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22살일때의 저와 직장생활 3년째인 30살의 저를 한번 비교해 봤습니다.
그 때가 좋았지~~ ^^
1. 체력
1) 1993년
밤새 술 먹고 다음날 또 먹어도 "한잔 더 해?"라고 묻는다. 남는 게 힘이다. 버스 두세정거장은 당근 걸어다닌다.
2) 2001년
지하철역의 계단이 너무 높다. 출근하다 계단 때문에 출근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곤 한다.
2. 주량
1) 1993년
물보다 술을 많이 먹는다. 내 최고 기록은 하룻밤에 맥주 2,000cc & 소주 5병 반이다. 그리고도 다음날 8시에 농구하러 갔다.
2) 2001년
먹긴 먹는다. 소주 한병만 먹으면 얼굴이 달라진다. 술먹은 다음날은 어김없이 지각이다. 오늘도 지각했다. 우쒸~~-.-;;;
3. 월수입
1) 1993년
장난 아니었다. 가끔 아버지 월수입과 맞먹기도 했다. 과외, 아르바이트... 게다가 물가도 쌌다. ( 그 돈 다 어디갔나? T.T)
2) 2001년
수입은 모르겠다. 항상 월말에 남는 건 빛뿐이다. ( 이번 달도 어김없다. T.T )
4. 통신 수단
1) 1993년
삐삐가 있었다. 친구들과 항상 숫자 한자리로 모든 의사소통을 했다.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1번 : ㅇㅇ 당구장, 2번 : ㅁㅁ 술집, 3번 : 정문앞 ........
밧데리 한 번 끼면 1달간은 걱정 없었다.
2) 2001년
핸드폰이 있다. 다만 울리지 않을 뿐이다. 통화도 안하는데 밧데리만 잘 떨어진다. 충전하는 것도 귀찮아서 밧데리 떨어지면 그냥 꺼놓는다.
5. 컴퓨터
1) 1993년
워드만 잘 치면 컴도사였다. 인터넷은 NASA에서나 쓰는 건줄 알았고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는 자동차 부품인 줄 알았다. 전산학 시간에는 basic을 배웠다.
2) 2001년
나의 하루는 멜로 시작해서 인터넷으로 끝난다. 내가 만든 파워포인트presentation 자료에 내가 놀란다. 컴퓨터가 없으면 불안하고 손이 떨리는 금단 현상이 일어난다.
6. 흡연
1) 1993년
하루에 두갑 펴도 까딱 없다. 담배값이 800원이다. 1,000원이면 한갑 사고 남는다.
2) 2001년
한갑만 펴도 다음날 박경림 목소리가 된다. 담배값이 1,300원이다. 항상 잔돈 300원을 준비해서 다닌다.
7. 여행
1) 1993년
기차 타고, 버스 타고 전국을 돌아다닌다. 목적지도 없고 가는 길도 정하지 않은 여행도 가끔 떠난다.
2) 2001년
여행은 될 수 있으면 피하고 가게 되면 가급적 경기도 내에서 한다. 여행갈 때 차는 필수고 운전하는 것도 귀찮아서 될 수 있으면 친구들 차를 이용한다. 여행 가면 방에 콕 박혀서 절대 밖에 안나간다.
8. 여가
1) 1993년
모든 일이 취미다. ( 농구, 볼링, 당구, 독서, 음악감상, 영화감상.... ) 집에 있는 시간보다 나이트, 락카페(그 당시엔 락카페라는게 엄청난 인기였다. 믿거나, 말거나~~ )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
1) 2001년
나의 유일한 취미는 잠자기다. 나이트 가서 쓸 시간 있으면 집에서 잠 한숨 더잔다. 시끄러운 곳은 무조건 싫다. 나이트가 뭔지 기억도 안난다.
9. 미팅 & 소개팅
1) 1993년
대학교 1학년 때 내가 한 미팅은 대충 80여회 정도, 소개팅은 20여회 정도였다. 아는 여자가 너무 많아서 이름과 얼굴을 일치시킬 수 없었다.
2) 2001년
3년간 미팅, 소개팅 비슷한 것도 해본 적 없다. 사랑의 스튜디오에 관심이 간다. ( 출연료 많이 준단다. -.-;;;)
10. 친구
1) 1993년
너무 많아 탈이다. 길 가다가도 꼭 세네명은 만난다. 세상이 너무 좁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가끔 한턱씩 내곤 한다.
2) 2001년
집 반경 5km 밖의 친구는 거의 만나지 않는다. 만날려면 날 잡아서 한번에 만난다. 한턱내는 친구가 제일 좋다.
11. 당구
1) 1993년
승률 80%대를 항상 유지한다. 패배는 곧 죽음이라는 정신으로 친다. 죽빵을 쳐도 잃어본 적 거의 없다. 6시간동안 친 적도 있다.
2) 2001년 : 꼭 못치는 상사 한명을 꼬셔서 같이 친다. 1등, 2등 이런거 관심 없다. 돈만 안내면 장땡이다. 30분 넘어가면 다리가 쑤시고, 허리가 아프다.
12. 호칭
1) 1993년
대부분 " 야!! " 내지는 가끔 " 오빠 " 란 말을 듣는다.
2) 2001년
다른 명칭 없다. 오직 " 아저씨 " ( 난 아직 미혼인데........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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