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와 동화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것을 이해하고 정체성을 확립한 뒤 미국 사회에서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야지 우리 것은 하나도 모른 채 주류사회에 동화돼서 살아가는 것은 불행입니다
뉴욕·뉴저지 한인 유권자 센터(소장 김동석)는 뿌리교육과 정치력신장, 새 일꾼 발굴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사회봉사기관이다. 유권자 센터는 산하기관으로 한인봉사교육원(SEKA)과 토요 어린이 문화학교, 한울풍물패, 한뜻 열린 마당을 두고 한민족 정체성 확립과 한인사회 권익신장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다민족이 모여 사는 이민사회에서 한글과 한국문화 교육을 실시, 정체성을 세우고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인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이슈에 적극참여, 한인사회가 필요로 하는 커뮤니티 지도자를 길러내고 있다.
유권자 센터는 현재 유치원생부터 8학년까지의 한인학생들을 위한 토요 어린이 문화학교와 8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학생들을 위한 한울 풍물패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해 한뜻 열린 마당을 마련 주체적인 역량으로 유권자 센터와 한인봉사교육원(SEKA)를 이끌게 하고 있다.
■ 뿌리교육의 요람 토요 어린이 문화학교
지난 96년 3월30일 개교한 유권자센터 부설 토요 어린이 문화학교(교장 김동찬)는 아이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한글과 한국문화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뿌리교육의 요람이다.
토요 어린이 문화학교에서는 서로 돕는 공동체 문화교육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삶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어, 풍물놀이, 한국역사, 동요 교육 등을 통해 아이들의 정체성 확립을 돕고 있다. 대상 학생은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한인 어린이들로 기초, 중급, 고급반으로 나눠져 있다.
유권자 센터 사무총장으로 토요 어린이 문화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김동찬 씨는 우리 말과 글을 배우는 것은 단순한 언어 교육이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 돼야 하는 것이라며 서양 음악을 배우려면 ‘도, 레, 미’ 라는 서양 음계를 배워야 하듯, 한국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덩더쿵’ 이라는 장단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수학이나 과학 등은 미국의 교육기관에서 배우고 한글학교에서는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역사와 한국음악 등을 가르쳐 아이들이 정체성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 그는 유권자센터 부설 토요 어린이 문화학교는 2세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 건강한 청소년 동아리 한울 풍물패와 SEKA(한인봉사 교육원)
한울 풍물패(회장 이종훈)는 8학년에서 12학년 한인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풍물놀이 문화단체로 뉴커머스 고등학교와 프란시스 루이스 고등학교 한인교사들의 요청으로 지난 97년 창단 했다.
이후 이 지역 여러 고등학교의 코리안 나잇 행사와 다민족 축제 등에 참가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한울 풍물패는 99년 주요무형문화재 임실필봉농악을 전수 받으면서 일취월장, 풍물의 정신과 문화를 전하는 전문연주단체로 발돋움했다.
현재 30여명의 고등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씩 사물을 배우고 있다.특히 한울 풍물패 단원 대부분이 SEKA 멤버로 한인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9년 한인회 야유회와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새 천년을 위한 마당극’을 벌여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기원한 바 있으며 2000년에는 인구센서스 홍보를 담당하기도 했다.
올 해 들어 코리안 퍼레이드와 브루클린 블록 파티, 프리덤 라이드, 세계 이민자 연맹주최 퍼레이드 및 행사, 드림 액트 법안통과를 위한 지지공연, 우리들의 이야기 공연과 프란시스 루이스, 프란시스 프렛, 브라이언트 고등학교가 주최한 코리안 나잇 행사 및 문화축제에 참가하는 등 매달 2차례 이상의 공연을 갖고있다.
SEKA 멤버들은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한인 정치력 신장의 숨은 공로자이며 이중언어 능력을 발휘 한인사회가 필요로 하는 각종 통역을 지원하는 실력 있는 도우미이기도 하다.
한울풍물패는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청소년 동아리로 풍물과 자원봉사, 각 급 학교 한국학생회가 추진하는 각종 문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 한뜻 열린마당
한뜻 열린마당은 토요 어린이 문화 학교와 한울풍물패 혹은 SEKA 활동을 거친 대학생 이상 한인들의 모임으로 유권자 센터의 실질적인 리더그룹이다. 대부분이 청년인 한뜻 열린마당 멤버들은 토요 어린이 문화학교에서 풍물을 가르치며 한울풍물패를 지도한다.
한편 최근 한뜻 열린 마당 멤버이면서 한울 풍물패 회장을 맡고있는 이종훈 군이 올 11월 뉴저지 포트리 고등학교에 새로 설립되는 풍물패를 지도하게 되는 등 풍물패 지도 및 교류를 꾀하게 된다. 김동찬 사무총장은 한뜻 열린 마당 멤버들은 한인사회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일꾼이라며 유권자 센터 산하의 각급 교육기관에 대한 한인사회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유권자 센터 주소
40-11 149 Place Flushing, NY 11354 Tel: (718) 961-4117, 4603 E-mail: info@seka.org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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