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이모저모
고전무용·취타대·관현악단 노천공연 ‘흥이 절로’
사인·사진공세 받은 메이저리거 박찬호 “잘할게요”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즐기기 위한 축제의 장 제2회 할리웃 보울 한인음악 대축제는 본 공연에 앞서 야외 음악당인 할리웃 보울의 정취를 만끽하고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노천축제가 열려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오후 2시30분께부터 할리웃 보울 입구에는 음식 바구니를 들고 가족·친구·동료들과 함께 관객들이 모여들어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입구 쪽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본보는 공연 참가자를 위해 빨강, 파랑, 초록 형형색색의 야광스틱과 다용도 가방을 준비해 입장객들에게 나눠줬고 소형 태극기와 성조기 2만개를 제작한 LA한국문화원은 직원들이 직접 나와 배부했다. 공연장 안에서는 또 본보가 준비한 한인음악대축제 기념 머그컵 1,500개가 가든과 테라스석 관객들에게 배부됐다.
◎…노천축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대한항공, 현대·기아 자동차, 중앙은행, 종근당 USA 등 기업들과 월드비전, 단학선원 등이 마련한 홍보 부스가 설치돼 행사장을 찾은 한인들에게 무료 기념품을 나눠주고 수련 시범을 보이는 등 다채로운 홍보전을 폈다.
대한항공은 막대풍선 5,000세트를 준비해 배부했고, 생메디청국 홍보에 나선 종근당 USA는 유리로 제작된 컵 받침대 1만여개를 준비했다. 또 현대자동차는 플라스틱 방석 5,000개를 한인 관객들에게 나눠주었다. 특히 외모가 출중한 여성 도우미를 내세운 홍보전도 인기를 끌어 기아자동차는 도우미를 동원, 중형 자동자 아만티 선전에 나섰고 중앙은행은 7명의 직원들이 직접 나와 키체인과 티셔츠 등을 나눠주며 홍보에 나서 한인들의 눈길을 끌어 모았다.
◎…할리웃 보울 공연을 즐기러 온 관람객들을 위한 각종 공연과 라디오서울의 현장 공개방송은 이날 노천축제의 하일라이트. 이튼칼리지 관현악단 6인조 밴드의 연주로 시작된 노천 공연은 이영돈·이창록씨 콤비의 목소리로 라디오 서울의 현장 공개 생방송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김응화 무용단의 어린 여자 단원들이 아름다운 꼭두각시, 부채춤, 장구춤을 차례로 선보였다. 단학선원에서는 20여명의 수련자들이 전통무술 형태로 개발된 단공수련 시범을 펼치기도 했다.
또 이날 본 공연 출연자인 가수 현숙씨가 라디오서울 현장 생방송에 깜짝 등장, 노천무대에서 즉석해서 2곡의 노래를 선사해 현장에 있던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본공연 시작을 앞두고 김동석씨가 이끄는 취타대가 흥겨운 연주와 함께 할리웃 보울을 입구를 한바퀴 돌아나가자 입장하던 관객들도 어깨춤을 함께 추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굶주리는 제3국 어린이들에게 구호의 손길을 뻗고 있는 월드비젼은 이날 할리웃 음악축제 전 월드비젼 친선대사인 탤런트 박상원씨 사인회를 가지며 후원인 모집에 나섰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사인회가 시작된 월드비젼 부스 주변은 문자그대로 인산인해. 박씨는 그러나 사인회가 진행되는 2시간 동안 시종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았다. 20분 이상 줄을 서 있다가 후원신청을 하고 박씨와 기념촬영을 한 캐서린 황(55·뉴베리 팍), 강경숙(57·밸리)씨 자매는 “좋아하는 탤런트와 사진도 찍고 불쌍한 어린이들을 돕는 후원신청도 하게 돼 너무 좋다”며 “이게 바로 일석이조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할리웃 보울 노천축제장의 한국일보 부스에는 한인 메이저리거 1호 박찬호 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모습을 나타내 큰 인기를 모았다.
박 선수가 허머에서 내리자 많은 한인들이 몰려들어 사진 요청을 하고 사인 공세를 펼쳐 그의 인기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박 선수는 몰려든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해주고 사진을 함께 찍으며 LA팬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고 팬들도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박 선수는 “지난 월드컵 축구 대표팀 평가 전 이후 LA의 공식석상엔 처음 왔다”면서 “이렇게 많은 한인들을 보니 즐겁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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