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워셔 문에 또 ?”
소비자 60%가 “부딪쳐 다친 경험”
경고음 내고 불 ‘반짝’ 안전장치 나와
부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부들이나, 그저 물 한컵, 커피 한잔을 가지러 들어왔던 가족들이나 무심결에 당하기 쉬운 부상이 바로 열려 있는 디시워셔 문에 정강이를 부딪치는 것이다. 어쩌다 모서리에 세게 부딪치면 며칠동안 다리가 욱신거리고 한참 퍼렇게 멍이 든채 다녀야 한다.
‘바틈 라인 퍼스널리’라는 뉴스레터는 최근 한 기사에서 디시워셔를 “전혀 위험하지 않아보이는 위험한 물건”으로 규정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평균 7,500명이 디시워셔와 관련, 부상한다는 것인데 대부분은 거꾸로 꽂아 놓은 칼이나 포크에 찔리거나 베이는 것이지만 지난 10년간 열어 놓은 디시워셔에 발이 걸려 그 위로 엎어졌다가 마침 거기 꽂혀 있던 날카로운 칼에 찔려 죽은 사람도 최소한 2명은 된다고 한다.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개업중인 피부과 의사 마크 버넷도 피부암 검사를 하느라 환자들의 다리를 자세히 살피면서 정강이에서 열어 놓은 디시워셔에 부딪친 상처를 수없이 봐왔다. “피부과의사들은 모두 오래 전부터 알아온 일인데 아무도 고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버넷은 자신의 오피스에서 1,000명의 환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 60%가 디시워셔 문에 정강이를 부딪친 적이 있다는 대답이 나오자 안전장치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그가 ‘쉰세이프’라는 이름으로 특허도 받은 이 장치는 디시워셔 문의 외부 꼭대기 부분에 부착하도록 뒤에 접착제가 붙어 있고, AA 배터리 2개로 작동된다. 디시워셔에 그릇을 집어 넣느라고 서는 쪽에 붙여 놓고 스위치를 켜놓으면, 디시워셔 문이 열려 있을 경우 경고음을 내고, 빨간 불을 반짝이며 빨리 닫으라고 경고한다. 소리는 내지 말고 불만 반짝이거나, 두가지를 다 하도록 조정할 수 있으며, 오븐 문에 붙여 놓아도 같은 기능을 한다.
현재 버넷의 오피스에서 개당 19달러95센트에 팔리고 있는 이 장치는 곧 그의 웹사이트 www.shin safe.com에서도 팔리게 된다.
주방 일 하며 TV를
LCD화면에 위성 연결 가능
‘TV냉장고’ 3,150달러 판매
미국 가정에 TV 디너가 소개된지 50년이 지나 LG 일렉트로닉스 USA가 내놓은 ‘TV 냉장고’는 말 그대로 텔리비전이자 냉장고다.
베스트 바이 같은 주요 전자제품 소매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이 3,150달러짜리 냉장고를 앞에서 볼 때 오른쪽 문에 달린 13.1인치 LCD 화면이 바로 LG 디자이너들이 부엌 조리대에서 따로 면적을 차지하지 않게 했다고 뽐내는 TV다. TV에는 FM 라디오, 1.5와트 스피커가 포함되어 있고, 케이블이나 위성을 연결할 수 있다. 문 옆쪽으로 DVD 플레이어나 VCR과의 연결장치도 있다.
냉장고는 높이 68인치, 무게 335파운드고 무선 리모트 콘트롤이 따라 온다. TV에서 발생하는 열이 냉장고속 온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특수 냉각장치가 되어 있다.
쌀 두컵에 밥 네 그릇
물 맞출 필요 없는 ‘라이스 볼’
차 우려내는 기술을 밥 짓는데 응용한 것이 ‘라이스 볼(rice ball)’이다. 밥 물 맞추기에 신경쓰지 않고 쌀 두컵 넣고 끓이면 밥 네컵 나오도록 되어 있다는데, 한인들이 먹는 뜸들인 밥과는 거리가 먼 서양요리에나 쓰일 기구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볼의 직경은 5.5인치고, 가격은 29달러. 윌리암스 소노마 매장에서도 팔고 www.williams-sonoma.com에서도 구할 수 있다.
현대적 모양의 전통 찻잔
찻잎 우려내 주는 ‘티-저’
이름은 장난스럽지만 디자인은 스마트한 것이 ‘티저(Tea-Zer)’다. 차 애호가들이 티 백이 아니라 진짜 찻잎을 우려낸 차를 마실 수 있도록 고안된 휴대용 컵으로 찻잎을 넣을 스테인리스 스틸 배스킷, 투명 보온 컵, 돌려서 여닫는 뚜껑과 백팩에 고정시킬 클립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퀴드 솔루션사 제품으로 10온스 용량이고 색깔은 빨강, 파랑, 투명의 세가지가 있다. 가격 13달러95센트, 허드슨 트레일 아웃피터스 매장이나 www. pacific-cornetta.com에서 구할 수 있다.
<김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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