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시리즈
▶ 브랜드 가치 상승률 2년연속 1위
▶뉴저지주 릿지필드팍에 위치한 삼성전자아메리카의 모습
“글로벌한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소니 이상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의 미주 법인인 삼성전자아메리카(사장 오동진)는 “삼성 제품을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드는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삼성전자의 위상은 각종 통계에서도 확연하게 나타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 매출 40조5,115억원에 순이익 7조5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매출이 25%, 영업이익이 216% 성장한 것이다.
브랜드 가치에서도 삼성전자의 이름은 세계 25위에 랭크됐다. 브랜드 가치 상승률로 2년 연속 세계 1위이며 소니가 20위인 것과 비교할 때 세계의 브랜드로서 손색이 없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성장은 무엇보다 기술력에서 기인한다.
디지털 시대의 최첨단에서 반도체 뿐 아니라 셀룰러폰과 가전제품 분야에서 선두에 서 있다.반도체 D램과 반도체 S램, TFT-LCD, CDMA 핸드폰, 컬러 모니터, VCR, TV, 전자레인지 등 8개 제품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동진 삼성전자 아메리카 사장은 “소니와 노키아 등 각 선진 브랜드 제품의 핵심 반도체 부분을 삼성이 갖고 있다”며 “기술 표준이 되는 핵심 역량을 갖고 있는 만큼 장래가 밝다”고 자부했다.
디자인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권위의 ‘IDEA’가 선정한 디자인상을 3개나 받았으며 17인치 LCD TV는 양산 제품으로는 최초로 금상을 수상했다.
삼성은 글로벌 네트웍을 지향하면서 전세계 47개국에 87개 법인을 갖고 있으며 임직원이 7만명에 달한다.
삼성전자아메리카가 최고의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 것은 지난 78년. 83년에는 반도체, 96년 휴대폰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갔다.현재 미국내 3개 판매법인과 1개 생산 법인을 갖고 있다. 뉴저지주 릿지필드팍에 있는 북미 총괄본부에서는 디지털 TV와 캠코더, 서비스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는 모니터와 프린터 등의 제품을, 산호세에서는 반도체 분야, 텍사스주 댈러스는 휴대폰, 통신기기 등 지역별로 특화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아메리카의 올해 매출 목표는 80억달러 이상이다. 지난 2001년 55억달러, 2002년 70억달러에서 계속 급성장하고 있다.특히 디지털 가전제품과 핸드폰 분야에서 두드러진 매출 향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삼성
전자 제품의 판매 비중은 반도체와 가전제품이 각각 35%, 핸드폰 및 통신기기 분야가 30%로 균형된 매출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휴대폰 경우 올해 2,00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중고소득층에게 좋은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삼성전자 아메리카는 오는 2005년까지 최고의 업체(Top Tier)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갖고 브랜드와 제품, 유통의 3대 중심축별 전략 방향을 설정한 뒤 전방위적인 마켓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최선두주자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저부가 제품을 디지털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하고 있으며 DTV와 LCD 모니터 등 핵심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도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 가격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DTV와 DVDP, 휴대폰, LCD 모니터 등은 시장 점유율 10% 이상이며 업계 2~4위에 모두 포진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선진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 열세인 삼성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는 브랜드 광고 투자 및 젊은 세대를 겨냥한 세그먼트(Sagment)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18일 열린 ‘삼성 Four Seasons of Hope’ 자선행사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매직 존슨 전 농구선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오 사장은 “수익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기업의 이미지를 심는 윈윈 전략이 삼성전자의 미국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주소:105 Challenger Road, Ridgefield Park, N.J. 201-229-4001
■ 오동진 사장
"인력중시 ‘새 직장문화 창조"

삼성전자아메리카의 오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가전과 정보통신, 반도체를 모두 커버하는 유일한 업체로서 각 사업 분야에서 선두 위치에 도달해 있다”며 “양적 성장 못지 않게 미국 주류사회의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바램”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지난 73년 삼성에 입사한 이래 세일즈와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구조조정본부 감사팀장과 본사 인사팀장을 거쳐 2001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를 관할하는 북미 총괄이며 북미 법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오 사장은 “99년 이후 디지털 제품이 유행하면서 삼성의 축적된 디지털 기술력이 꽃을 피웠다”고 삼성전자의 성장을 소개했다. 기존의 아날로그가 경험을 자산으로 한다면 디지털 시대는 새 기술과 아이디어가 핵심 역량이라는 것이다.
오 사장은 기술력과 현지 마케팅 능력, 브랜드 이미지를 삼성전자의 급상승의 비결로 꼽았다. 반도체 부문과 정보통신 분야의 핵심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으며 소니와 비교해도 기술력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자신감이다.
다만 소니 경우 미국 소비자들에게 있어 일본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듯이 삼성전자도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삼성전자아메리카는 현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 사장은 “현지 인력들이 실력과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경쟁하는 회사의 방침으로 비전이 있는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문화가 접합된 삼성의 직장 문화를 일궈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아메리카에는 본사의 임원 직급의 현지 인력도 있으며 ‘사람’을 중요시하는 회사의 운영 모토에 따라 정열을 가진 인재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다.오 사장은 “2006년에는 최고 회사라는 위치에 오를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싶다”며 “국가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기업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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