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청년회의소(New York Korean-American Junior Chamber of Commerce·이하 제이씨)는 대표적인 한인 청년 단체로 89년 창립돼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제이씨는 지역개발, 지도력 개발, 국제적인 우호 증진 등 3대 이념을 실천하는 민간 차원의 국제적인 단체인데 뉴욕주에 모두 18개가 활동중이다. 대부분은 지역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한인 제이씨는 필리핀과 함께 2개뿐인 인종 중심의 단체다.
조나단 김 회장은 제이씨 활동을 통해서 성취의 기쁨, 봉사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많은 한인 젊은이들이 이 단체를 통해 배출됐고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 자격은 만 20세 이상부터 만 39세 이하로 대한민국 혈통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5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등록한 후 멤버십 모임에 3차례 이상 안나온 사람은 준회원이 되는데 이들도 100여명이 넘는다.
제이씨의 특징은 뉴욕 지역에서 활동하는 10여개의 청년 단체가 있지만 중, 장년층과 연계가 되어 활동의 폭이 보다 넓고 다양하다는 점이다. 40세가 넘으면 회원들이 시니어 제이씨가 되는데 이들이 사회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젊은 회원들에게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재정적 지원 등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제이씨의 대표적인 행사는 매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주류사회의 노숙자 구제기관인 ‘미션 레스큐(Mission Rescue)’에서 10여년째 사랑의 터키를 전달해온 것. 제이씨 회원들은 추수감사절 특별 메뉴를 마련해 주류사회의 그늘진 곳인 홈리스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들을 위로하고 있다. 제이씨의 이 행사는 지난해 250명의 홈리스들이 참가했고 재작년에는 400여
명이 몰려오는 등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이민 100주년을 맞아 뉴욕한국일보사와 뉴욕한인회가 주최하고 있는 ‘코리안 퍼레이드’에 특별히 참가 ‘블록 파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회장이었던 김대중 이사장은 그 동안 코리안 퍼레이드가 이민 1세들이 중심이 돼서 행사가 치러졌는데 지난해의 블록 파티는 1.5세와 2세들이 기획부터 진행을 총괄했다며 젊은 한인 1.5세 및 2
세 가수들은 물론 코미디언, 그룹사운드, 럿거스대학 힙합 댄스그룹, 고전무용팀 등을 미 전역에서 초청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제이씨의 블록 파티에는 많은 한인 1.5세와 2세들이 참가해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지켜보면서 새로운 화합의 무대를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올해에도 추수감사절 및 각종 행사가 많은데 특히 지난해 말부터 추진 해온 ‘Kor-ting’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5세부터 35세까지 결혼 적령기에 있는 한인 1.5세와 2세들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배우자 또는 이성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형 이벤트다.
1, 2부로 나눠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주류 사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피드 데이트’가 진행된다. 참가자 1명당 8명의 이성과 각 5분씩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후 마음에 드는 이성을 선택할 수 있는 짝짓기 방식이다. 이어 2부에서는 전문 진행자가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 등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는 즐거운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제이씨 측은 정확한 자신의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로 신청자를 제한할 방침이며 원만한 행사 진행을 위해 참가비를 받는다. 다만 이번 행사로 남는 수익금은 전액 한인 예술 단체에 지원할 계획이기도 하다.
조나단 김 회장은 한인 젊은이들이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한인 배우자나 이성 친구를 찾는데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1세 어른들이 겪고 있는 자녀들에 대한 결혼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씨 회원 가입이나 ‘Kor-ting’ 행사 참가 등 구체적인 문의는 웹사이트
(www.kajaycees.com)나 전화(201-280-6465)로 문의하면 된다.
■조나단 김 회장
주류사회 지도자 육성 노력
지난해 12월16일 선출돼 지난 1일부터 임기 1년의 회장에 오른 조나단 김(사진.오른쪽) 회장은 조나단지난해 12월16일 선출해서1월1일부터 15대 회장으로 됐다. 임기 1년.
뉴저지 사회에서 많이 알려져 있는 젊은 2세로서 지금 버겐카운티 정치력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가운데에 있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뉴저지 한인회 부회장으로도 있고 여러 젊은 단체에 인발브하고 있으면서 그 동안 제이씨에서 배운 많은 기량을 통해서 행사 준비할 때 꼼꼼하게 처리하고 스타일이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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