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한글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비전워크
명작 심층독해 ‘리드포닉스’등
리처드 김(맨 오른쪽) 비전워크 대표는 “자녀들의 영어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없어 안타까워하는 한인 학부모들을 위해 리드포닉스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비전워크’(VisionWork·대표 리처드 김)는 한인 사회에서 보기 드문 영어 및 한글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
한인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쑥쑥 키워주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는 이 회사 소프트웨어중 대표 제품은 ‘리드포닉스’(ReadPhonics).
초, 중, 고, SAT대비 등 4개 등급으로 만들어져 하이디, 피터팬,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호밀밭의 파수꾼, 주홍글씨, 햄릿, 죄와 벌 등 고전작품들이 각 18-21권씩 수록돼 있다.
리처드 김 비전워크 대표는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는 읽고 또 읽는 것만이 내년부터 크게 바뀌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며 “하지만 흥미위주의 책이 아닌 세계 명작을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고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학생들은 리드포닉스를 통해 단어 검색, 퍼즐을 이용한 복습, 심층독해 등을 하는 한편 에세이 테스트도 받을 수 있어 획기적으로 실력이 향상된다. 뿐만 아니라 학년에 따라 월 80-120달러만 내면 하바드, 예일 등 명문대 출신 교사들로부터 전화로 1대1 작문지도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부모가 자녀의 학습 내용, 시간, 테스트 성적 등을 확인하거나 상을 주고 자녀와 채팅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어휘력 향상은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효과적인 단어 습득을 할 수 있도록 막대한 사용료를 내고 ‘아메리칸 헤리티지 사전’을 리드포닉스와 연결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비전워크가 프로그램만 개발하고 테스트 질문 등 모든 학습 내용은 예일대 영문학 박사 줄리엣 웰즈가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수준이 높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
김 대표는 “리드포닉스는 7,000여 사용자들로부터 퀄리티를 인정받았다”며 “이민자로서 자녀들의 학습 지도가 힘든 1세 학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사는 단어공부 프로그램 ‘SAT포닉스’, 모의시험 프로그램 ‘SATWriting’도 판매중이다. 이밖에 단어의 뜻을 영어와 그림으로 보여주고 읽기, 쓰기, 듣기 실력을 동시에 키워주는 교재로 SAT II 한국어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는 ‘한글포닉스’(라시에라 대학교 한국어과 구은희 교수 편저)도 개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처드 김 대표는 “리드포닉스를 홈스쿨, 학원 등에도 보급하고 올해 말 열리는 서울 국제영어교육박람회서도 소개할 계획”이라며 “수익을 재투자, MATH포닉스 등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비전워크 제품은 LA는 샘터서림, 동아서적, 세종문고, 토랜스는 모닝글로리, 세리토스는 기빙트리 학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3600 Wilshire Bl. #724, LA
(213)365-8889
www.visionworkco.com
<김장섭 기자>
녹십자병원
‘예방의학’에 중점 찜질방등 부대시설도
내과등 9개 과목 토랜스에 지원 세워
친절진료로 한인사회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녹십자 병원 의료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이종진 원장.
“최고 실력의 의료진이 최상의 시설에서 최선을 다해 환자 여러분을 진료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녹십자병원은 한인타운에서 찾아보기 드문 예방의학 전문병원이다. 이종진 원장은 “처음 개원할 때 예방과 치료 모두에 중점을 둔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는데, 환자들이 이 점을 좋게 평가해 주셔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개원한지 10개월만에 토랜스와 헌팅턴팍에 지원을 개원할 수 있었던 것도 예방의학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녹십자병원은 예방의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LA 본원 1층에 양로보건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진료분야는 내과, 가정주치과, 산부인과, 물리치료과, 한방과, 척추신경과, 방사선과, 발전문의 등 모두 9개 분야. 이 원장은 “9개 분야 모두 최고수준의 의료진을 청빙해 병원으로서의 치료율도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녹십자 병원의 또 다른 자랑은 최상의 시설. 노인의 병원 이용비율이 높은 한인사회의 특징을 고려해 찜질방과 식당, 휴게실 등 각종 부대시설을 최고급으로 꾸몄다. 노인들이 좋은 시설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때 병을 더 잘 이겨낼 수 있다는 개원 이념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고추장 같은 선물을 보고 병원을 정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적지 않아 안타깝다. 이 원장은 “선물을 안 준다고 발길을 돌리는 손님을 볼 때마다 유혹을 느끼는 게 사실이지만 한인 병원들의 자성 노력이 필요하다”며 “녹십자 병원은 좋은 시설로 병을 고치는 병원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로 설립된 녹십자 병원은 커뮤니티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노인 환자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주 정부의 예산삭감으로 메디칼 지원을 못 받게 된 양로보건센터도 다른 곳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한인들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있는 녹십자 병원은 앞으로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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