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힘쓸터”
새해 갑신년 샌디에고 한인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까. 본보 주최 신년 단체장 간담회에서 단체장들은 이제 한인이 3만명이 넘는 제법 큰 커뮤티니로 성장해 이에 걸맞게 내실을 다지고 대외적으로 모양새를 갖춰, 새해는 한인사회가 눈부시게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힘을 합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사회= 최갑식 지국장, 정리= 문종철 취재부장)
한인회와 협조 커뮤니티 도약의 기틀 마련
주류와도 적극 교류 실질적이고 내실있게
구랍 21일 부가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안경열 노인회장, 조다윗 교역자협의회 회장, 김남길 한인회장, 김영환 상공회의소 회장, 임영상 평통 분회장, 정병애 한미교류협회장, 박창환 해병동지회장, 이양숙 나라사랑 어머니 지회장이 참석,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덕담과 함께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안경열 한미노인회장은 “커뮤니티와 주류사회에서 한인 위상 확보를 하는데 중요한 한인 인구 파악이 절실한 상태”라며 “한인 단체들이 협조하여 자체 센서스를 실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안 회장은 시나 카운티에서 한인 노인 복지를 위해 한인 노인 인구를 물어올 때 적절한 통계 자료가 없어 곤란한 때가 종종 있다고 밝히고 ‘노인 건강정보센터’ 설립과 노인회 합병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
조다윗 교역자협의회장은 “이단 시비가 줄어든 요즘 교회들의 영적 단합에 치중하고 60여개에 달하는 한인 교회의 교역자들이 협의회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히고 “한인 커뮤니티와는 지난해에 한인회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을 기초로 더욱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했으며 한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한인회 개혁을 부르짖으며 사상 최대 열기의 경선으로 당선된 김남길 한인회장은 “모든 한인이 참여하고 공유하는 격식 없는 열린 한인회로 한인들의 손과 발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선거 공약인 경로사상 고취, 장터개설, 청년 봉사단 창설 등을 차근차근 실천해 나갈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영환 상공회의소 회장은 “필리핀계 같은 소수계 상의와 적극 교류를 펼쳐, 상호 유대 강화는 물론 유익한 정보를 교환하겠다”고 말하고 “주류와의 교류는 베테런스 기념관에서 인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한 걸음씩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다짐했다.
임영상 평통 분회장은 “지역 한인사회 통일의식 현주소를 파악하기 위한 한인 설문조사와 한국의 통일 관련 전문가를 초청, 세미나를 열겠다”며 “현실감각 없는 뜬구름 잡는 동포 통일관에서 벗어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 한국 통일정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병애 한미교류협회장은 “올해로 6회를 맞는 6.25 참전 보은행사를 지난해 첫 시도한 공동 주최에서 탈피, 주최성을 살려 내실을 더욱 다지겠다”며 “다양한 주류사회 행사에 적극 참여, 한미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새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박창환 해병동지회장은 “4월 한국 해병대 창설기념 해병 골프대회와 7월 6.25 참전용사 초청 야유회 등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하겠다”며 “새해는 회원 친목 차원에서 영역을 넓혀 커뮤니티에 일조하는 단체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양숙 나라사랑 어머니회 지회장은 “전세계 불우 어린이 돕기 ‘한달 10달러’운동에 적극 동참, 한국 바자 행사 참여와 5월 예술제를 개최해 사랑의 모금 운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한원배 세탁협회장, 양병환 체육회장, 김진모 파이오니어 라이온스클럽 회장들도 새해에 장학사업 확장, 생활체육 활성화, 봉사기능 확대와 함께 커뮤니티 발전에 적극적인 참여를 밝힌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단체장들은 단체의 알찬 새해 계획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책임감을 유난히도 강조, 새해는 더욱 더 한인사회가 실속 있게 팽창하는 도약의 한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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