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여파 - 경기침체등 ‘악재’겹쳐 초저가 관광상품 쏟아져“여행은 비수기에 하라.” 경비 절약은 물론 여행지의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들어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 경비의 상당 몫을 차지하는 항공료 역시 매우 저렴하다. 항공사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비수기 마케팅 전략을 적극 펼치면서 가격이 크게 내린 항공권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올 비수기에도 전쟁분위기와 경기침체라는 ‘악재’가 겹쳐 해외여행객들이 대폭 줄어들면서 고객을 모으기 위한 초저가 여행상품이 대거 나오고 있다.
한인들도 여름 휴가철 여행을 고집하지 않고 언제나 자유롭게 떠나는 여행을 점차 선호하고 있는 추세인데 요즘 가격이 급락한 여행 상품들에 적지 않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캘리포니아 인근은 물론 그동안 쉽게 떠날 수 없었던 유럽, 크루즈 여행 등이 더 할 수 없이 저렴한 가격에 나오고 있어 절호의 여행기회가 되고 있다. LA~한국간의 왕복권도 인터넷 스페셜을 이용하면 44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성수기에 비해 20∼50%까지 떨어진 상품으로 저렴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비수기 여행 정보들을 정리한다(모든 항공료와 여행 상품의 가격은 24일 현재 기준이며 가격은 매일 변할 수 있다).
여행전문가 선정 서부지역 바겐 리조트비수기를 맞아 미국 각 언론사의 여행 전문 칼럼니스트들이 서부 각 지역에 숨어있는 보물 같은 바겐 리조트들을 최근 공개했다. 고급 시설을 갖추고 관광 요지에 자리 잡고 있지만 대부분 100달러 미만으로 숙박할 수 있는 이들 리조트들을 소개한다.
관광요지 고급호텔 1박에 100달러 미만
▲몬트레이 베이(Monterey Bay) 아실로마
요세미티와 함께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몬트레이는 숙박료가 비싼 곳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경기 침체의 여파는 이곳에도 여지없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1박에 200달러를 훨씬 넘던 호텔 숙박료가 100달러까지 떨어지고 식당들도 낮은 가격에 좋은 음식들을 내놓고 있다.
이곳의 컨퍼런스 리조트인 아실로마(Asilomar, (831)372-8016, www. visitasilomar.com)는 1박 숙박료가 90달러부터 시작하는데 숙박을 할 경우 아침식사도 제공한다.
대부분의 룸에는 벽난로가 준비되어 있으며 룸에서 절경의 퍼시픽 오션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방에는 TV와 전화기가 없는 것이 특징인데 여름에는 방을 구하기가 매우 힘든 곳이지만 비수기 특히 연초에는 예약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아실로마는 주정부가 비영리로 운영하는 곳으로 리조트가 주립공원 해변에 있기 때문에 더욱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유명한 17마일 드라이브 남쪽에 있는 퍼시픽 그로브(Pacific Grove)시에 있는 리조트는 340개 별장 스타일 룸이 주립공원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음식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도 유명한데 몬트레이 베이에서 직접 잡아들인 싱싱한 시푸드로 만든 디시가 9~13달러에 나오고 있다.
몬트레이 베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831)648-3130, www. monterey.com로 하면 된다.
▲유타 브라이언 헤드 (Brian Head)
세계 최고의 설질을 자랑하는 유타. 겨울철 스키어라면 누구나 한번쯤을 가보고 싶은 곳이 유타인데 동계 올림픽이 열린 솔트레이크까지 거리도 가깝지 않고 이곳의 숙박비로 상당히 비싼 편이다.
그런데 유타 남부 남가주에서 8시간 거리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솔트레이크에 버금가는 스키 리조트가 있다. 바로 사계절 관광지인 브라이언 헤드. 이 곳에 있는 브라이언 헤드라지(314 West Hunter Ridge Rd., 800-386-5634, www.getencore.com/lodge)의 숙박료는 1박 69달러(주말 89달러)로 믿기 힘들 정도로 저렴하다.
냉장고와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이 있는 스위트의 가격이 89달러(주말 109달러)이며 부엌을 갖춘 1베드룸 콘도가 129달러에 나와 있다.
지난 1970년대에 세워진 라지는 라스베가스에서 단 3시간 거리로 중간에 덤으로 베가스를 구경할 수 있다. 호텔에서 스키장까지 무료 셔틀 서비스가 제공된다. 호텔에는 가족 게임 룸과 자쿠지, 수영장, 사우나, 헬스클럽 등의 시설이 완벽하다.
브라이언 헤드는 미국 5대 마운틴 바이킹 지역으로도 선정됐으며 낚시와 하이킹으로도 유명하다. 겨울이 아니라도 지금 예약해 봄철 들꽃 관광을 해도 좋은 곳이다.
문의는 브라이언 헤드 관광청 (888)677-2810, www.brian headutah.com
▲샌타바바라 모텔 6
캘리포니아의 리비에라 샌타바바라. LA에서 가까운 곳에 있지만 그동안 숙박료가 비싸 쉽게 여행을 떠나지 못했던 곳이다.
이 곳 해변에 있는 ‘모텔6’(443 Corona Del Mar, 805-564-1392, www.motel6.com)가 비수기 가격으로 숙박료를 1박 70달러로 내렸다. 지금은 전국적인 체인망을 구축하고 어디든지 볼 수 있는 것이 모텔6이지만 바로 샌타바바라에 지난 1962년 세워진 모텔6가 가장 첫 번째 모텔이다. 당시 숙박료가 6달러였던 것이 체인의 이름이 붙여지게 된 내력이다.
이 모텔의 매력은 시설이 아니라 위치다. 남가주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높다는 곳 중 하나인 샌타바바라 해변 백사장 바로 옆에 모텔이 있다.
모텔에 여장을 풀고 인근 피어와 해변로를 거닐면서 관광을 즐기고 다음날 미션과 양조장 등을 들로 LA로 돌아오면 훌륭한 주말 여행이 된다.
샌타바바라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805)966-9222, www.santa barbaraca.com로 하면 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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