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는 올시즌 NFL 사상 첫 수퍼보울 3연패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프 패이트리어츠 대 레이더스 대결로
2005~2006 NFL시즌 내일 개막
NFL 시즌 프리뷰 AFC
대망의 2005∼2006 NFL시즌이 8일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대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패이트리어츠가 NFL 역사상 첫 수퍼보울 3연패에 도전하는 시즌을 AFC와 NFC, 컨퍼런스별로 2차례에 걸쳐 분석해 본다.
◆동부조
NFL 사상 첫 수퍼보울 3연패를 노리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는 지난 오프시즌 오펜스와 디펜스의 수석 코치를 둘 다 잃었다.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찰리 와이스는 대학풋볼 노터데임,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로미오 크리넬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감독직을 맡아 떠났다. 라인배커 테디 브루스키와 테드 잔슨도 사라졌다.
극복해야할 것들이 이렇게 많은 상황에서 3연패를 달성한다면 패이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NFL 역대 최고 사령관이 분명하다.
따라서 뉴욕 제츠의 디비전 우승을 점치는 사람들도 많다. 쿼터백 채드 페닝턴과 러닝백 커티스 마틴을 앞세운 제츠는 와이드리시버 라버니어스 콜이 돌아온 데다 바로 디비전 라이벌 패이트리어츠의 넘버원 코너백이었던 타이 로를 영입, 수퍼보울 진출에 대한 꿈에 흠뻑 젖어있다. 스타 러닝백 릭키 윌리엄스가 지난 시즌 개막 직전 돌연 은퇴를 선언한 충격에 우승후보에서 4승12패 팀으로 추락했던 마이애미 돌핀스는 감독을 데이브 완스태드에서 대학풋볼의 명장 닉 세이반으로 갈아치웠지만 역시 윌리엄스의 복귀가 최대 관심사다.
버펄로 빌스(9승7패)는 주전 쿼터백 드루 블렛소를 내보내고 2년차 J.P. 로스먼을 키우기로 결정, 올해는 지난 시즌과 같은 성적을 올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상 - 1. 제츠 2. 패이트리어츠 3. 돌핀스 4. 빌스>
◆서부조
디비전 우승팀의 스타터 전원이 돌아온 샌디에고 차저스(12승4패)가 선두주자로 평가된다. NFL 최고의 러닝백(라데니언 탐린슨)과 타이트엔드(안토니오 게이츠)가 버티고 있는 팀으로 쿼터백 드루 브리스가 지난해와 같은 모습만 보여준다면 오펜스는 걱정 없다.
그러나 차저스는 스케줄이 어렵다. 지난 시즌 꼴찌 스케줄의 덕을 본 반면 올 시즌은 1위 스케줄을 치러야하기 때문에 허술했던 패스 디펜스가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다면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차저스는 킥커 네이트 케이딩도 불안하다. 플레이오프에서 결승골을 어이없게 놓친 충격에서 영영 헤어나지 못한 킥커들이 수도 없이 많기 때문이다.
덴버 브롱코스(10승6패)와 캔사스시티 칩스(7승9패)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팀들로 평가된다. 단 브롱코스는 매년 정규전적이 좋은 반면 잔 엘웨이가 은퇴한 후 디비전 타이틀도 플레이오프 1승도 없다는 게 문제며, 칩스는 ‘스위스치즈 디펜스’의 그리 많았던 구멍들을 그 새 다 막는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다.
오클랜드 레이더스(5승11패)는 리그 최고 와이드리시버 랜디 모스를 영입했지만 NFL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본 적이 없는 감독(노브 터너)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
<예상 - 1. 차저스 2. 칩스 3. 브롱코스 4. 레이더스>
◆북부조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29)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15승1패)가 디펜딩 챔피언인 디비전. 그러나 스틸러스는 올해는 ‘다운 사이클’일 수밖에 없다. ‘넘버원’ 리시버였던 플락시코 버레스와 올프로 라인배커 켄드렐 벨이 각각 뉴욕 자이언츠와 캔사스시티 칩스로 떠났고 별명이 ‘버스’인 러닝백 제롬 베티스는 시범경기에서 다쳤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도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릴 프로필이다.
따라서 볼티모어 레이븐스(9승7패)를 더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고, 신시내티 벵갈스(8승8패)는 어느 쪽으로 튀어도 놀랍지 않을 ‘럭비공’이다. 두 팀의 운명은 각각 3년차 쿼터백 카일 볼러와 카슨 파머의 어깨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4승12패)는 패이트리어츠 디펜스의 저자였던 로미오 크리넬이 새로 사령탑에 올랐지만 쿼터백이 없다. 제프 가르시아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로 이적한 후 다리가 부러져 앞으로 6∼8주 동안 결장할 전망이며 켈리 홀컴은 현재 버펄로 필스의 백업 쿼터백으로 트렌트 딜퍼를 주전으로 내세워야하는 실정이다.
<예상 - 1. 레이븐스 2. 스틸러스 3. 벵갈스 4, 브라운스>
◆남부조
페이튼 매닝이 이끄는 활화산 오펜스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2승4패)를 이 디비전은 물론 AFC의 최강자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하지만 콜츠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란 ‘산’을 넘어야 한다. 콜츠는 지난 시즌에도 패이트리어츠에 3-20으로 완패, 수퍼보울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콜츠 역시 디펜스가 아킬레스건(29위)인데 신인 드래프트에서 말린 잭슨, 자유계약시장에서 코리 사이먼을 건져 가능성이 보인다.
잭슨빌 재규어스(9승7패), 휴스턴 텍산스(7승9패), 테네시 타이탄스(5승11패) 등은 지난 시즌 성적대로 평가할 전력이 아니다. 재규어스는 기대 이상, 텍산스는 전력대로, 타이탄스는 의외로 부진했던 팀으로 올해는 누가 더 잘할 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예상 - 1. 콜츠 2. 텍산스 3. 타이탄스 4. 재규어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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