합격이고 아이오와 대학에도 아이오와주 학생일 경우 합격. 그러나 라이스 대학에 가기에는 학교성적과 시험점수가 너무 부족하다.
세인트 앤셀름의 낸시 테시어 등록 부회장은 로버트를 대기자 명단에 올릴 것이나 그의 성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과 모국어가 스페인어이고 야구 실력이 있는 점을 감안해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새라
▲고등학교: 명문 공립
▲내신성적: 평균 4.5
▲학교등수: 상위 3%
▲시험점수: SAT I 영어 760점, 수학 690점, 작문 800점; AP 미국역사 5점, 스페인어 4점, 영어 5점, 유럽역사 5점
▲이수과목: 학교에서 제공하는 가장 어려운 과목들을 이수했음. 대수학, 화학, 물리 등의 AP 과목에서 A를 받았으나 AP시험을 치지는 않았음
▲과외활동: 지난여름 상원선거 캠페인에서 활동했음. 올해 학교의 모델 UN 프로그램에서 프랑스를 대표했음
▲에세이: 정치적으로 적극적이 되어야겠다고 결정한 순간에 대해 진지하게 썼음
▲추천서: 칭찬으로 가득 찼음. 한 교사는 너무 무리한 것이 아닌가 우려
▲입학사정: 세인트 앤셀름은 합격은 물론 연 1만1,500달러의 장학금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알케니, 라이스, 아이오와 등에서도 새라가 재정에 관계없는 장학금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대학은 그러나 수학 및 과학 AP시험을 치르지 않은 것이 옥에 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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