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시장 대처법
이라크 전 뉴스 때문에 흉흉한 인심과는 달리 부동산 시장은 아직 뜨겁기만 하다. 만약 한인타운에 4유닛을 요즈음 찾아본 고객들은 첫째는 물건이 아주 귀하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또 조금 괜찮은게 나왔다고 하면 70만달러가 넘는 가격에 다시 한번 당황스럽게 느껴진다.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이유중 하나는 소유하고 있던 물건을 팔고 세금내는 것을 연기하기 위해 판 물건 보다 더 큰 물건을 구입하는 1031 익스체인지(Tax deferred Exchange) 때문이다. 그 익스체인지를 할 고객들이 많아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상승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회사에서는 지난 주 두 개의 샤핑센터를 마케팅하게 되었다. 하나는 라크레센타에 있는 160만달러 매물이고 다른 하나는 가디나에 있는 240만달러 매물이다. 상업용 웹 사이트인 루프넷(www.loopnet.com ) 에 물건을 올리자 마자 이틀만에 7개의 오퍼가 들어와 시장이 뜨거움을 실감할 수 있었다. 두 개가 다 일주도 안돼 에스크로를 오픈했다.
어떤 오퍼는 은행 융자 조건이 없으며, 30일내 에스크로를 끝내는 것은 기본 조건들이고 한 두개 오퍼를 빼고는 전부 팔려는 가격에서 한 푼도 깎지 않은 풀 프라이스(Full Price) 오퍼 였다. 그 중에는 달라는 가격보다 더 높은 것도 있었다. 그 매물들을 맡아 일한 브로커는 하루 40명 이상 전화가 와서 일일이 답변도 다 하지 못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 어떻게 여러 개 오퍼중에 한 개를 고를 수 있었느냐고 물어보았다. 그의 대답은 이랬다. 다 전화를 받을 수가 없어 전화를 녹음하도록 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메시지를 남긴 고객가운데 곧 오퍼를 낼 수 있는 경우만 골라서 연락을 했다고 한다. 오퍼를 낸 고객들은 그 주위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그 주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고객도 있어 누구를 택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물론 셀러도 다른 매물을 구입하려고 파는 것이기에 셀러의 목표는 30일내 확실하게 에스크로를 끝낼 수 있는 경우를 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고객이 확실하게 30 일내 끝낼 수 있는 것인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여기 그 방안을 소개 한다.
특히 1031 익스체인지를 하는 고객은 다음의 요령으로 매물 구입을 위해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한다. 첫째, 시세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 시세는 브로커의 정보를 의지하기 보다는 인터넷 웹 사이트 중에서 상업용 부동산 사이트인 Loopnet 에 가입하고 건물의 정보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물건들이 얼마나 빨리 팔리는지를 한 두 주 자세히 리서치를 해 보면 알 수 있게 된다. 둘째, 팔려고 나온 가격보다 더 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물건이 나오자 마자 행동을 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불경기가 왔을 때도 적용이 된다. 은행에서 나온 물건들은 경쟁이 붙는다. 이때 조금 싸게 구입하길 원하는 고객은 부자가 되기를 스스로 막는 사람과 같은 원리라고 믿는다. 셋째, 은행에 융자 신청을 미리 해 놓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물건이 나왔을 땐 건물에 대한 자료만 전해주면 곧 융자를 받을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더 이상적인 방법은 오퍼를 이미 낼 때 은행 융자 조건없이 오퍼를 낼 수 있으면 그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확률이 더 많다. 넷째, 잔고 증명을 미리 준비하여 오퍼낼 때 함께 보내는 것도 좋은 작전이라고 믿는다. 다섯째, 경험이 많은 브로커의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분야가 다른 브로커를 택하면 낭패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은 걸 지적하고 싶다. 요즈음처럼 경쟁이 치열할 때는 투자가와 브로커가 함께 제대로 작전을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정한 시간 내에 익스체인지를 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여기 소개한 내용을 투자가들 뿐 아니라 부동산 브로커들도 적용해 볼 것을 권한다. 이 원리들을 알아도 그것을 적용하는 것은 쉽지않다. 마음의 지경을 넓혀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부동산 투자는 시간이 흐르면 어느 부동산이든 그 가격이 상승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213)632.-3500
필립 박 <콜드웰 뱅커 커머셜 부사장>philippark@sbcglobal.net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