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사랑공개 기념 약혼반지 받아
신은경(30)이 18일 약혼 반지를 받았다. 연인 김정수 씨(38ㆍ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 사장)가 세상에 자신들의 사랑이 공개된 것을 기념하는 반지를 준비했다.
반지를 받은 신은경은 “우린 별도로 약혼식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때문에 이게 약혼 반지다. 너무 기쁘다”며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월 5일 매니저와 배우로서 첫 만남을 갖게 된 신은경-김정수 커플은 “어제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팔짱을 끼었다. 그 기분을 뭐라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며 좋아했다.
신은경은 “우리의 사랑이 알려지고 난 후 사람들에게 너무 큰 축복을 받았다. 아마 내가 결혼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게 아닐까”라며 농담을 던졌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신은경은 영화 <조폭 마누라2> 촬영을 마치고 미용실에 들러 오는 성의를 보였다. “결혼 발표 후 우리 사진이 나가는 게 처음인데 예쁘게 보여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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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제 결혼하느냐는 질문에 “양가 부모님들이 결정하실 문제이지만, 지금 같아선 영화 촬영만 마치고 했으면 좋겠다. 빨리 같이 살고 싶다”며 사랑에 빠진 여인의 모습을 내비쳤다.
◈ 신은경-김정수 커플 일문 일답
- 언제 만났나
▲ 김정수(이하 김): 작년 12월 <조폭 마누라2>를 제작하는 이순열 대표가 은경씨 매니지먼트를 맡을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왔다.(김정수씨는 이병헌 이정재가 소속돼 있는 플레이어사 대표다) 그래서 만나게 됐다. 처음엔 솔직히 은경씨가 계약금을 많이 달라고 할까 봐 좀 튕겼다.(웃음)
- 첫 만남의 느낌은.
▲ 신은경(이하 신): 이런 말 하면 우습지만, 이순열 대표 방에 들어서는데 방에서 광채가 났다. 정수씨 혼자 있었는데, 그 사람 뒤에서 환한 빛이 나는 거 아닌가. 이 사람은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
▲ 김: 사실 신은경이라는 배우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직선적이고 똑부러지는 성격이라는 말을 들어왔다. 그런데 아니었다. 내 생각이 잘못 됐다는 걸 아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 소속사 사장과 배우의 관계로 사람들을 속여왔는데
▲ 신: (웃음) 그러게 말이다. 하지만 아마 영화 촬영장에서 같이 살다시피 하는 스태프들은 눈치챘을 것이다. 촬영장에 찾아오는 정수씨를 대하는 내 태도가 확실히 달랐으니.
▲ 김: 일부러 술도 안마셨다. 술 마시면 아무래도 말실수 할까 봐. 하지만 정말 측근 중의 측근은 알고 있었다. 우리를 소개해준 이순열 대표나, (이)병헌이 등등.
▲ 신: 병헌씨, 혜교씨와 함께 영화 <시카고>를 보기도 했다. 물론 다른 매니저들과 같이 가 사람들 눈을 속이고.
- 오늘 반지를 처음 선물한 거라 했는데, 평소 주고 받은 선물은.
▲ 신: 100송이씩 장미를 받았다. 지금까지 받은 장미가 1,000송이가 넘는다. 특히 내가 뭔가 풀리지 않을 때나 기분 상하는 일이 있을 때 그 다음날엔 꼭 장미꽃을 보내줘 감동하게 만든다.
▲ 김: 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가 경상도 출신이라 그런지 말 하는 게 좀 무뚝뚝하다. 그런데 어느날 <남자를 토라지게 하는 말 여자를 화나게 하는 말> <날 닮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책을 선물했다. 아마 그냥 말투 고치라고 했으면 잊어버렸을 텐데 은경씨는 고단수다.
- 부모님들은 사위와 며느리감에 대해 만족하시는가.
▲ 신: 정말 믿음직스러워 하신다. 특히 지난 어버이날 정수씨가 선물과 함께 엄마에게 편지를 써 보냈다. 엄마가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 김: 어머니께서 은경씨를 보더니 첫 마디가 ‘우리 집에 꽃이 들어왔네’였다. 그 만큼 흡족스러워 하신다. (그러자 신은경이 아들을 믿기 때문에 누구를 데려와도 좋아하셨을 것이라며 남편감 자랑을 한다)
- 신혼여행 계획은
▲ 신: 시어머니, 시아주버님 등 시댁 식구들과 함께 가려고 한다. 시댁 어른들이 너무 좋고 재미있으셔서 같이 있으면 허리가 꺾어질 정도로 웃게 된다. 영화 촬영 마치면 남동생이 유학했던 영국 런던에도 갈 생각이다.
- 결혼 후 연기활동에 대한 두려움은 없나
▲ 신: 고3 때인가 이낙훈 선생님과 한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그 때 ‘넌 결혼하면 더 연기 잘 할 것’이라 말씀하셨다. 그리고 배우보다는 아내로서 인생이 중요한 게 아닌가. 순리대로 잘 될 것이다.
김가희 기자/임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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