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자늘어 대형전화사등 시범실시
인터넷 콜링 서비스 이용
일반 전화보다 30% 값싸
2007년까지 1천만명 이용할듯
전화하면서 상대의 얼굴을 보는 ‘비디오폰’이 곧 일반화될 전망이다.
비디오폰이 시중에 소개된 지는 몇년 되지만 초고속 인터넷 연결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대중화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최근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대형 전화회사와 케이블회사들이 이 게임에 뛰어들기 시작, 소비자와의 거리를 한층 좁히고 있다.
타임워너사의 한 지부인 타임워너 케이블사는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새 비디오 콜링 서비스를 시험 실시하고 있다.
시험기간에 오스틴시의 케이블 가입자 14만명은 무료로 콜링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미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케이블회사인 워너 케이블사의 이와 같은 행보는 조만간 비디오폰 서비스가 미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의 일환이다.
이와 더불어 모토롤라와 같은 주요 소비자 전자제품 회사들도 비디오폰을 소개하고 있는 중이다. 비디오폰은 일반 전화와는 달리 인터넷 콜링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전화보다 비용면에서 저렴한 것이 커다란 장점이다. 연말까지는 10만명 정도만 인터넷을 이용한 전화를 사용할 전망이지만 일반전화 비용보다 30% 정도 저렴한 장점으로 인해 2007년까지는 1000만명 정도가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작은 인터넷회사인 8X8사는 요즘 전자상에서 299달러짜리 비디오폰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 쌍으로 구입하면 499달러이며 한달간 지역 및 장거리전화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이 30달러이다. 이 회사 비디오폰의 장점은 일반 전화로도 사용할 수 있고 비디오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토롤라에서는 올해 말 오조(Ojo)라고 불리는 비디오폰을 700달러에 시중에 내놓을 전망인데 상대도 오조를 사용하고 있으면 전세계 어디에나 무료로 비디오폰을 걸 수가 있다. 단점은 오조는 비디오폰만 될 뿐 일반 목소리 전화만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위에 언급한 두 회사 외에 중간가격으로 비디오폰을 내놓고 있는 회사로는 비지폰(VisiFone)이 있다.
가격은 599달러로 위 두 회사의 중간가격 정도인데 화상이 먼저 움직인 다음 목소리가 들리는 식으로 움직임과 목소리 사이에 뜸이 있는 것이 흠이다.
이를 종합해볼 때 비디오폰은 인터넷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 시에는 케이블이나 DSL 모뎀에 연결한 다음 다이얼을 돌려 일반전화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통화와 동시에 상대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무선전화인 셀폰, 컴퓨터 전화인 웹캠, 인터넷 전화인 비디오폰 등 3종류인데 비디오폰을 마련하려면 올 연말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금은 아직 초기단계이므로 조정을 거쳐 사용자가 늘어나면 비디오폰 가격도 저렴해지고 폰서비스의 질도 좀더 개선된 다음 마련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해석이다. 비디오폰은 다양한 모양으로 시중에 선보이고 있고 일반 전화와의 차이점은 컬러 스크린과 이미 빌트인된 카메라이며 상대에게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으면 셔터를 누르면 된다. 초고속 인터넷 시대이니 만큼 화질은 유리알처럼 투영하다.
시중에 나와있는 비디오폰 종류
◆비시온사의 비지폰: 599달러. 브로드밴드 인터넷의 속도에 상관없이 이미지가 선명하게 뜨도록 만들어졌다.
◆8X8사의 패킷 8폰: 299달러, 쌍에는 499달러. 설치가 쉽고 클리어 버튼을 누르면 깨질 듯 선명한 화면이 뜬다.
◆모토롤라사의 오조: 799달러. 연말께 출시되며 무선전화가 포함되어 있다.
비디오폰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일반 전화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비디오폰 서비스회사 종류
◆케이블비전: 옵티멈 온라인으로 제공. 모뎀까지 한달 사용료가 50달러이다.
◆타임워너: 인터넷 서비스로 제공하며 한달 사용료는 60달러이고 모뎀 사용료 4달러는 별도이다.
◆칵스 케이블: 4MB와 5MB 인터넷 서비스로 제공되고 월 사용료가 각각 50, 65달러이다.
◆컴캐스트: HSI서비스. 3MB는 48달러, 4MB 한달 사용료가 58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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