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돌 교육센터와 아름열린 문화센터가 공동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후원한 교육세미나가 지난 9월27일부터 오는 10월8일까지 대학진학 정보에서부터 부모와 자녀, 가정의 역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주는 모퉁이돌 교육센터 제임스 표 대표의 강의로 `대학 선택과 학자금 마련’이라는 주제의 세미나 내용을 요약한다.
■대학 선택
대학 진학 준비를 자녀에게 모두 맡기는 부모들이 의외로 많다. 자녀들이 부모보다 언어도 능숙하고 미국 사정에 더 밝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드시 부모와 함께 상의하고 결정하도록 한다.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 목록 작성은 늦어도 11학년 봄 학기에는 시작해야 12학년 진급과 동시에 시기에 맞춰 제때 실수 없이 서류를 발송할 준비를 갖출 수 있다.
조기입학을 지원할 경우 만약의 경우를 대비, 조기입학신청 직후 일반전형신청도 동시에 준비 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조기전형에 지원한 후 손 놓고 어영부영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가 조기전형에서 불합격된 뒤 허둥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기입학신청은 11학년 여름방학까지 모든 준비를 미리 갖추고 개학 후에는 일반전형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11학년 봄 학기 중에는 그 동안 수집한 대학정보를 토대로 진학할 대학교를 크게 3가지로 분류해 목록을 작성한다.
자신의 실력에 맞춰 가장 합격 확률이 높은 곳 3~4곳, 이보다 약간 낮은 학교 1~2곳, 또 본인 실력보다 약간 높은 곳 2~3곳 등을 목표로 지원한다. 또 최종 진학할 대학을 결정함에 있어 유명학교 이름만 쫓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하버드대학보다 입학하기 어려운 대학도 많다는 것을 명심한다.
또 미국대학 입학제도는 너무 경쟁이 심한 지역에 거주하는 것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인종적 다양성 뿐 아니라 지역적 다양성을 추구하려 노력하는 각 대학에서 지역별로 특정 인원 이상의 신입생은 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뉴욕과 같이 너무 많은 학생들이 밀집 거주하는 지역 출신인 경우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보다 훨씬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학자금
정부에서 지원하는 대학 학비 보조 프로그램은 크게 무상 및 유상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다. 펠 그랜트와 일반 그랜트/장학금, 연방 SEPG, TAP 등 주정부 프로그램은 무상지원이고 스태포트론, 퍼킨스론, 플러스론 등은 저리의 유상지원이다. 이외 근로장학 프로그램이 있다.
일반적으로 연방학비보조신청서(FAFSA) 작성으로 정부프로그램은 동시에 여러 개를 신청할 수 있지만 이외 많은 한인들이 소홀히 여기는 것이 있다. 바로 각 대학이 자체 지원하는 학비보조 및 장학프로그램이다. 특히 학비가 비싼 사립대학 지원자는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이다.
FAFSA는 매년 1월1일부터 신청 접수받지만 대학이 자체 지원하는 학비보조 신청은 12학년 9월에 끝마쳐야 한다. 또 장학 프로그램도 10월에서 12월 이전에 신청 마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미리 준비하도록 한다.
학비보조 신청시 부모의 세금보고 2년치 기록을 제출해야 한다. 정부의 학비보조는 연소득 뿐 아니라 자산 내역도 중요하다. 따라서 적립해둔 자산이 있고 학비보조 프로그램 혜택을 보려면 자녀가 대학진학하기 2년 전에 미리 전문가와 상의해 처리해둘 필요가 있다.
정부보조 프로그램은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에게만 지급된다. 주립대학 경우 연소득 4만달러 이상이면 보조 받기 힘들고 사립대학 경우 7만5,000달러 이상이면 힘들다.
많은 한인들이 자동차 융자는 쉽게 결정하면서도 학비 융자는 꺼리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융자는 담보가 있지만 학비융자는 담보 없이 가능하고 이자율도 낮다. 또 이로 인해 얻는 것이 훨씬 많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일하면서 공부하는 근로장학 프로그램도 추천할만하다. 교수 연구실에서 짬짬이 일하면서 용돈도 벌 수 있지만 그보다는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만큼 어떤 또 다른 성공의 문이 열릴지 모르는 값진 기회이기 때문에 장려하는 것이 좋다. <정리: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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