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후반기 “이것을 알고 싶다”
예측을 불허하는 지난 전반기였다. 커리어 타율이 .266에 불과한 타자가 트리플 크라운을 넘볼 정도로 돌출했고, 워싱턴 내셔널즈가 디비전 1위를 차지했다. 호화군단 양키스는 홈에서 가진 템파베이 데블 레이스와의 시리즈에서 패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후반기도 정신차릴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 틀림없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지는 앞으로 세 달 후반기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관심거리들을 짚어봤다.
화이트 삭스·내셔널스 꼴찌 쿠데타 계속
본즈 복귀해 베이브 루스 기록 깬다
양키스·브레이브스 없는 포스트 시즌 가능성
▶ 꼴찌들의 반란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화이트 삭스와 오리올스, 내셔널스 3팀의 돌풍은 하반기에도 이어질까. 세 팀 모두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시카고는 투수력이 좋아 가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 화이트 삭스는 앞으로 남은 88경기서 반타작만 해도 94승을 거두는데 이만한 승수라면 와일드 카드제가 도입된 이래 44개팀중 43개팀이 진출해 안심할 만 하다.
볼티모어는 최근 흔들리고 있다. 약체로 분류되는 팀들과 붙은 최근 경기서 12승 14패를 기록했는데 앞으로는 마지막 19경기중 13경기를 레인저스, 레드 삭스, 양키스등 강팀과 맞붙어야 한다.
워싱턴은 승률은 뛰어나지만 총 실점이 316, 득점이 310으로 상대팀보다 득점면에서 밀렸다. 공격력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공산이 크다. 그러나 마지막 38경기중 25경기가 홈에서 치러져 PO진출의 가능성을 밝혀주고 있다. 홈구장 승률이 26승10패로 ML에서 최고다.
▶ 데릭 리가 3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까, 4할을 칠 기적같은 일은?
-4할에 대한 관심은 끄는 것이 낫다. 지난 1941년 테드 윌리엄스가 4할6리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3할7푼7리를 넘긴 타자도 4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들 윌리엄스(1957년 .388), 라드 커류(77년 .388), 조지 브렛(80년 .390), 래리 워커(90년 .379) 4명 타자는 모두 커리어 타율이 3할을 넘을 만큼 타고난 감각의 소유자들이었다.
올해 29세인 리는 커리어 타율이 .266. 전반기동안 타율 .372(1위), 홈런 27개(공동1위), 타점 72개(2위)로 트리플 크라운의 가능성을 한껏 높였지만 커리어 타율을 감안하면 앞으로 방망이가 더 달아오르기 보다는 식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이점에서 트리플 크라운 달성 가능성 역시 적다.
타율은 카디널스의 알버트 푸홀스를 많이 앞서고 있으나, 홈런과 타점에서 접전이 예상된다. 홈런에서는 브레이브스의 앤드류 존스와 레즈의 애덤 던, 타점에서는 1위인 카를로스 리와 열띤 경쟁을 펼쳐야 할 것이다.
가장 최근의 3관왕은 지난 67년 칼 야스트르젬스키 였다.
▶ 배리 본즈가 통산 홈런수에서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앞지를까?
-그렇다. 수술후 빠르게 회복중인 본즈는 최근 8월 이전에 돌아올지 어떨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본즈가 루스의 홈런 기록 714개를 따라잡는데는 두달이면 충분할 것이다. 12개 밖에 안남았다. 본즈는 지난 3년간 7월31일 이후 홈런을 각각 18개, 12개, 17개를 쳤었다.
▶로저 클레멘스는 트레이드 될까?
-현재로서는 그럴 것 같지 않다. 클레멘스를 데려갈 팀은 양키스가 유일한데 클레멘스 본인도 양키스라면 응할 것이다. 그러나 애스크로스 오너 맥레인은 “양키스로 옮길 의향이라면 나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말했을 정도로 클레멘스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 클레멘스 본인도 홈타운에서 친구 페팃과 함께 뛰고 가족들과 함께 있는 현재의 생활을 아주 즐기고 있다.
▶양키스와 브레이브스 없는 포스트시즌이 가능할까?
-물론이다. 지난 1990년 이후 한번도 그런 일은 없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아틀랜타는 주력 선수들이 대거 부상중이라 고민이고, 양키스는 올해들어 들쭉날쭉 정신없는 파행선을 그리고 있어 불안감을 떨칠 수 없게 한다. 수비가 전혀 안정감이 없고 선발투수진도 리그내 방어율이 10위에 불과하다.
▶홈런 50개를 치는 선수가 나올까?
그럴 일이 없을 것이다. 레즈의 애덤 던은 9월에는 광분하듯이 홈런을 쏟아내지만 타율이 워낙 낮다. 브레이브스의 앤드류 존스는 24개를 쳤지만 꾸준하게 홈런을 때리는 스타일이 못되며 커리어 40개를 넘어보지도 못했다.
▶ 최약체 디비전은 어디가 될까?
-다저스가 속해있는 NL 서부조가 될 것이다.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반타작만해도 디비전 챔피언이 되는데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다들 헤매고 있다. 처음으로 90승 아래로 디비전 챔피언이 나올 것이다.
▶ 포스트 시즌 진출팀은?
-AL에서는 레드 삭스, 화이트 삭스, 트윈스(와일드 카드), 에인절스가 될 것이고, NL에서느 말린스, 브레이브스(와일드 카드), 카디널스, 파드레스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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