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나래(ABR HS 9학년)
십 년 동안 목사님이라는 직업을 하고 계신 보스턴에 있는 늘푸른 교회 홍원철 목사님을 인터뷰하게 되었습니다. 홍 목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목사라는 직업의 면모를 살펴보았습니다.
Q: 목사님의 하루생활은...?
A: 이른 아침 기도회를 인도하기 위해서 아침 5시에 일어나야 하고요, 성도들이나 가족과 아침 식사를 한 뒤에 때로는 교회 일로, 때로는 집안 일로, 때로는 다른 공무 등으로 바쁘지요. 대학생/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목회이므로 주로 낮에는 설교를 준비하고, 밤에 성도들을 돌보는 편입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여러 정보들을 대하고, 주로 밤에는 다음날 때
문에 일찍 자려고 하는 편입니다.
Q: 얼마동안 공부해야하고 무엇을 공부해야 교수가 될 수 있는지?
A: 최소한 대학 4년을 졸업하고, 신학교 3년 과정을 마쳐야 합니다. 대학에서는 주로 신학을 위한 기초 과목들, 예를 들어, 철학, 교육, 언어, 사회학, 음악 등의 공부를 하고, 신학교에서는 성경, 교리, 목회, 선교 등을 공부합니다.
Q: 월급은 얼마 정도? 처음과 제일 최고 월급은?
A: 월급은 현재 3,100달러(집 임대료도 함께)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목사님들의 경우 대개 봉급이 매년 올라가겠지만 제 경우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목회라서 그런지 처음이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합니다.
Q: 목사라는 직업을 하시면서 제일 어려운 점은?
A: 믿지 아니하는 사람에게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하고, 성도들을 예수님을 닮아 가는 믿음의 사람들로 목양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히 누리고 성령 충만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 신앙 관리하는 것이 제일 쉽지 않은 일입니다.
Q: 무엇이 목사로써 성공했다고 할수있는지?
A: 얼마나 많은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제대로 돌아오게 하였는가. 어떤 때는 한 영혼만 제대로 변화시켜 놓아도 그 사람이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 양보다는 질이 더욱 중요합니다.
Q: 목사님이라서 안 좋은 점은?
A: 많지요. 주일에 다른데 못 가고, 목사로서 어떻게 그런 일(짓)을 할 수 있냐하는 일반 상식적인 것들은 다 못하지요. 그러나 주님 안에 자유 있음을 누리고 있답니다.
Q: 고등학교 때부터 목사가 되기 원하여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A: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목회자로 부르셨는지 분명한 소명감을 가지는 것이에요. 하나님께서 뜻하신 것이라면 충분히 고등학생이라는 어린 나이 때부터도 소명감을 가지고 목회자로서의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소명을 받은 것이 확실하다면 목회자가 되기 위해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아름답게 하면서 잘 준비해 나가야 하겠지요.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으로 충만해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나님 말씀인 성경도 매일 정해놓고 묵상하고, 기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교회 생활을 소홀히 해서도 안되겠지요. 폭넓게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필요하고, 좋은 서적들을 대하며 독서하는 것도 필요하며 다양한 각도에서의 준비가 필요하다 믿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신학대학(Bible College) 또는 일반 대학을 선택하여 갈 수 있는데 꼭 어느 길로만 가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신앙적인 좋은 충고를 해줄 수 있는 분에게 찾아가서 신학대학을 가는 것이 좋을 것인지 아니면 일반 대학을 가는 것이 좋을 것인지 한번 여쭈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미국에는 Gordon College, Wheaton College, Calvin College 등 좋은 신학대학들이 많지요. 대학을 졸업한 후 바로 신학교로 들어갈 수도 있고, 좀 더 많은 경험을 쌓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경험들로는 선교현장을 찾아 직접 섬겨보는 것, 또는 선교단체에서 활동해보는 것, 직장생활을 해보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신학교로는 Gordon-Conwell, Westminster, Calvin, Trinity, Covenant, Reformed, Biblical 등 좋은 신학교들이 미국에 많이 있습니다.
목사님과 인터뷰를 하면서 많은걸 배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목사님이 될 수 있는지 몰랐던 저는 아주 좋은 정보를 얻었지만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목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정보를 갖고 고등학교에서부터 일찍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사람이 말씀하셨습니다. 일생의 계획은 어린 시절에 달려 있다고. 저는 다시 한번 모든 일들을 일찍부
터 준비해야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좋은 정보를 들려주신 홍원철 목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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