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는 잊지 말고 시기별로 꼭 필요한 예방접종을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개학을 앞두고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은 물론 정기 건강 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밝힌다.
B형간염·MMR 등 예방주사 꼭 맞게하고
시력·청력·결핵·빈혈 검사로 건강 체크
길었던 여름방학이 끝나고 이제 곧 새 학기가 시작된다.
새 가방과 공책, 옷 등을 마련하는 ‘백 투 스쿨’ 준비에서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예방 접종과 건강 검진. 특히 올 가을 학기부터 새로이 킨더가튼이나 초등학교에 첫 입학하는 어린이들에게는 그동안 받아온 예방 접종 카드 (health and immunization records) 제출은 필수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교육구에서 요구하는 결핵 반응 검사의 경우 오래 전 기록은 인정을 안 하기도 하고, 또한 48~72시간에 결과를 판독해야 하기 때문에 2~3일이 요구되므로 미리 받아 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LA 통합교육구의 경우 차일드케어, 프리스쿨이나 킨더가튼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어린이들은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7학년(13세)에 들어가는 학생들도 B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은 기록이나 2번째 MMR(홍역 풍진 볼거리 혼합백신) 등과 이전 해당 시기에 맞지 못한 예방접종을 재점검하기도 한다.
이하성 소아과 전문의는 “예방접종은 물론, 남은 방학기간 자녀들의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안경이 필요한지, 또는 청력장애가 있는지도 꼼꼼히 미리 살피는 것이 좋다”며 “소변검사나 빈혈 검사도 필요한 경우도 간혹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핵 검사의 경우 1~2년마다 시행해 결핵 감염의 유무를 조기 검진한 후, 그 반응이 양성인 경우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학교에 따라서는 일년 안에 검사한 결과를 요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정 소아과 전문의는 “킨더가튼에 입학하는 경우 그동안 예방접종을 받은 기록을 아이의 소아과 주치의와 상의해 학교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 리스트에서 빠진 것이 없는지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갓 이민 온 경우나 조기 유학을 온 12~13세 정도 학년의 어린이들도 한국에서 받은 예방접종을 증명할 만한 서류가 없거나 예방접종 카드를 잃어버려 기록이 없는 경우 다시 처음부터 만들어야 한다.
이 전문의는 “카드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경우 항체검사를 할 수도 있지만 비용이 오히려 더 들고 미 소아과 학회에서는 재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는 신입생의 경우나 군입대 신병들도 뇌수막염균(Meningococcus) 예방접종을 권유하기도 한다. 한편 저소득인 경우나 건강 보험이 없는 경우 카운티 보건소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한인타운내 보건소는 ‘고려보건소(1058 S. Vermont Ave., LA, 213-380-8833)가 있으며 LA 통합교육구의 간호서비스 오피스 전화문의는 213-763-8374로 하면 된다.
한편 미 질병 컨트롤 센터(CDC)의 웹사이트’www.cdc.gov/nip/recs/child-schedule-jul-dec-rev.pdf’에 들어가면 어린이 예방접종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표가 작성돼 있다.
예방 접종 종류·시기
B형 간염-3번 A형-2번
시기·횟수 정확히 지켜야
1. B형 간염
산모가 보균자인 경우 생후 12시간 안에 병원에서 신생아에게 간염 예방주사를 접종하고 생후 1개월, 6개월에 추가로 맞으면 된다. 일반적으로는 생후 1~2개월에 시작해, 2개월 후 2번째 접종하며 세번째는 생후 6~18개월 사이에 한다.
2.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DTap)
생후 2, 4, 6개월 때 기본 접종하며 15~18개월 일차 추가 접종한다. 2차 추가 접종은 4~6세 사이. 11~13세 때 파상풍(Td)을 다시 접종한다.
3. 소아마비(Polio)
생후 2개월, 4개월 DTAP과 함께 접종하며 15~18개월 일차 추가 접종, 4~6세 때 2차 추가 접종한다.
4.홍역, 풍진, 볼거리 혼합백신(MMR)
생후 12개월 이후 접종. 4~6세에 다시 한번 접종한다. 첫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11~12세 사이에 꼭 맞아야 한다.
5.수두(Varicella)
생후 12개월에 맞는다.
6. 헤모필르스(Hib)
생후 2, 4, 6개월 기본접종, 생후 15개월 지나 한번 더 추가 접종한다.
7.폐염균 예방주사(Pneumococcal(PCV))
2, 4 ,6개월에 접종하며 15개월 접종
8. A형 간염
음식물로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2살 이상이면 맞을 수 있다. 접종 후 6~7개월 간격으로 2번 접종하면 면역이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