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미국에 도착했을 때 도로에는 이름이 있고 건물에는 문패 대신에 큰 숫자만 적혀 있고, 도로 한쪽은 홀수, 짝수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신기했었다. 하지만 곧 편리함을 알았다.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번지를 둬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1. 성경 시절 도로 형태: 유다(Judah)시 주택은 현재 미국식으로 길을 따라서 주택이 나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성벽은 이중으로 건축되었고 도시 성벽을 따라서 원형 도로가 건설되었다. 이 사이를 가로지르는 짧은 도로가 있었다. 로마는 토지를 바둑판 같이 잘라두었다. 1500년대 스페인도 바둑판 같이 나누었다. 4세기 때는 도로 폭도 법으로 결정했다. 미국도 이들의 영향을 받아서 바둑판 같이 잘라 두었다. 하지만 교통 체증을 일으키고 자동차의 주행 속도가 낮아지고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이 문제를 보완시켜 나가고 있다.
1573년 필립 II세 때 영국에서는 동인도 제국 법에 의해서, 상가 형성은 600×400피트 상가(약 5.5에이커)가 적합하다고 했다. 당시 평균 도로 폭은 약 10피트였고 포장은 시멘트 성질이 있는 흙으로 포장했다. 미국에서도 이런 흙을 포장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2. 성경 시절 도로 이름: 기원 전 750년 예루살렘 인구는 1만∼2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때에도 전쟁과 물자 수송을 위한 목적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했고 이름을 붙였다. ‘바다로 향하는 길’(출애굽 13:17), ‘왕의 고속도로’ ‘마리(Maris)로 가는 길’(민수기 20:17, 21:22)과 시를 연결하는 도로는 ‘에브랏(Ephrath)으로 가는 길’(창세기 35:19, 48:7), 벧엘(Bethel)에서 세겜(Shechem)사이를 연결한 고속도로(사사기 21:19), 시내 몇 개의 큰 도로 ‘경사길 구르’(’ascent of Gur’, 2 열왕 9:27), ‘홍해(Red Sea)로 향하는 길’(출애굽 13:18)에 이름을 붙였다.
도시 안 큰 지방 도로에도 이름을 붙였다. ‘에돔(Edom)으로 향하는 길’(2 열왕 3:20), ‘아라바 (Arabah)로 가는 길’(신명기 1:1, 창세기 16:7)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예수는 아나니(Ananias)에게 말하기를, 스트레잇(Straight) 길에 있는 유다 집에 가서 ‘다소’ 사람 사울을 찾아라(사도행전 9:11). 당시의 이 스트레잇 길 폭은 100피트가 되었다고 하니 큰 도로였다. 이와 같이 성경 시절부터 도로에 이름을 붙였었다.
3. 건물에 번지 붙인 역사: 건물에 번지를 붙이더라도 건물 정문이 도로를 향해서 놓여 있어야 쉽게 볼 수 있다. 지목법은 오랜 역사가 있다. 5,000년 전 인도에서 골목길 폭은 주택 폭의 3분의1, 집 앞면은 도로를 보고 건축해야 한다는 법규가 있었다. 당시 주택은 도로를 따라서 건설되었기 때문에 주택 정문은 도로를 향했다. 그리고 바둑판 식으로 분할했다.
건물에 번지 숫자를 붙이기 시작한 것은 1779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음엔 ‘어떻게 건물에다가 흉물스럽게 숫자를 붙이느냐? 대리석에 도장을 찍듯이 번호 판을 붙일 수 있냐? 부동산 가치가 떨어진다’는 항의도 있었다.
건물 위치를 확인하는 방법은 건물 이름 또는 수치로서 결정하는 방법이 있다. 건물 이름을 붙이는 것보다는 숫자 표시는 면적이 적게 차지해서 좋다. 대부분은 건물 이름과 번호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세계 여러 시에서는 상파울로(Sao Paulo), 이스탄불(Istanbul) 주택에는 숫자보다는 이름을 사용한다. 파리에서는 1780∼1790년 한 건물에 있는 모든 사업체마다 주소를 주었다. 그 후부터는 한 건물 정문에다가 주소를 하나만 붙였다.
적은 숫자 번지는 시내 중심부에서부터 시작하여 외곽으로 나가면서 수치가 커졌다. 이탈리아 같은 곳은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부터 번호가 시작되었다. 한국이나 일본 같은 곳은 구역을 나누어서 번호를 붙였다. 유럽은 건물에 번지를 붙이기 시작한 무렵에 도로에도 번지를 붙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909)684-300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