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세대 청소년들은 일명 `스필버그 제너레이션’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두드러진 디지털 카메라 열풍과 저렴해진 비디오 촬영기, 영상편집이 가능한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첨단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아마추어 영화감독 수준의 실력을 갖추기는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때때로 청소년 영화제에서 수상한 한인 청소년들의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대상 영화제나 영화 또는 비디오 촬영 기술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기관 및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본다.
■Reel Teens USA
`릴 틴스 USA’는 창의력과 숨겨진 재능이 있는 청소년 영화학도 발굴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영화제로 수상작품은 미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각종 청소년 영화제에 출품되는 기회를 얻는다.
지난해 기준 280여개 작품이 접수됐고 80여명의 결승 진출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것이면 누구나 무료로 응모할 수 있다. 출품작은 픽션, 넌픽션(10분 미만 길이), 다큐멘터리/뉴스 매거진, 단편 다큐멘터리/단편 뉴스 매거진(10분 미만), 애니메이션, 비주얼 아트, 공익 메시지(PSA) 등 7개 분야 중에서 선택해 40분 미만 길이로 제작하면 된다. 시상은 각 분야별로 한 작품씩 선발한다.
올해 영화제는 6월4일부터 6일까지 뉴욕주 헌터 빌리지에서 개최되며 출품 마감은 4월15일이다. 이외에도 뉴욕주검사훈련기구(NYPTI)와 공동으로 청소년 영화학도들에게 민감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별도의 영화 및 비디오 촬영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1, 2, 3등 수상자에게는 2,000달러, 1,000달러, 500달러씩 대학학자금이 지급된다. 길이는 40분 미만으로 제작해 오는 12월31일까지 출품하면 된다. ▲문의:845-246-1598 ▲reelteensusa.com
■Reel Stories
릴 스토리는 뉴욕지역에 거주하는 15~18세 연령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16주의 무료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나 다양한 시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하는 기회를 갖는다. 청소년들은 제작과정을 통해 인내와 비판적인 사고력, 자아 표현 방법 등을 익히게 된다. 제작된 프로그램은 채널 13을 통해 시리즈로 방영된다.
▲문의: 718-768-7100 ▲www.reel-stories.com
■Children’s Media Project
뉴욕주 포킵시에 소재한 아동 미디어 프로젝트는 미디어와 기술교육에 중점을 두고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미디어 예술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기관으로 유명하다.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하는 `드롭-TV’ 쇼는 청소년들의 작품을 수시로 접수받아 방송하고 있으며 출품작은 모두 `햄튼스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 자동 출품되는 기회가 주어진다.
▲문의: 845-485-4480 ▲www.childrensmediaproject.org
■DCTV
뉴욕에 소재한 `다운타운 커뮤니티 TV 센터’는 독립 다큐멘터리 필름을 제작하는 곳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텔레비전 프로덕션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특히 장애가 있거나 소외 받는 지역의 청소년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1972년 설립됐으며 화려한 에미상 수상경력도 자랑한다. 매년 `전국 청소년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출품작을 접수받고 있다. ▲문의: 212-966-4510 ▲www.dctvny.org
■Fledgling Films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일주일간의 특별 웍샵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비주얼 아트 및 연기와 관련한 별도의 웍샵도 마련돼 있다. 이외 매년 4월 청소년 시나리오 작가 경연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청소년 영화제는 매년 3월에 실시되며 영화 또는 비디오 촬영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문의: 802-592-3190 ▲www.fledglingfilms.com
■AnimAction
청소년들에게 애니메이션 제작을 통해 창조력을 길러주는 한편, 이를 통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소개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됐다.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에 소재하고 있으며 다양한 애니메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기관이다.
▲문의: 323-464-1181 ▲www.animaction.com
■Listen Up!
전국 청소년 미디어 네트워크인 `리슨 업!’은 매스미디어를 통해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청소년 제작자과 전문 제작자를 연결, 서로 아이디어를 교환하거나 자문을 제공하는 멘토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웹사이트에는 청소년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페스티벌이나 콘테스트 정보가 가득 실려있다. ▲www.listenup.org
■The Community Art Center
1986년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설립된 사회봉사기관으로 5~19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미디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11월 개최하는 `Do It Your Damn Self Festival’은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각종 문제들을 청소년들이 직접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문의: 617-868-7100 ▲www.communityartcenter.org
■Spy Hop Productions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 지역에서 지난 1999년 설립된 비영리 프로덕션 기관으로 멀티미디어 아트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6~18세 연령의 청소년들에게 비디오 프로덕션, 디지털 사진, 음악 프로덕션 등의 작업을 직접 체험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뿐 아니라 창조력을 키우는 훈련 등을 실시한다. 오는 4월30일부터 5월8일까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2004 로코모션 국제 필름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신청마감은 4월1일. ▲문의: 801-532-7500 ▲www.spyhop.org
■Tower of Youth
북미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10월 `청소년 비디오 촬영 및 영화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8년째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트 밸리와 시에라 풋힐스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에게 텔레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아트, 미디어 등의 분야 진출을 권장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주내 대학을 통해 필름 스쿨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문의: 916-922-0100 ▲www.towerofyouth.org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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