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SK 파죽의 6연승
또 감사홈교회에 10-6 승
본보와 옴니스포츠가 공동 주최하는 5인조 직장인 축구리그 제6라운드에서 무적함대 SK가 파죽의 연승행진을 6게임째로 이어갔다. 지난 6일 선랜드 옴니스포츠전용 풋살구장에서 펼쳐진 대회 6라운드 경기에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5인조축구(풋살)의 인기를 반영하듯 많은 참가팀 관계자들과 선수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아 소속팀을 열렬히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본격적인 중반에 접어든 리그는 갈수록 팀들의 전력이 상승되며 전력상 우열을 가리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나 유일하게 전승가도를 달리는 무적함대 SK만큼은 조금도 슬로다운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순항하고 있어 과연 연승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월드비전그룹, 뉴스타 부동산, 캘츄라 등이 SK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가운데 중·하위권팀들의 분전이 돋보인 6라운드 경기였다.
뉴스타 부동산·월드비전그룹 등
우승후보들 나란히 승리 추가
◆SK DYEING BLUES 10-6 또 감사 홈교회
무적함대 SK를 맞은 또 감사 홈 교회가 선취골을 뽑아내는 등 분전했으나 결과적으론 역부족을 실감해야 했다. 홈교회는 전반5분 정영철선수가 오른쪽 페널티 외곽지역에서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을 터트려 기선을 잡았으나 SK는 전반 12분과 14분 대형 스트라이커 정우영(3골)선수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해서 파상공세로 전반을 5대2로 앞선 채 마친 SK는 후반에 홈 교회의 투지 넘치는 반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역습으로 차근차근 골을 보태 10-6 승리를 거두고 6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동양선교교회 10-7 모게지라인
이날 최고의 하일라이트 경기로 전·후반 내내 치열한 대접전이 펼쳐졌다. 동양선교교회는 박경수 감독의 지휘아래 최전방에 원톱으로 포진한 김태일선수가 6골을 뽑아내는 막강화력을 보여주었고 모게지라인도 크리스 김 감독의 리더십 아래 전 선수들이 똘똘 뭉쳐 멋진 경기를 펼쳐 보였다. 동양선교교회는 경기시작과 함께 내리 4골을 뽑아 전반 4대0까지 앞서 나갔지만 모게지 라인은 주포 레이 박(5골)선수의 연속득점으로 4대2까지 따라 잡혔다. 전반을 5대2로 뒤진 채 마친 모게지라인은 후반 대반격을 펼치며 추격에 나서 후반종료 2분을 남기고 9대7까지 따라갔으나 끝내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3골차 패배를 당했다.
◆한국일보 10-6 ROI
한국일보가 특급골잡이 오세창(6골)과 김병모(2골), 정대용 등 주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ROI를 10-6으로 물리쳤다. ROI 역시 최선을 다했지만 주전들의 공백으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6대0으로 크게 뒤진 채 마친 ROI는 후반 대공세를 펼쳐 골차이를 좁혔지만 막판 체력고갈로 인해 4골차 고배를 마셨다.
◆월드비전그룹 11-2 성바오로성당
월드비전의 막강화력이 돋보인 한판. 직장인 축구리그 최고기량의 선수로 꼽히는 정상모(4골)선수를 비롯,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을 5대1로 앞선 채 마친 월드비전은 후반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상대를 밀어부친 끝에 김광수(2골)선수가 분전한 성바오로성당을 11-2로 대파했다.
◆하버드 건축 9-7 WAGGLE SYSTEMS
전후반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와글시스템은 주진우 주장의 지휘아래 박준규(2골), 이창근(2골), 데이빗 김(2골)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기록했으나 하버드 건축은 허영회감독의 지휘아래 최호나 선수등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경기로 와글 시스템을 9대7로 간신히 2따돌리고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캘츄라 9-6 에브리데이교회
에브리데이교회가 강호 캘츄라를 맞아 선전한 경기. 에브리데이교회는 주포 임준기(3골)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강팀에 맞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쳐 보였다. 하지만 캘츄라의 두터운 선수층과 탄탄한 조직력을 넘기에도 다소 힘이 부쳤다. 캘추라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이 강화돼 우승후보로까지 부각되고 있다.
◆나성한미교회 5-2 나성순복음교회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한미교회의 ‘데이빗 베컴’ 마이클 정 선수가 혼자서 4골을 따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막상막하의 대결로 전·후반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 명승부였으나 후반 마이클 정의 맹활약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은 2대2 동점으로 끝났으나 나성한미교회는 후반에 터진 마이클 정 선수의 해트트릭을 타고 3골차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뉴스타 부동산 20-11 LA희망교회
역시 우승후보 중 하나인 뉴스타 부동산의 압승. LA희망교회는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뉴스타의 활화산같은 공격력에 속수무책이었다. 뉴스타는 정승욱(6골)-허만호(5골)-고석봉(6골)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삼각편대로 쉴새없이 대포알 슈팅을 쏘아대며 전반을 10-3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LA희망교회는 후반 이순형(3골)선수의 해트트릭과 김성현(5골)선수의 대활약을 앞세워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완패를 면키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제6라운드 MVP는 뛰어난 위치선정과 컴퓨터패스, 그리고 득점력으로 동양선교교회의 부활을 이끈 김태일선수가 선정됐다. 또한 6라운드 페어플레이팀상은 경기내내 스포츠맨쉽을 발휘하며 멋진 페어플레이 경기를 펼친 캘츄라가 선정됐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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