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톨모양의 조직체이다. 전립선 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50세 이후 매년 PSA(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를 받는게 좋다.
전립선암
지난주에는 마더스데이 효도선물로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골밀도 검사를권해 드렸다. 파더스데이는 6월에 있지만 옆에 계신 아버지는 제쳐두고 어머니에게만 선물을 드리는 것도 사실 좀 손부끄러운 일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폐암 다음으로 미국 남성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암인 전립선암에 대해 소개한다.
과로·과음하고 육식 즐기는 남성 걸릴 확률높아
50세이후 매년 검사받으면 조기 발견·완치 가능
지난주에는 마더스데이 효도선물로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골밀도 검사를 권해 드렸다. 파더스데이는 6월에 있지만 옆에 계신 아버지는 제껴두고 어머니에게만 선물을 드리는 것도 사실 좀 손부끄러운 일 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폐암 다음으로 미국 남성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암인 전립선암에 대해 소개한다.
미국 암협회는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50세 이후에는 해마다 전립선특이항원(PSA)과 직장수지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며 50세 이상의 남자 14%가 전립선암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전립선암은 수년간 진행될 때까지 임상증세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소변을 보기 힘들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등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다.
다행스런 건 백인에겐 암 사망원인 2위를 기록할 만큼 흔한 암이지만 한인들에겐 아직 발생빈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 대장암과 더불어 발생빈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조기진단을 위한 정기검진에선 한인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 특히 고령자의 암이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고령이 될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나이드신 분들이라면 특히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전립선 관련 질환을 앓은 사람이 아니라면 전립선이 어떤 기관인지 조차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이란 무엇이며 전립선암 등 전립선 관련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쭦 전립선이란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약 15g 정도 되는 밤톨 모양의 부드러운 조직체다. 남성에게만 있는 조직이다. 크기는 4∼5cm로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어 그 사이로 오줌길인 요도와 사정시 정액을 사출시키는 사정관이 지나간다.
전립선은 고환, 정낭과 함께 생식을 가능하게 하는 성부속기관중 하나로 정액 액체성분의 약 35%를 만들어낸다. 이 전립선액은 정자에게 영양을 공급하며 사정된 정액을 굳지 않게 해 정자의 운동성을 높여준다. 또한 알카리성이므로 여성 나팔관의 강산성을 중화시켜 정자가 안전하게 나팔관을 지나 난자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전립선이 비대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자연히 오줌발에 이상이 나타나며 직간접적으로 성기능에 장애가 올 수 있다.
쭦 전립선 질환
대표적인 전립선 질환으로는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 등이 있다. 여성에게 급성 방광염이 있다면 남성에겐 전립선염이 있다고 할만큼 전립선염은 청년층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남성의 30%가 살아가는 동안 적어도 한번은 전립선염 증상을 경험한다는 추산이 있을 정도다.
한 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과로 과음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변이 전립선으로 역류해 전립선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불결한 성관계로 인한 세균성 전립선염은 일반의 인식과 달리 전체의 5% 밖에 되지 않는다. 성관계 없이도 요도에서 맑은 액이 나와 속옷에 묻거나 회음부에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소변을 볼 때 약간의 따끔거림이 있고 소변 후에도 개운하지 않고 찜찜한 느낌이 있을 때는 전립선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문제는 전립선염이 자주 반복되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가 좁혀져서 소변을 보는 것이 힘들거나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밤에 자다가 한 두번 이상 일어나 오줌을 자주 누게되는 빈뇨 증상이 나타난다. 잔뇨감은 물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남자가 35세가 되면 전립선이 커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남성들이 오래 살면 살수록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남성 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인이 동양인 보다 흔하며 채식보다는 육식을 하거나, 우유섭취가 많거나,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자에게서 발병빈도가 높다.
■ 전립선암의 진단방법
전립선 비대증이나 암 모두 전립선이 커지기 때문에 배뇨에 있어서의 증상은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암인 경우, 진행이 되면 방광침윤을 초래하므로 비대증에 비해 혈뇨와 방광자극이 심한 편이다.
전립선암의 선별검사로는 직장수지검사와 피 속의 PSA 측정이 있다.
직장 수지검사는 항문에서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의 상태를 조사하는 것이다. PSA(전립선특이항원)는 전립선 상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 전립선에만 있어 암이 진행되면 동시에 수치도 증가한다. 따라서 직장수지검사와 PSA검사를 상호 보완적으로 이용하면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전립선에만 한정된 초기암은 근치적 절제술을 통해 거의 완치가 가능하므로 50살이 넘으면 1년에 한 번 씩 PSA 혈중치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전립선암 막으려면
콩·녹차 좋고 섹스 많이 하면 예방
모든 암이 다 그렇듯 전립선암도 예방을 위해선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붉은 색이 나는 육류는 가급적 피하고 신선한 녹색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두부, 된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나이, 인종, 가족력, 남성호르몬, 동물성 지방을 주로 먹는 식습관 등이 발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근래 들어 “고등어, 정어리 같은 기름 많은 등푸른 생선을 먹으면 전립선암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마늘을 꾸준히 먹으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 “브라컬리, 양배추, 배추속 등 채소를 먹으면 전립선암 위험을 45%까지 낮출 수 있다”는 등 식이요법과 “잦은 섹스가 전립선암 발생률을 줄인다”는 등 각종 예방법에 대한 연구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문의들이 일반적으로 권하는 식이지침은 첫째가 저지방 식사와 비타민E(토코페롤)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지방섭취를 전체 열량의 20% 이하로 낮추고 대신 콩 단백질 섭취를 늘릴 것을 권한다. 셀레니움과 리코펜 섭취를 위해 토마토를 많이 먹고 녹차나 홍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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