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인 호황을 구가했다. 천장부지로 치솟던 주택판매량과 주택중간가격이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한인 밀집지역도 마찬가지. 퀸즈를 비롯한 스태튼 아일랜드, 롱아일랜드 낫소-서폭카운티, 웨체스터 카운티 그리고 락클랜드카운티 등도 전년에 비해 두 자리 수 이상의 증가추세가 를 이어갔다. 올 한해 멈출 줄 모르고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 뉴욕의 주택판매량과 주택 중간가격의 변화 추이를 정리한다.
■주택 판매
뉴욕주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약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뉴욕주 부동산 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월 뉴욕주 전역의 기존 주택 판매량은 총 96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57건 보다 9.3% 증가했다. 2001년의 8,079건에 비해서는 무려 19.8% 급증했다.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의 지난 10월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은 5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2건 보다 31.2%, 2001년 동기인 384건에 비해 30.5%가 각각 증가. 기존 단독주택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태튼 아일랜드이 경우도 전년 동기의 324건 보다 17.3%가 증가한 380건의 주택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 밀집지역 가운데 뉴욕시 외곽의 대표적인 부유층 지역인 락클랜드카운티와 웨체스터 카운티 주택 판매량은 241건과 5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5건과 459건 보다 각각 12.1%와 10.9%가 각각 증가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나소와 서폭카운티의 경우도 지난 10월 기존 단독주택의 판매량이 961건과 1,225건으로 전년 동기의 775건과 972건 보다 각각 24%와 26%가 증가했다.
한편 시즌별 변동요인을 감안한 미 전역의 10월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은 635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6만6,000건에 비해 12.8%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257만 건으로 전년 동기의 220만3,000건에 비해 14.7%가 증가한 남부지역이 가장 높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어 서부지역이 168만 건의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가 증가했다. 뉴욕, 뉴저지를 포함한 북동 지역의 경우는 지난 10월 73만 건의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으로 10.6%가, 중서부 지역은 136만 건으로 9.7%가
각각 증가했다.
■주택 중간가격
부동산 호황 여부를 단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올해 뉴욕주 기존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 1년 전에 비해 무려 25%가 급증했다.
뉴욕주 부동산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뉴욕주 전역의 기존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20만5,74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만4,500달러 보다 25.1%가 증가했다. 2001년 10월의 16만9,900달러에 비해서는 21.1%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전달인 9월의 22만1.903달러에 비해서는 7.3%가 감소한 것으로 기존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른 분석도 나오고 있다.날로 급증하던 한인 밀집지역의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의 증가추이도 후반기에 와서는 다소 주춤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에 있어서 가장 높은 비율로 성장세를 보이던 롱아일랜드의 낫소-서폭카운티의 경우도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했다.
낫소카운티는 지난 10월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41만 달러로 2001년의 10월보다는 32.3%, 전년 동기의 36만6,250달러보다는 11.9%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월인 9월의 41만8,000달러에 비해서는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폭카운티도 32만7,000달러의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만 달러에 비해 12.8%, 2001년의 23만5,000달러보다는 39.1%가 증가했으나, 전월의 33만5,000달러에 비해서는 2.4%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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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클랜드카운티의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도 지난 10월 34만8,000달러로 2001년 10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만5,000달러와 32만9,000달러 보다 각각 22.1%와 5.8%가 증가했으나, 지난 9월 37만1,750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6.4%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와 스태튼 아일랜드의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의 경우는 약간 증가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39만2,000달러의 주택 중간가격을 기록한 퀸즈는 2001년 10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만5,00달러와 32만1,250달러 보다 각각 47.9%와 22% 증가했으며, 전월 9월인 38만5,000달러에 비해서도 1.8%가 늘었다.
지난 9월과 같은 32만5,000달러의 중간가격을 보인 스태튼 아일랜드는 2001년 10월과 전년동기의 25만 달러와 28만6,200달러보다는 각각 30%와 13.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에서 54만9,000달러로 가장 높은 중간가격을 기록한 웨체스터카운티의 경우 2001년 10월과 전년동기의 42만5,000달러와 52만3,750달러에 비해 각각 29.2%와 4.8%가 증가했으며, 전월인 9월의 54만5,900달러에 비해서는 0.6%만 증가했다.
한편 미 전역의 지난 10월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17만2,400달러로 전년동기 15만9,300달러에 비해 8.2%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19만7,100달러의 중간가격을 기록한 북동지역이 전년동기에 비해 19.5%가 증가, 지역별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23만8,00달러(10.6%)의 중간가격을 기록한 서부지역과 15만7,400달러(6.1%)를 보인 남부지역 그리고 14만1,600달러(2.8%)를 기록한 중서부 지역 등 순서이다.
■2004년 전망
올 한해 동안 낮은 모기지 금리, 공급을 초과하는 주택 수요 현상 등으로 주택 판매량과 주택 중간가격이 급증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인가?
미 전국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기존 단독주택 판매건수는 600만 건이 넘을 것으로 보여 지난해 세운 557만 건의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의 주택 중간가격도 지난해보다 9.1%f가 오른 17만2,600달러를 기록, 198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부동산협회는 2004년의 중간 주택가격이 기존 주택의 경우 4.7%, 새 집은 5.1% 각각 인상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기지율에 대해서는 내년도 약간의 인상이 예상되나 소비자들이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협회의 레리아 경제고문은 내년에 들어 모기지 금리가 약간 인상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주택 판매율은 올해에 비해 조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전역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과 중간가격
주택판매량 중간 가격
2001 5,296,000 147,800
2002 5,566,000 158,100
2002 10월 5,630,000 159,300
11월 5,670,000 161,400
12월 5,940,000 162,400
2003 1월 5,940,000 160,200
2월 5,910,000 161,300
3월 5,750,000 162,100
4월 5,800,000 163,700
5월 5,850,000 166,400
6월 5,830,000 175,000
7월 6,130,000 181,600
8월 6,460,000 177,200
9월 6,680,000 171,800
10월 6,350,000 172,400
전월대비 -4.9%
전년대비 12.8% 8.2%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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