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지출 비롯, 교통·주거비용등 전국 1위
LA, 뉴욕과 비슷…엔터테인먼트는 워싱턴
뉴욕 사람들은 다른 대도시 주민들과 비교, 육류 및 닭고기 소비에 보다 많은 돈을 쓰고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은 술과 책에 대한 소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연방 정부 통계에 따르면 보스턴 사람들은 담배 및 시가 지출이 높았고 수도인 워싱턴 사람들은 예술, 연예 등 엔터테인먼트에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시카고 주민들은 혹한, 폭서 등 고르지 않은 날씨 탓인지 전기, 수도료 등 유틸리티와 연료비 지출이 많았다.
이같은 사실은 근로 통계국이 지난 2년간 수집, 분석한 자료에 나타난 것이다.
이 자료는 우리들이 갖고 있는 미국 내 6대 도심권 주민들의 소비성향에 대한 통념을 재확인하기도 하고 때로는 뒤엎기도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가구 수입, 가구 평균 지출, 주거비 지출, 식비 등 주요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뉴욕은 이들 부문에서 2위를 차지, 역시 지출이 심한 도시로 나타났다. 뉴욕은 특히 육류, 닭고기, 생선, 계란, 낙농제품에 대한 지출이 전국 최고였다.
의복비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곳도 뉴욕이었다. 자동차 구입에 관한 지출이 가장 적은 곳은 보스턴이고 그 뒤를 뉴욕이 따르고 있다.
이 통계 조사는 2000년과 2001년 7,500가구와 추가로 7,500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자동차, 냉장고 등 고가 품목에서부터 아파트 및 주택 렌트는 물론 식비, 생필품 구입등 세세한 부분까지 망라했다. “이 자료는 지금까지 나온 것 중에 가장 유용한 것이다. 표본추출을 할 때는 항상 오차가 따른다. 그러나 이번 자료는 미국 가정의 소비성향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연방 노동부에 근무하는 마이클 돌프먼은 말한다. 이번 통계에서 뉴욕 도심권 주민들은 2000년과 2001년 연평균 4만8,237달러를 지출했다.
이 기간은 현재의 경기 하강과 불경기의 시작을 포함하고 있다. 이 숫자는 1998년과 1999년 수준보다 9.6% 증가한 것이다. 또한 2000년과 2001년 전국 평균과 비교할 때 24.3%가 높은 것이기도 하다.
뉴욕 사람들에게 주거비는 가장 큰 지출 항목으로 전체의 37.1%를 차지했다. 주거비 지출 전국 평균은 32.6%로 나타났다. 그러나 뉴욕 사람들은 교통비로는 15.1%만 소비했다. 전국 평균을 밑도는 수치다. 이것은 뉴욕의 대중 교통수단이 잘 발달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간 가계 지출이 평균 5만6,112달러로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6대 도심권 가운데 야채 및 과일, 자동차 구입 그리고 교육비 부문에서도 가장 소비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주민들은 난방 연료, 공공 요금 및 생필품 등 주로 주거생활과 관련된 지출이 가장 많았다.
수도 워싱턴은 건강 및 보건부문 지출이 가장 높았고 2위는 LA가 차지했다.
미국 주요 도심권 주민들의 연간 지출을 세분화하면 다음과 같다.
▲엔터테인먼트
1.워싱턴(3,033달러) 2.샌프란시스코(2,383) 3.시카고(2,317) 4.뉴욕(2,183) 5.LA(1,968) 6.보스턴(1,754)-미국 평균(1,909)
▲식비
1.샌프란시스코(6,966달러) 2.뉴욕(6,408) 3.LA(5,737) 4.시카고(5,688) 5.워싱턴(5,545) 6.보스턴(5,297)-미국 평균(5,240)
▲교통
1샌프란시스코(9,492달러) 2.시카고(8,189) 3.LA(8,104) 4.워싱턴(7,647) 5.뉴욕(7,295) 6.보스턴(6,342)-미국 평균(7,526)
▲주거
1.샌프란시스코(20,877달러) 2.워싱턴(17,973) 3.뉴욕(17,893) 4.LA(17,106) 5.시카고(16,937) 6.보스턴(13,754)-미국 평균(1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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