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유래와 풍속
처음엔 1월6일을 성탄절로 정했다 로마의 콘스탄틴 대제가 12월25일로 결정
12월25일은 예수가 탄생한 날로 예배가 드려지고 있지만 사실 예수가 몇월 몇일에 태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AD1년에서 AD7년 사이에 탄생한 것으로 사학자들은 계산하고 있으며 생일에 대해서도 밝혀진 자료가 없다. 왜냐하면 로마 초기만 해도 예수 믿는 사람들이 탄압 받았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예수에 대해 연구할 수가 없었다. 원래 유럽에서는 여러 민족이 12월25일을 태양의 날이라 하여 축제일로 삼아오던 것을 기독교인이 된 로마의 콘스탄틴 대제가 AD325년 예수 경배일로 선포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래서 예수를 위한 예배, 즉 Christ’s Mass가 크리스마스로 불리게 되었다. 크리스마스를 X-MAS로도 표기하는데 이것을 ‘엑스 마스’라고 읽으면 안되고 크리스마스라고 읽어야 한다. 그리스어로 Christ를 Xristos로 쓰기 때문에 약자로 예수를 위한 미사가 X-MAS가 된 것이다.
산타클로스의 모습도 나라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현재의 백발 할아버지 모습은 1930년대 해든 선블롬이 그린 미국의 코카콜라 광고에서 이미지가 자리잡힌 것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세인트 니콜라스가 블랙 피트라는 동자를 데리고 다니며 선물을 나누어주는데 블랙 피트는 말 안 듣는 어린이들에게 이상한 선물을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머리에 촛불을 켠 시실리의 성녀 산타 루치아가 산타 역할을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독일에서 시작되었으며 초록색은 인간의 재탄생을, 반짝반짝 전등 장식은 세상의 빛이 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니페이스 주교가 처음 시작했다는 설도 있고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크리스마스가 어려운 사람에게 베푸는 시즌이라는 개념은 전부터 존재해 왔으나 19세기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쓴 소설에 등장하는 스크루지 영감 이야기가 자선의 큰 홍보 역할을 했다. 크리스마스 캐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오스트리아 잘스브르크의 조세프 모어 신부와 중학교 교사 프란츠 그루버가 함께 작사 작곡한 것이다. 원래는 기타곡이었는데 성가대회에서 이 곡이 1등 하는 바람에 빌헤름 4세 황제에게 소개된 후 유명해졌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50년대에 나온 영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 빙 그로스비가 불러 히트했다. 또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12월25일로 세지만 그리스 정교에서는 1월6일이고 트리도 없고 선물도 교환하지 않는다. 아르메니안들은 1월18일에 센다.
크리스마스가 경건한 날이 되어야 하느냐, 축제일이 되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옛날부터 논란이 많았다. 영국의 청교도 혁명세력인 크롬웰은 크리스마스가 가톨릭이 시작한 명절인데다 지나치게 먹고 마시는데 치중되어 있다 하여 크리스마스 자체를 한때 영국에서 없앴으나 국민의 반대에 부딪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러시아는 오랫동안 공산주의 체제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라는 말 대신 새해 축제라는 말로 표현해 왔다. 크리스마스의 패턴이 지금처럼 변한 것은 미국 영화의 영향이 결정적이다. 크리스마스 캐롤 대부분도 미국 곡이고 내셔널 크리스마스 트리에 점화하는 것도 대통령 주관 행사로 되어 있을 정도며 무엇보다 부시가 에반젤리스트에 가까운 열렬한 기독교 신자다.
크렘린궁 앞에 장식된 트리. 러시아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부르지 않고 New Year Tree라고 부른다. <자료사진>
샴페인 잔으로 쌓아올린 도쿄의 크리스마스 트리. 역시 술마시기 좋아하는 일본인들 답다. 일본 국민 대부분은 불교 신자다.
1880년대 영국에서 루이프랭이 처음 인쇄한 크리스마스 카드중의 하나. 당시에는 산타할아버지 이미지가 없었다.
스웨덴에서는 성녀 산타루치아가 산타할아버지 역할을 한다. 산타루치아는 원래 이탈리아 시실리섬의 수호성인이다. 머리에 촛불을 켠것은 두손에 선물을 많이 쥐기 위해서라고 한다. <자료 사진>
노래하는 크리스마스트리. LA근교 밴나이스교회 성가대원들이 캐롤을 부르고 있다. 성탄 트리의 초록색은 생명의 재탄생을, 장식전구는 세상을 밝게 비친다는것을 의미한다. <라이프 사진 자료>
이철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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