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무적함대’
본보와 옴니스포츠가 공동주최하는 5인조 직장인 축구리그(풋살) 제7라운드에서 SK가 다크호스 캘츄라를 완파하고 다시 한번 무적함대의 위용을 떨쳤다. 지난 13일 선랜드 옴니스포츠 전용풋살구장에서 펼쳐진 7라운드는 무더위가 한풀꺾인 선선한 날씨 속에 선수와 임원 등 관계자들과 가족등 300여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직장인축구리그의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모든 팀들이 전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는 SK, 월드비전그룹, 뉴스타부동산 등 3강이 우승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총 12라운드 경기를 끝내고 시작되는 16강 플레이오프전에서는 시즌이 진행되며 전력이 급상승한 중·하위권 팀들의 대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우승후보들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 캘츄라에 10-4 대승…7전 전승가도 질주
◆월드비전그룹 11-3 또 감사 홈 교회
지난주 최강 SK에 고배를 마신 뒤 또 다른 우승후보 월드비전그룹을 만난 홈교회는 두 번 연속 질 수 없다는 강한 투지로 맞서 선취골을 뽑아냈으나 월드비전그룹의 벽은 예상외로 높았다. 월드비전은 선취골을 내준 뒤 특급 골잡이 원유문(4골) 선수의 연속득점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고 전반을 6-3으로 앞선 채 마친 뒤 후반 이번 대회 최고 스위퍼인 정정묵(5골)선수가 이끄는 수비벽이 홈교회 공격을 철저히 봉쇄하고 5골을 더 보태 예상밖의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한국일보 6-6 동양선교교회
이날 최고의 접전이 펼쳐진 경기. 상승세를 타던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는 전후반 내내 치열한 대접전이 펼쳐졌는데 동양선교교회는 이날 무려 6번이나 슈팅이 골대에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때문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한국일보는 경기 초반 김병모선수의 선취골과 오세창(4골)선수의 연속득점으로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쳤으나 동양선교교회는 후반들어 박경수 선수의 통렬한 20m 중거리슛 득점을 시작으로 내리 3골을 따내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일보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3연속골을 뿜어내 6-4로 재역전에 성공했으나 동양선교교회는 종료 1분을 남기고 이용희(2골)선수와 김태일(2골) 선수의 연속골로 극적인 6-6 동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모기지라인 7-6 하버드건축
모기지라인이 연패의 사슬을 끊는 귀중한 승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경기내내 박빙의 접전이 펼쳐진 승부. 영 리(2골), 조 김(2골)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3-2로 앞선 채 마친 모기지라인은 후반 이덕천(3골)선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하버드건축에 5-6으로 역전당했으나 마지막 2분을 남기고 동점골과 역전골을 뽑아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WAGGLE SYSTEMS 5-4 성바오로성당
역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경기. 젊은 패기의 와글 시스템과 노련미의 성바오로성당의 대결은 전반은 와글 시스템이 박준규(3골)선수의 활약으로 3대0으로 앞서 나갔다. 성바오로성당은 후반 김광수(3골)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끝내 초반 열세를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성바오로성당 골키퍼 이종환 선수는 이날 수차례 실점위기를 멋진 선방으로 막아내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나성순복음교회 9-7 LA희망교회
6전전패를 기록중이던 나성순복음교회가 6전7기로 천금같은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나성순복음교회는 이날 5골을 뽑아낸 최창웅 선수를 앞세운 탄탄한 조직력 축구로 열세 전망을 깨고 승리를 따냈다. 전반을 5-4로 한점차 앞선채 마친 나성순복음교회는 후반 LA희망교회와 동점, 재역전을 반복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펼쳤으나 끝내 2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나성한미교회 10-9 ROI
역시 스코어가 입증해주는 명승부. ROI는 브라질 특급 피터 카를로스가 혼자서 6골을 몰아치는 신들린 원맨쇼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나성한미교회에 1골차로 고배를 마셨다. 전반을 5-7로 뒤진 나성한미교회는 후반 타이트한 압박축구로 ROI를 압도하며 추격에 나서 9-9 동점을 만든 뒤 후반 종료 5초전 백성재선수가 짜릿한 끝내기골을 뽑아내 역전승을 따냈다.
◆SK DYEING BLUES 10-4 캘츄라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경기로 전반까지는 예측불허의 대접전이 펼쳐졌으나 후반은 무적함대 SK의 독무대였다. 캘츄라는 차우근 선수가 문전에서 재치있는 슛으로 선취골을 따내는 등 전반 2-2, 3-3, 4-4의 접전을 이어갔으나 SK는 전반을 5-4로 앞선 채 마친 뒤 후반들어 캘츄라의 공세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5골을 잇달아 퍼부어 10-4 대승을 거두고 파죽의 7전전승 가도를 질주했다.
한편 제7라운드 MVP는 비록 패했지만 뛰어난 실력과 위기 때마다 멋진 선방으로 팀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준 성바오로성당 골키퍼 이종환 선수가 선정됐으며 페어플레이팀상은 실력과 함께 매너도 좋고 축구장 청소까지 도맡아하는 월드비전그룹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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