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치료제 퇴출에 질문쇄도
대체약 셀레브렉스 등 추천
값싼 모르핀·애드빌도 OK
장기복용 심장발작등 거의 없어
유명 관절염 치료제인 바이옥스(Vioxx)가 부작용이 밝혀져 퇴출되자 바이옥스를 복용해온 환자들은 어떤 진통제를 먹어야 할 지 고민에 빠졌다. 또 그동안 바이옥스를 복용해온 환자들은 자신에게도 뇌졸중의 위험이 있지는 않은지 많이 걱정하는 모습이다.
바이옥스 퇴출이후 미 전역의 의사들은 바이옥스를 써왔던 환자들의 근심어린 폭발적인 문의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 환자들은 자신에게 심장이상이나 뇌졸중이 일어나지는 않을 지, 또 대체 진통약은 무엇을 써야 될 지 전화 문의가 쇄도했다고 한다.
LA의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칼 센터의 다니엘 J. 왈레스 류머티즘학 전문의 박사는 머크사가 지난달 30일 바이옥스의 리콜을 선언한 뒤 하루 200~300통의 전화문의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바이옥스를 장기 복용해온 환자들는 심장발작, 뇌졸중의 발생위험이 2배라는 새로운 임상연구가 발표되면서 머크사가 바이옥스의 회수에 나선 바 있다.
왈레스 박사는 “하지만 환자들이 너무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며 “바이옥스를 대체할 만한 다양한 진통제가 있으며 실제로 심장혈관문제 위험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바이옥스 복용을 바로 그만둔 환자들이 몸속에 남아있는 잔여분량 때문에 위험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일단 복용을 멈추면 며칠 내에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
뉴욕 코넬대학의 심장전문의이자 웨일 의과대학의 안토니오 코토 학장은 “장기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중에는 바이옥스의 리콜로 의사들이 환자들의 처방전을 다시 재평가하고 바이옥스 보다는 좀더 싼 약으로 바꿀 수 있게 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바이옥스를 대체할 만한 블록버스터 수퍼스타급의 진통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카이저 퍼머난테 부 메디칼 디렉터 조엘 D.하얏트 박사는 바이옥스 대신으로 셀레브렉스(Celebrex)와 벡스트라(Bextra)를 추천했다. 하지만 이런 약들이 오랜 진통제인 모트린이나 내프로신보다 더 나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바이옥스와 같은 Cox-2계열의 새로운 약품들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저렴하고 의사의 처방전없이 구할 수 있는 약이 가장 손쉬운 선택이다. 꾸준히 마켓에서 구입돼온 진통제들은 심장발작과는 관련이 없지만 위장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궤양, 내출혈을 야기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매년 부작용으로 적어도 1만명이 사망했으며 10만명이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따르면 셀레브렉스등 Cox-2계열 진통제가 바이옥스와 같은 심장마비와 뇌졸중등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설이 제기됐다. 의사들은 앞으로 환자가 심장병이 있는 경우 Cox-2계열약 처방에 아주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될 것이다.
대체할 만한 관절염 진통제는 새로 개발된 Cox-2계열과 아이부프로펜(Ibuprofen) 종류가 있다.
하지만 Cox-2계열 진통제들은 장기 복용시 위장출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문가는 비스테로이드계열인 Cox-2계열의 약을 복용할때는 위장을 보호하기 위해 펩시드, 잔탁등 위장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을 권했다. 브랜드 명이 셀레브렉스인 셀레콕시비(Celecoxib)와 브랜드 명이 벡스트라(Bextra)인 발디콕시비(Valdecoxib)는 모두 Cox-2계열 진통제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위에 특히 부담을 안 느끼는 사람들은 처방전없이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을 사용하는 편이 비용면에서 나은 편이다. 브랜드명이 모트린(Motrin), 애드빌(Advil)등은 모두 아이부프로펜(Ibu-profen)계열의 약으로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 약들도 장기 복용은 위장장애나 신장과 간에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나 피가 연한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한편 바이옥스의 환불은 www. vioxx.com이나 (888)368-4699로 문의하면 된다.
<정이온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