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공연예술의 진수
▶ 뮤지컬 ‘지저스! 지저스!’, 발레 ‘백조의 호수’
올여름, 본보가 주최하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 두 편이 정서적 풍요를 기대하는 시카고 한인사회를 강타할 예정이다.
영혼을 일깨우는 한 줄기 빛처럼 성큼 다가오는 이들은 바로 극단 ‘미리암’이 선보이는 대형 뮤지컬 ‘지저스! 지저스!’(Jesus! Jesus!)와 한국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7월 1일 오후 7시, 로즈몬트 소재 로즈몬트 극장(5400 N. River Rd.)에서 열리는 ‘Jesus! Jesus!’는 탤런트 차인표와 전혜진, 최선자, 한인수, 가수 윤복희 등 한국의 슈퍼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대형 뮤지컬이다. 2막으로 나뉘어진 구성에 49곡의 주옥같은 노래들이 포함돼 있는 ‘지저스! 지저스!’는 태초에 창조주가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창세기’부터 예수가 세상에 내려와 인간을 구제한 후 승천하기까지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이 뮤지컬은 최고 수준의 기독 예술인들이 엮어내는 ‘결정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라면 꼭 한번은 봐야할 공연’이라는 찬사와 함께 50여회의 한국공연과 10여회의 미주공연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Jesus! Jesus!’에 참가하는 출연진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그 공연의 탄탄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탤런트이자 영화배우로 활동하는 차인표씨는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한 한국 연예계의 최고 수퍼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수 윤복희씨는 뮤지컬계에서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인물. 7세때 뮤지컬 ‘선물’로 데뷔한 윤씨는 일반 가요팬들에게도 ‘웃는 얼굴 다정해도’, ‘여러분’ 등으로 친숙하며 그의 가창력은 조용필, 조영남, 패티김, 이미자, 정훈희 등과 더불어 한국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최선자씨는 본인의 삶 또한 드라마틱한 사연을 계기로 기독교계에 입문한 대표적인 기독연예인이다. 최씨는 드라마 ‘송화’, ‘노다지’, ‘고교생 일기’, ‘왕룽일가’, ‘순심이’, ‘인어아가씨’ 등 다수의 방송 작품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도 높다. 이밖에 탤런트 전혜진, 한인수씨 등도 브라운과 스크린에서 고른 활약을 나타내고 있는 인기 배우들이다.
한편 8월 3일 오후 8시,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캐피탈 팰러스 극장’(151 W. Randolph St.)에서 열리는 한국국립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또한 물줄기 같은 우아함을 자랑하는 수준 높은 발레 공연이다. 국립발레단은 해마다 수시로 열리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는 한국 최고의 무용인들로 구성된 그야말로 한국 최고의 발레단.
이번에 국립발레단이 선보이게 되는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지젤’과 함께 3대 걸작 레퍼토리에 속하는 작품으로 낮에는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그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 이들을 지배하려는 천재적인 악마의 싸움이 주된 내용이다. 국립 발레단이 2001년 ‘유리 그리가로비치’ 안무 버전으로 소개한 공연 작품은 단순한 악마에 불과했던 로트바르트를 지그프리트 왕자의 무의식을 좌우하는 천재적인 존재로 묘사, 운명(악마)과 사랑(왕자)과의 싸움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에서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바 있다.
‘백조의 호수’의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 무용인들로는 이원국씨와 김주원, 신무섭씨 등이 꼽힌다.‘2001년 모스크바 국제콩쿠르 베스트 파트너상’, ‘2002 한일월드컵 홍보대사’에 빛나는 이원국씨는 95년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 ‘백조의 호수’ 객원주역, 99년 루마니아 국립 클루즈오페라 발레 객원주역, 2000-2001년 국립발레단 ‘유리 그리가로비치 삼부작 주역’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주원씨는 세계적인 발레학교인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학교 출신으로 2000-2001년 역시 국립발레단 ‘유리 그리가로비치 삼부작’ 주역을 맡았다. 김씨는 2001년 모스크바 국제발레 콩쿠르에서 이원국씨와 함께 파트너를 이뤄 동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브라보 피가로 ‘피가로’로 데뷔한 신무섭씨는 동아무용 콩쿠르 학생부 및 일반부 금상, 89년 전국대학생 콩쿠르 최우수상, 1994년 불가리아 국제발레콩쿠르 파이널리스트 등의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신씨 또한 이원국, 김주원 씨와 함께 2000-2001년 국립발레단 ‘유리 그리가로비치 삼부작의 주역을 맡았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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