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춤.화관무.살풀이.승무등
화려한 전통춤의 진수 선보여
뉴욕한인회(회장 김기철)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맨하탄 브로드웨이 42가에서 23가까지 펼쳐지는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에는 화려한 한국 전통 무용 공연이 이어진다. 23회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에는 뉴욕한국국악원, 전명숙 무용단, 한국무용회, 김백봉춤보존회, 이송희 무용단 등 5개 단체가 야외장터 특설무대에 선다.또한 연예인 공연에는 한인 1세들은 물론 1.5세 2세들을 위해 다양한 연령층과 성향을 지닌 가수들이 출연한다. <편집자주>
■ 이송희 무용단
한국 무용가 이송희씨는 ‘송희 리 댄스컴퍼니’를 이끌고 한인 문화 행사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우리의 전통무용을 선보여왔다.부산여대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이씨는 97년 미국으로 건너와 한국무용가로서 살풀이, 승무 등 한국무용을 공연해왔다. 4일 맨하탄 32가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는 국악공연에서는 사단법인 전미주한국국악진흥회 주최,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으로 열린 2003년 미주한국국악예술경연대회 은상 수상자인 안젤라 용, 이지은씨와 함께 선이 아름다운 전통 입춤을 선보인다.
■ 김백봉춤보존회 홍명희 뉴욕지부장
홍명옥씨는 최승희의 제자인 한국춤의 대가 김백봉 선생의 춤을 보급하기 위해 지난 2월 김백봉춤보존회 뉴욕지부를 설립하고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부채춤, 화관무, 김백봉 산조를 지도하고 있다.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화관무를 출 예정이다.경희대에서 전통무용을 전공한 홍씨는 지난 10년간 뉴욕에서 자선공연을 통해 한국춤을 공연해왔다.
■ 뉴욕국악원
뉴욕국악원(원장 박윤숙)은 원생, 단원, 강사 등 모두 50여명이 42가에서 꽃차 위에 올라 전통 의상을 입고 화려한 퍼레이드 행렬에 참가한다. 32가 야외 장터 무대에서는 지난해 미주한국국악예술경연대회 대상 수상자이자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무용부문 3위, 남원춘양제 최우수상에 빛나는 강유선씨가 입춤을 선사한다.국악원은 지난 1987년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2,000회 이상 공연기록을 갖고 있으며 각종 문화행사에 참가, 우리의 전통춤을 미국인들에게 알려왔다.
■ 한국무용회
뉴저지에 위치한 한국무용회는 지난 8월 롱아일랜드 한인회 주최,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의 한미문화축제에 이어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에서도 화려한 한국 전통춤을 보여준다.손인자씨가 단장으로 있는 한국무용회는 사단법인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정책 기획실장으로 있는 손정아씨를 비롯 전문인으로 구성돼 지난 1989년 창단됐다.
딘킨스 시장 때부터 줄리아니, 블룸버그에 이르기까지 시티홀 연례행사에 참가해 왔고 크리스티 위트만 전뉴저지 주지사, 저지 시티 시장 취임식 및 워싱턴 자연사박물관 한국의 밤, 국제무역박람회 ‘94 LA 참가 공연 등 미주지역 각종 문화 사회행사에 참가해왔다.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모두 20여명이 참가, 꽃차에서 선녀춤을 보여주고 야외 무대에서는 3명의 단원들이 나와 오고무와 장고춤을 춘다.
■ 전명숙 무용단
1979년 창단된 전명숙 무용단은 제 1회 때부터 지금까지 20년 이상 뉴욕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해왔다. 이 무용단 대표 전명숙씨는 맨하탄에서 펼쳐지는 코리안 퍼레이드 역사의 산증인인 셈이다.이번 23회 퍼레이드 행사에는 20 여명의 단원들이 참가하며 32가 야외 무대에서는 12명의 단원들이 부채춤과 삼고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명숙 단장은 장고를 치며 단
원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 코리안 퍼레이드 꽃차 제작 막바지
’100년 정성담아 제작했어요

오는 4일 미 동부지역 한인 최대 잔치인 ‘2003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할 꽃차 제작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코리안 퍼레이드가 처음 열린 1980년 제1회 때부터 등장한 꽃차는 퍼레이드의 꽃으로 지금은 여러 민족이 퍼레이드를 펼칠 때마다 없어서는 안될 요소로 자리 잡았다. 매년 다양한 디자인으로 각 협찬업체의 특징을 살려 고안된 꽃차는 구경꾼들로 거리를 가득 메운 맨하탄 한복판을 지나기 때문에 이미지 고양과 광고 효과도 대단하다.
꽃차에 올라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것도 개인에겐 영광이다. 특히 이민 100주년을 맞은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의 꽃차 탑승은 누구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제작을 맡은 뉴저지 본드 퍼레이드 플롯 회사의 로버트 디비다씨는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퍼레이드는 예년의 어느 꽃차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100주년의 상징성과 의미를 잘 살려 디
자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현 기자>
■ 2세 연예인 대거 참여 ‘젊은 공연’
야외장터 공연 무대에 출연하는 연예인으로는 한인 1세대들에게 친숙한 ‘오동잎’과 ‘가을비 우산속’의 주인공 최헌, ‘안개’와 ‘꽃밭에서’의 정훈희씨가 특별 출연해 한국인의 애환이 서린 노래를 선사하게 된다.
또한 현재 뉴욕 한인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칵테일 사랑’의 신윤미씨가 출연하고 만능 엔터테이너 박은경씨가 사회를 맡아 맨하탄 32가에 축제와 폭소의 분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한인 1.5세와 2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신세대 연예인들도 출연, 젊은 코리안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 출연하는 코미디언 티나 김은 텔레비젼 기자 출신으로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뉴욕에서 활동하기 시작, 미 주류사회 스탠드업 코미디 업계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시카고 출신인 가수 제니 최씨는 가수뿐만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촉망받는 음악인으로 곧 3번째 앨범 ‘포스트 카드’를 발매할 계획이다. 4명의 한인들로 구성된 록밴드 ‘네모’(Nemo)는 팝 멜로디와 밝은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공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야외장터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맨하탄 32가 5 애비뉴와 브로드웨이 사이에서 펼쳐진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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