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선거인선출 ‘간접선거’
-선거인 과반 확보땐 대선후보로
-참여제한 여부따라 개방-폐쇄형
-형식상 코커스-프라이머리 구분
**글 싣는 차례
1. 예비선거 이렇게 치러진다
2. 1강8약 민주당의 ‘9룡’들
3. 초반승부가 대세 가른다
4. 공화당은 부시의 ‘유아독존’
공화, 민주 양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가 19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예비선거는 등록 유권자들의 투표를 토대로 각 정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선거절차로 1월19일 아이오와에서 시작해 6월8일 몬태나와 뉴저지 선거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물론 워싱턴 D.C.가 13일 시행돼지만 인구가 적고 참여후보가 적어 전국적 시선을 끌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아이오와 코커스는 대통령 선거시즌의 본격적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경선후보들에게는 기선제압을 위한 초반 최대의 결전장이다. 19일부터 열전에 돌입하는 대통령 예비선거(primary election)의 절차와 전망 등을 4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예비선거는 각 주와 정당에 따라 규정에 차이가 있으나 유권자 등록을 마친 전국 50개주의 지역 주민들이 지지 후보의 선거인을 선출하는 간접선거의 형식을 갖춘 점이 공통적이다.
예비선거는 그 형식에 따라 코커스(caucus)와 프라이머리(primary)로 분류된다. 이 둘 가운데 먼저 등장한 코커스는 현재 14개주와 워싱턴 DC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36개주는 프라이머리 방식을 택하고 있다.
코커스는 유권자들이 학교, 공회당 등에서 열리는 당집회에 참가해 각 당 지지자들의 연설과 논쟁을 경청하는 등 정치활동에 참여해야 투표를 할 수 있다. 코커스는 흔히 수일간 계속되는 데다 유권자들의 능동적 참여를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참여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의 경우 이제까지 대략 10만명 정도가 참여해왔다.
프라이머리는 이같은 코커스의 단점을 보완, 보다 많은 유권자들을 선거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고안됐다. 각 정당의 명부에 유권자로 등록한 성인 주민들은 프라이머리 당일 투표소에 나가 표만 던지면 된다. 27일 열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의 경우, 30만명 가량이 투표소를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비선거는 또 ‘개방형 예비선거’(open primary)와 ‘폐쇄형 예비선거’(closed primary)로 분류할 수 있는데 캘리포니아, 뉴욕 등 31개주는 폐쇄형 예비선거를 실시하기 때문에 특정 정당에 등록한 유권자들만이 소속당의 후보를 뽑을 수 있는 반면 텍사스, 일리노이 등 개방형 예비선거를 시행하는 19개주에서는 당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수 있다.
예비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차지하는 선거인의 계산법도 정당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비선거에 나선 민주당의 경선 후보들은 각자의 득표수에 비례해 선거인 수를 차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선거인수가 50명인 주에서 60%를 득표한 후보는 30명의 선거인을 확보하는 셈이다.
한편 공화당은 주에 따라 차이가 있어 민주당처럼 각 후보가 득표에 비례하는 선거인수를 차지하기도 하고 최다득표 후보가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수를 모조리 독식하기도 한다.
이런 방식으로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소속당 선거인 수의 과반수를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후보로 공식 지명을 받는데 아무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 공화당은 과반수가 될 때까지 투표를 반복해야 하나 민주당은 합의를 통해 승자를 가릴수 있는 조항을 두고 있다.
예비선거에서 선출된 각 당의 선거인단은 오는 7월과 8월에 각각 열리는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투표를 하지만 이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올해 민주당은 4,315명, 공화당은 2,512명의 선거인이 전당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화당의 경우, 현역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 때문에 지명절차는 사실상 형식에 불과하다. 미국 역사상 재직 대통령이 당 지명을 받지 못한 사례는 1856년 재선에 실패한 프랭클린 피어스가 유일하다. 그러나 민주당은 9명의 후보들이 지명을 다투고 있어 초반부터 치열한 득표전이 예상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