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뉴잉글랜드지역 교사연수회 개최-16개교 참석하여 성황리에 마쳐
재미한인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회장 남일)는 지난 10일 2005년도 정기 교사연수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연수회에는 버몬트 주의 벌링턴 한국학교에서 7명, 푸르뫼 한국학교(구 버몬트 한국학교)에서 13명의 교사들을 위시해 로드 아일랜드 지역 3개 한국학교, 뉴햄프셔 지역 한국학교 등 뉴잉글랜드 지역의 16개 한국학교들이 골고루 참석해 교사 80명과 가족 30여명 등 총 110여명이 모여 역대에 보기 힘든 성대한 모임을 치렀다.남일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연수회에는 최원선 총영사, 정태수 교육담당영사, 정정욱 민주평통 뉴잉글랜드지역회장, 김은한 박사가 참여해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올바른 2세 교육을 당부했다.먼저 남일 회장은 열심히 배워서 잘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을 모두 존경한다.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최원선 총영사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역사와 전통문화를 잘 배워 한민족으로 자부심을 가지도록 지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모들이 강제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매주 토요일에 한국학교에 가고 싶도록 재미있게 가르치고 숙제도 어렵지 않게 내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하면서 한국학교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이어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정정욱 회장은 평화통일 염원을 부모세대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고취해야 한다로 말문을 열었으며 정회장은 민주평통에서는 재미한인학교 학생들이 20-25% 미만이 남북통일을 원한다고 들었는데 이는 남북통일을 빨리 해야된다는 우리의 생각
과 반대현상이다.
남북통일이 빨리 안되면 중국이나 소련처럼 큰 나라로 자라나 점점 남북통일이 어려워진다. 통일이 돼야 우리나라도 글로발 시대에 존속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하면서 윤광현 전회장이 추진해 왔던 2세대 남북통일 고취를 위한 교육에 정회장도 함께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국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하며 언제든지 전화를 주면 응하겠다
며 즉석에서 전화번호를 밝혀 교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특히 재미한인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는 총영사관과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로부터 금일봉을 각각 전달받는 특별 기금전달 시간을 가졌다. 또한 8년 이상을 뉴잉글랜드지역 협의회 임원으로 수고한 이주연 전 회장에게 최원선 총영사가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1984-2005년까
지 로드아일랜드 한국학교 교장을 역임했고 NE지역협의회 회장 및 이사장 등을 맡아 활동해온 로드아일랜드 한국학교 전 교장 함혜란씨에게 공로패가 돌아갔다.
이어 이주연 전회장이 본부 협의회 학술대회에서 10년 근속 교사로 북부 보스턴 한국학교의 명정호, 이문희 교사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날 김은한 박사는 왜 한글과 한국 역사를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했는데, 김박사는 강연을 통해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이 누렸던 경제발전 무대는 미국과 동아시아가 주도하게 되고 미국과 동아시아간의 정보, 기술, 자본, 물자, 용역과 인력의 교류가 급진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 모든 교류는 언어라는 의사전달 매체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한국과의 교류에는 한국말을 구사할 줄 알고 한국을 아는 사람이 필요하게 된다고 역설했다.김은한 박사의 열강에 참가한 교사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으며,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교사연수회에서는 교사들의 분반 강의 및 토론 강의를 실시해 보다 효과적인 한국어 교수법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일선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기초, 초급, 중급 과정으로 각각 반을 나눠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수법에 대한 강의가 워크샵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연수회에 참가한 교사들이 직접 참여하여 일선교사로서의 경험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분반 강의가 끝난 후 남일 회장의 한국역사와 문화 순회 강좌에 대한 소개 시간이 있었으며 협의회 소식과 평가회가 이어졌다.마지막으로 협의회가 제공하는 저녁식사를 나누며 교사들간의 만남의 시간을 가지면서 교사 연수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연수회는 주최측의 배려로 베이비시터가 준비되고 가족들의 저녁식사도 제공돼 주부 교사들이 끝까지 남아 형식적인 것이 아닌 실질적인 연수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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