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CPI 불구 2004년 장바구니 지출은 ‘쑥’
의료보험비·난방비·이자등 크게 오를 전망
요즘 인플레를 걱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올해 초만해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인플레 도래를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았는데 현재 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CPI)기준으로 연률 3%쯤에 머물고 있다. 2003년 12월에 측정했을 때의 1.9%에 비하면 상당히 높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는 보통 수준이다. 더욱이 지난주 목요일 발표된 8월중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보다 낮은 0.1% 상승에 그쳐 물가 걱정은 공연한 기우였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그러나 이런 통계와 실제 경제 생활은 크게 달랐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CPI는 낮은데도 불구하고 실제 장바구니 물가는 살림살이를 숨막히게 해왔다. CNN/마니는 정부지표는 안정적인 물가를 예고하고 있지만 2005년에도 의료보험비와 냉난방비, 대학학비, 각종 이자, 주택비 등 몇몇 지출은 더 크게 늘어나 가계부에 주름을 지울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의료보험비
직장 보험료가 4년 연속 두자리 숫자로 올랐다. 2004년에도 평균 11.2%가 올랐다.
종업원이 내는 비율은 거의 변하지 않았으나 보험료 상승으로 실제 종업원의 보험료 지출액은 커졌다. 카이저 패밀리 재단에 의하면 가족인 경우 2000년보다 올해는 평균 1,000달러를 더 내고 있다.
내년에는 어떨까? 2005년중에 종업원 부담 비율을 올릴 것이 ‘확실하다’고 답한 대기업이 52%였고 31%가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디덕터블 및 코 페이먼트도 52%가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냉난방비
자동차 개솔린 가격이 올해의 주요 이슈였지만 난방용 기름(동북부지역의 주된 난방연료)과 천연개스 및 프로판개스(중서부지역서 주로 쓰는 난방연료)도 오는 겨울부터 크게 오를 것이다.
에너지부는 지난 9월 에너지 단기 전망을 발표하면서 동북부지역의 난방비가 지난해 평균 991달러에서 1,114달러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천연개스를 사용하는 중서부지역도 난방비가 863달러에서 1,010달러로 늘 것이며 프로판 개스를 주로 쓰는 서부지역도 1,137달러에서 1,335달러로 난방비가 늘어날 것이다.
▲대학학비
대학 학비가 숨막히도록 오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칼리지보드는 2004-05년 학기 학비 통계를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CNN/마니 자체 조사에 의하면 15개 주요 사립 및 공립대학은 등록금을 4.5%에서 11.1%까지 인상했다. 여기에는 숙식비와 생활비가 포함돼 있지 않다.
보험정보기구(III) 대변인은 내년중 주택보험료 인상은 적당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주택보험료는 크게 인상됐는데 일례로 2004년 평균 8%가 인상됐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이렇게 많이는 오르지 않고 미전역에서 소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보험도 소폭으로 오르는데 그칠 것이며 특히 운전기록이 좋을 경우 위험평가방식이 바뀌는 바람에 보험료가 인하되는 기쁨도 맛볼 것이라고 III의 관계자는 말했다.
▲각종 이자 지출
연방 공개시장위원회는 연반기준금리를 지금까지 1/2% 올리고 올해가 가기 전에 또 1/2%를 올릴 전망이다. 연방 기준 금리는 소비자들이 지출하는 각종 대출 상품, 예를 들어 모기지와 주택 에퀴티 크레딧 라인, 자동차 대출, 크레딧카드 등에 영향을 미친다.
올해는 크레딧을 받는데 대한 비용이 얼마 오르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내려갈 가능성보다는 올라갈 공산이 훨씬 높다. 왜냐하면 지금 너무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 대출이 타격 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1년짜리 변동 모기지 이자율은 4.1%인데 만약 연방은행이 올해안에 나머지 1/2%를 올린다고 볼 때 1년짜리 공채 금리도 그만큼 올라가고 이를 인덱스로 삼는 1년짜리 변동 모기지의 이자율은 내년에는 5.27%로 올라가게 된다. 이 경우 20만 달러 융자라면 월페이먼트를 137달러 더 내야 한다.
▲건축 자재비
건축 자재 가격도 올해 가을부터 내년까지 더욱 오를 전망이다. 시멘트, 철골 등 각종 자재가 공급이 달려 지금부터 주택을 신축한다면 5천내지 7천달러는 더 들게 될 것이라고 전국 주택 건설협회는 추산한다. 예상 신축비는 중간 평균이 21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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